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주 - 감초주
모든 일에 꼭 끼어드는 사람을 일컬어 흔히 ‘약방의 감초’라 한다.
감초가 약을 지을 때 꼭 들어가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이처럼 감초가 모든 약에 들어가는 것은 약재의 성질을 중화시키고 해독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 부자와 같은 극약(劇藥)을 잘못 먹어 혀가 굳어지고, 가슴이 터져나갈 것 같을 때 감초와 검정콩을 같은 양으로 넣고 진하게 달여 마시면 이내 해독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감초는 시베리아, 몽고, 중국 북부 등지에서 자생하는 콩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키는 30~70cm 정도 자라고, 7~8월에 연분홍색의 꽃이 핀다.
봄과 가을에 뿌리를 채취하여 석양빛에 말려 쓴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육(生育)되지 않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감초는 일명 국노(國老)라고 한다.
또 영초(靈草), 영통(靈通), 미초(美草), 밀감(蜜甘), 밀초(蜜草), 노초(蕗草)라고 부르기도 한다.
맛이 달고, 성질이 평(平)하다.
약성이 비(脾), 위(胃), 간(肝), 폐(肺)에 귀경(歸經)한다. 생것으로 쓰면 화(火)를 없애고, 구워서 쓰면 속을 온화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감초에 대한 『동의학사전』의 설명을 보면, “비기(脾氣)와 폐기(肺氣)를 보하고, 기침을 멈추게 하며,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준다.
실험 결과 해독작용 ․ 강심작용 ․ 간 보호작용 ․ 궤양 치료작용 ․ 억균작용 ․ 암 독소 해독작용 ․ 완화작용 ․ 콜레스테롤 배설 촉진작용 ․ 위산중화작용 등이 밝혀졌다. 비기허증(脾氣虛症) ․ 폐기허증(肺氣虛症) ․ 심기허증(心氣虛症) ․ 변비 ․ 습진 ․ 옹종(癰腫) ․ 창양(瘡瘍) ․ 위궤양 ․ 만성 위염 ․ 위경련 ․ 기관지염 ․ 간염 ․ 인후두염 ․ 제반 중독 등에 쓴다.
단, 뱃속이 그득하면서 구역질이 나는 데, 붓는 데, 고혈압에는 쓰지 않는다.
또 대극이나 감수와는 성질이 상반되므로 같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많은 양의 감초를 오래 먹으면 부종 ․ 고혈압 ․ 두통 ․ 심장병 ․ 무력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였다.
증상에 따른 감초의 배합례(配合例)를 살펴보면, 인삼 ․ 건강(乾薑) ․ 육계(肉桂)와 배합하여 쓰면 속이 따뜻해지고, 황금 ․ 황련 ․ 백작약 ․ 생지황과 배합하여 쓰면 심화(心火)를 없애 주는 효과가 있다.
또 시호 ․ 황금 ․ 우방자 ․ 길경 ․ 박하와 배합하여 쓰면 실열(實熱)의 인통(咽痛)을 해소해 주고, 길경 ․ 현삼 ․ 우방자 ․ 천화분과 배합하여 쓰면 허열(虛熱)의 인통(咽痛)을 없애 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대황 ․ 부자와 배합하여 쓰면 음중(陰中)의 변비를 치료하고, 대황 ․ 망초와 배합하여 쓰면 활장(滑腸) 통변(通便)하는 효과가 있다.
약술 담그는 법
1. 앞서 설명했듯이 감초의 약효는 뿌리에 있다.
약재상에 썰어져 있는 것을 구입하여 물에 한나절 동안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말린다.
2. 오래 묵지 않은 것이 더욱 효과적이므로 구입할 때 잘 선별하도록 한다.
3. 말린 감초뿌리 1백80그램을 알코올 도수 30도 이상의 소주 1.8리터에 넣어 밀봉한다.
4. 맛이 달기 때문에 황설탕 등을 특별히 가미할 필요는 없다.
5. 2~3개월 정도 햇빛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숙성시킨다.
적응증 및 복용법
1. 오장보익(五臟補益) :
장복하면 오장(五臟)의 과로를 개선시켜 준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 한 번 내지 두 번 15~2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2. 근골통(筋骨通) :
근육과 뼈에 통증이 있어 움직이기 힘들 때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 한 번 내지 두 번 10~20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3. 위궤양(胃潰瘍) :
위궤양은 위벽이 헐어서 아프고 따갑고 쓰린 증상이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 한 번 내지 두 번 15~2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주의점
1. 장복한다고 해서 해롭지는 않으나 너무 오래 복용하는 것을 삼간다.
가능한 한 증상이 치유가 되는대로 복용을 중단한다.
2.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마시지 말고, 정해진 기준량을 지키도록 주의한다.
3. 치료 중에 육류 음식,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밀가루음식, 튀긴 음식, 커피, 담배, 화학 양약 등은 삼간다.
'食餌 最强 > 약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 약주 - 구기자주 (0) | 2020.12.20 |
---|---|
건강 약주 - 낭파초주 (0) | 2020.12.20 |
건강 약주 - 녹제초주 (0) | 2020.12.20 |
건강 약주 - 장뇌목주 (0) | 2020.12.20 |
건강 약주 - 유피주 (0) | 2020.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