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주 - 뽕나무주

건강 약주 - 뽕나무주

 

 

 

뽕나무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활엽교목이다.

다 자라면 키가 10미터에 달한다.

잎이 계란 모양으로 다소 두껍고, 광택이 있다.

5~6월에 황록색의 작은 꽃이 피고, 7~8월경에 1~2센티미터 정도 되는 타원형의 열매가 흑자색으로 익는다.

잎은 누에를 기르는데 이용되고, 열매는 약술을 담그는 데 많이 이용된다.

뽕나무의 부위별 효능을 살펴보면, 뿌리껍질인 상백피는 기침과 숨찬 증상을 해소해 주고, 부종과 소변장애를 낫게 해 주는 효능이 있다.

또 혈압을 정상으로 낮추어 주는 효능이 있어 꾸준히 마시면 고혈압에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달인 물을 머리에 자주 바르면 비듬이 없어지고, 대머리가 예방된다.

단,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이나, 찬 것만 먹으면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다.

약효 면에서 동쪽으로 뻗은 뿌리가 가장 좋은데, 흙 밖으로 드러난 뿌리는 사람을 상하게 하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뽕잎은 혈당을 조절해 주는 엽록소 성분이 많기 때문에 당뇨에 특효하다.

또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루틴 성분이 메밀의 17배 가량이고, 혈압 강하와 신경 전달 기능을 하는 가바(GABA) 성분이 녹차의 10배 가량이다.

임상 결과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피를 맑게 하며, 풍열(風熱)과 혈열(血熱)을 해소해 주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따라서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 중풍, 신경통, 풍열로 인한 눈의 충혈, 혈열로 인한 출혈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이외에도 식이섬유가 녹차보다 4.7배 가량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부기를 빼 주고, 변비와 비만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서는 면역력을 높이고 감기를 예방하는 데 효능이 있는 비타민 C, 소염·진통작용을 하는 유지놀,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는 이노코스테론 등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약효 면에서 여름과 가을에 재차 난 잎이 좋은데, 찌거나 삶으면 약효가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철제 및 아연 그릇 역시 약효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므로 피해야 한다.

약성이 차므로 저혈압, 풍한(風寒)으로 인한 감기, 복부 냉증으로 인한 설사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는 포도당과 사과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빈혈과 더위로 인해 기력이 쇠약해진 증상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또 타닌, 펙틴, 비타민 A·B1·B2·D, 칼슘, 인, 철 등의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체내의 중금속 독소를 해독하고, 피를 맑게 해 주는 작용을 한다.

오디에 함유된 항산화 색소인 C3G는 노화 억제 효과가 있는 토코페롤보다 7배나 강한 노화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디의 C3G 최고 함량은 1.27퍼센트로 포도의 23배에 달한다.

또한 오디는 음혈(陰血)과 진액을 불려 주는 자양강장제로서 입이 마르고 갈증이 나는 증상, 간양(肝陽)이 왕성하여 어지러우면서 잠이 잘 오지 않는 증상, 눈이 충혈되는 증상, 혈허(血虛)로 인한 변비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이밖에도 즙을 내어 꾸준히 마시면 신허(腎虛)로 인한 이명증이 해소되고, 머리카락이 검어지며, 정신이 맑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약술 담그는 법

1. 1년이 넘지 않은 상백피와 오디를 구입하여 물로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2. 잘 말려진 상백피 180그램을 알코올 도수 30도 이상의 소주 1.8리터에 넣어 밀봉한다.

만약 생것으로 쓸 경우에는 210그램을 소주에 넣어 밀봉한다.

오디는 350그램을 소주 1.8리터에 넣어 밀봉한다.
3. 햇빛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상백피는 1년 정도, 오디는 3~5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적응증

1. 소변불통 :

오줌을 누는 데 불편을 느끼는 증세이다.

심한 경우 배꼽 아랫부분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10~1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2. 폐기(肺氣) 허약 :

폐가 약하거나, 폐병을 앓고 난 후의 처방이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10~20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3. 혈변 :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세로서 소장과 대장의 질환, 또는 항문질환 등으로 인해 나타난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7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주의점

1.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한다.

해롭지는 않으나 치유되는 대로 복용을 중단한다.
2. 건강을 위해 육류 음식, 인스턴트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밀가루음식, 기름에 튀기거나 익힌 음식, 커피, 담배, 화학 양약 등은 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