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주 - 녹제초주
노루발풀은 노루발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야트막한 산지의 그늘지고 축축한 곳에서 자란다.
풀로서는 드물게 소나무나 전나무처럼 사시사철 푸른 잎을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녹제초(鹿蹄草) 녹수초(鹿壽草) 녹함초(鹿銜草) 파혈단(破血丹)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겨울철에 푸른 잎을 간직하고 있다고 하여 동록(冬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생태적 특성으로 볼 때 노루발풀의 잎은 두꺼우면서 둥근 모양으로 뿌리 가까이에 2~8개 뭉쳐난다.
앞면은 짙은 초록색으로 윤기가 있고, 뒷면은 자줏빛을 띠며, 잎맥 부분은 연한 초록색이다.
6~7월에 길이 20센티미터 가량의 꽃 줄지가 나와 흰색의 작은 꽃들이 핀다.
7~8월에 납작하고 둥근 갈색의 열매가 익어 5개로 갈라진다.
약성은 풀 전체에 있고, 6~7개월 개화기에 채취한다.
맛이 달면서 쓰고, 성질이 따뜻하며, 독성이 없다.
노루발풀은 주로 약재로 사용하는데, 거풍(祛風), 제습(除濕), 익신(益腎), 강장(剛腸)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풍습으로 인한 사지마비와 근골(筋骨)의 무력증 치료에 활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
또 신장이 허하여 오는 요통과 양다리가 차고 무력한 증상에 두충과 함께 달여 마시면 좋은 효과가 있다.
또 과다한 성교로 인해 허리가 아플 때라든지, 발기력이 쇠약해졌을 때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중국에서는 말린 잎을 곱게 빻아 피임약으로 쓰고 있기도 한데, 생리가 시작되는 때부터 공복에 가루로 된 마른 풀잎을 며칠간 먹으면 피임도 되고, 생리도 순조롭게 된다고 한다.
한편 노루발풀은 이뇨, 수렴, 지혈, 양혈(凉血), 소염, 진통, 진정, 진해(鎭咳) 등에도 뛰어난 효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각기병, 자궁출혈, 고혈압, 타박상, 관절통 등에 달여 마시면 좋은 효과가 있다.
특히 외상으로 인해 출혈이 될 때 노루발풀의 잎을 생즙 내어 바르면 이내 지혈되는 효과가 있다.
또 구내염, 잇몸 부종, 편도선염, 인후염, 감기로 인한 가래 등에 노루발풀을 달여서 하루에 몇 번씩 양치질을 하면 효험이 있다.
또한 오래된 해수나 헛기침에는 오미자와 백합 등과 같이 달여 마시면 좋은 효과가 있고, 땀띠 풀독 옻독 습진 가려움증에는 노루발풀을 달여서 차게 식힌 다음 환부에 바르길 계속하면 진정된다.
이밖에도 노루발풀은 방부와 해독 효능이 뛰어나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뱀이나 개, 그리고 독충에 물렸을 때 노루발풀의 잎을 생즙 내어 발랐다.
이런 점에서 예전에 우리 선조들은 산행을 할 때 뱀이나 독충에 물릴 걸 대비해서 비상약으로 노루발풀을 몇 잎 따가지고 출발하기도 했다.
노루발풀에 대한 『동의학사전』의 설명을 보면, “노루발풀은 신양(腎陽)을 보하고, 피나는 것을 멈추게 한다.
강심작용과 혈압 강하작용이 실험 결과 밝혀졌다. 허로(虛勞)로 기침하는 데, 풍한습비증(風寒濕痺症), 반신불수, 다리 무력증, 출혈 등에 사용한다”고 하였다.
약술 담그는 법
1. 6~7개월 개화기에 풀 전체를 채취하여 깨끗이 씻는다.
2. 생것은 2백20그램을, 말린 것은 1백80그램을 알코올 도수 30도 이상의 소주 1.8리터에 넣어 밀봉한다.
3. 햇빛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3~6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4. 맛이 달면서도 쓰기 때문에 약술을 담글 때 황설탕을 1백 그램 정도 첨가해도 무방하다
.
적응증 및 복용법
1. 요통 : 허리가 시큰거리고 아플 때 쇠무릎주와 같은 비율로 섞어서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10~1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2. 습비(濕痺) : 비가 오려고 하는 날씨에 뼈마디가 쑤시고 아픈 경우,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15~2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3. 관절통 : 뼈마디가 시큰거리고 통증이 있을 때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10~20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주의점
1. 장복한다고 해서 해롭지는 않으나 가능한 한 증상이 치유되는 대로 복용을 중단한다.
2.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마시지 말고, 정해진 기준량을 지키도록 주의한다.
3. 치료 중이든 치료 후이든 건강을 위해 육류 음식, 인스턴트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밀가루음식, 튀긴 음식, 커피, 담배, 화학 양약 등은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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