건강 약주 - 계피주
계피는 녹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인 계피나무의 껍질을 말린 것이다.
가을과 이듬해 봄 사이에 5~6년 이상 자란 나무의 줄기껍질을 벗겨 처음에는 햇볕에 말리다가 나중에 그늘에 말린다.
잘 말려진 줄기껍질은 말려 들어간 관상(冠狀)이고, 표면이 적갈색을 띠면서 매끄럽다.
원산지는 인도와 스리랑카이고, 중국의 남부지방에 자생하거나 재배한다.
다른 이름으로 육계(肉桂), 관계(官桂), 대계(大桂), 목계(木桂), 자계(紫桂), 통계(筒桂), 옥계(玉桂), 균계(菌桂)라고 부르기도 한다.
계피는 예로부터 수정과를 만들 때 재료로 사용해 왔기 때문에 우리에게 친숙한 약재이다.
성질이 따뜻하고 한기(寒氣)를 몰아내는 효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생강 등을 함께 넣어 수정과를 만들어 마시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등 겨울철 음료로 아주 큰 효과가 있다.
또한 매콤하면서도 특유의 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향신료로 사용하면 음식의 맛과 입맛을 살리는 데 아주 좋다.
최근엔 찜질방에 계피를 걸어두는 곳이 많은데, 이는 계피가 지닌 특유의 향이 땀 냄새를 없애 주기 때문이다.
『동의학사전』에 실려 있는 계피의 약리적(藥理的) 특성을 보면,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하다.
신경(腎經) ․ 비경(脾經) ․ 심경(心經)에 작용한다.
신양(腎陽)을 보(補)하고, 비위(脾胃)를 덥혀 주며, 피를 잘 돌게 한다.
또 어혈을 없애고, 통증을 멎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건위작용 ․ 해열작용 ․ 억균작용 ․ 혈액순환 촉진작용 등이 밝혀졌다.
신양(腎陽)이 허(虛)하여 손발이 찬 데,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픈 데, 비위가 차서 소화가 안 되고 설사하는 데, 입맛이 없는 데, 배가 차고 아픈 데, 자궁냉증, 월경불순, 생리통, 타박상 등에 쓴다”고 하였다.
이밖에도 계피는 풍습(風濕)으로 인한 사지마비와 심장쇠약에 의한 부종을 해소하는 데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만성병으로 인한 기혈 부족과 체질 쇠약, 그리고 근골(筋骨) 강화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참고로 흔히 계피나무와 계수나무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둘은 엄연히 다른 나무이다.
즉 계피나무는 앞서 언급했듯이 녹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로 인도와 중국 등지에 분포해 있다.
줄기가 매끄럽고 회갈색을 띠며, 잎은 어긋난다.
꽃은 5~7월에 황록색으로 피고, 열매는 9~10월에 암갈색으로 익는다.
반면 계수나무는 미나리아재비목 계수나무과의 낙엽 활엽수로 한국 ․ 일본 ․ 중국 등지에 분포해 있다.
키가 45미터까지 자라 아시아에서 가장 큰 나무 중의 하나이다.
줄기가 곧게 자라고, 줄기에서 굵은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잔가지가 있다.
잎은 마주 나고, 달걀 모양으로 넓다.
꽃은 암수 딴 그루에서 5월경에 잎보다 먼저 핀다.
수꽃에는 많은 수술이 있고, 수술대가 가늘다.
암꽃에는 3~5개의 암술이 있고, 암술머리가 실같이 가늘면서 연홍색이다.
열매는 3~5개씩 달리고, 씨는 편평하며, 한쪽에 날개가 있다.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고 개화기에는 향기가 좋다.
정원에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약술 담그는 법
1. 나무껍질에 약효가 있다. 오래 묵지 않고, 깨끗한 것을 선별한다.
2. 병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3. 마른 계피 1백90그램에 소주 1.8리터를 붓고 밀봉한다.
맛이 시고 매우므로 황설탕이나 곶감을 1백 그램 정도 넣으면 좋다.
4. 3~4개월 정도 햇빛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숙성시킨다.
적응증 및 복용법
1. 동통(疼痛) :
몸이 몹시 쑤시고 아픈 경우, 매일 소주잔 1~2잔씩 7~10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2. 당뇨(糖尿) :
심하게 입이 마르고, 밤중에 자다 소변이 마려워 5~6회 정도 깨고, 소변으로 당분이 배설되어 거품이 생기는 병증이다.
매일 소주잔 1~2잔씩 20일 이상 공복에 복용한다.
3. 위궤양(胃潰瘍) :
위벽이 헐어서 위가 쓰리고 아픈 증상으로 음식물 소화에 많은 지장을 초래한다.
매일 소주잔 1~2잔씩 15~20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주의점
1. 복용 중에는 옻닭 등 옻나무가 들어 있는 음식들은 금한다.
2. 해롭지는 않으나 치유가 되는대로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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