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餌 最强/약주

건강 약주 - 부추주

초암 정만순 2020. 12. 19. 13:25

건강 약주 - 부추주

 

 

부추는 전국 팔도에서 사랑받지 않는 곳이 없어 지방마다 고유의 이름을 얻었다.

서울과 경기에서는 부추, 충청도에서는 졸, 경상도에서는 정구지 또는 소풀, 전라도에서는 솔, 제주도에서는 세우리로 불린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봄에 땅속의 작은 비늘줄기로부터 길이 30센티미터 정도 되는 가늘면서 두툼한 잎이 무더기로 모여난다.

8~9월에 흰색의 작은 꽃이 핀다. 열매는 익으면 저절로 터지는 삭과로 까만 씨가 들어 있다.


부추는 씨를 뿌리고 난 후 돌보지 않아도 잘 자란다.

잎을 베고 난 뒤에도 특별히 거름을 주지 않고 재만 뿌려 주면 쑥쑥 자란다.

뿌리만 남기고 잎을 싹둑 잘라 먹기를 한해 10번까지 할 수 있다.

정구지라는 이름은 부추를 정월에서 구월까지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고도 한다.


부추는 ‘간(肝)의 채소’로서 술을 자주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게 매우 좋다.

그러나 술을 마실 때 안주로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채소 가운데 가장 따뜻한 성질을 지닌 열성 식품인 까닭이다.

꿀과 함께 먹는 것도 좋지 않다. 대신 술 마신 다음날 설사가 잦거나 배가 살살 아픈 경우에는 부추가 매우 좋다.

장내에 있는 독성물질을 없애 주고, 면역력도 높여 지사(止瀉) 작용을 한다.


부추의 독특한 향미를 내는 유황 화합물의 일종인 황화아릴은 혈액 중의 지방이 산화하는 것을 막아 혈압을 안정시킨다.

또 부추에는 애호박의 19배, 배추의 83배나 많은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다.

이 베타카로틴은 활성산소의 발생과 활성산소에 의한 세포 손상을 억제한다.

그 결과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작용을 한다.

찌개나 탕처럼 염분이 많이 들어가는 우리의 음식에 부추를 즐겨 쓰는 것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

부추의 풍부한 칼륨은 체내에 염분이 과도하게 축척되는 것을 막아 준다.

부추 100그램에는 칼륨이 450mg이나 함유되어 있다.

철분 함량도 높아 조혈작용을 도와 빈혈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또 부추는 '비타민의 보고'라고도 불린다. 비타민 A·B1·B2·C 등이 풍부하다.


『본초강목』에는 “부추가 온신고정(溫腎固精)에 효과가 있다.”고 돼 있다.

이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비뇨생식기 기능을 높여 준다는 뜻이다.

따라서 체질적으로 몸이 냉한 사람이나, 손발이 유난히 차거나 피부색이 매우 흰 사람이 평소 식생활에서 부추를 자주 섭취하면 좋다.

특히 부추는 양기를 돋워 주는 자양강장 식품으로 손꼽힌다.

부추를 ‘기양초(起陽草)’라고 부르는 것도 이 온신고정의 작용 때문이다.

또 부추는 남자가 많이 먹으면 성욕이 커져 일할 생각은 않고 게을러진다고 하여 ‘게으름뱅이풀’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스님처럼 수도하는 사람들은 부추를 오신채(五辛菜)에 포함시켜 금기시한다.


부추의 약효는 잎에도 있으나, 씨와 뿌리에 더 많이 있다.

전통의학에서는 뿌리를 건위(健胃)·정장(整腸)·화상(火傷)에 사용하고, 종자는 구자(⒡子)라 하여 몽정(夢精)·요통·대하·빈뇨 등의 약재로 사용한다.

여성들의 경우 생리통이 심할 때 부추 생즙에 뜨거운 물을 타서 마시면 진통 효과를 볼 수 있다.

 



<약술 담그는 법>


1. 9월 무렵 씨와 뿌리를 채취한다.

씨는 80그램, 뿌리는 125그램 정도를 각각 알코올 도수 25도 이상의 소주 1.8리터에 따로 넣어 밀봉한다.

말린 것을 사용할 경우에는 뿌리 100그램을 사용한다.
2. 햇빛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씨는 3~4개월, 뿌리는 4~6개월 숙성시킨다.

 


적응증


1. 유정증(遺精症) :

자신도 모르게 정액이 흘러나오는 증세로 주로 잠자는 동안에 유출된다.

정력 쇠약, 신경쇠약, 요도염, 임질, 포경 등으로 인해 생긴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10~1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2. 요통(腰痛) :

신허(腎虛)로 인해 허리의 연부조직에 이상이 생긴 경우이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15~20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3. 천식(喘息) :

호흡이 가쁘고, 심하게 기침을 하는 증상이다.

심한 경우에는 목에서 쇳소리가 난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10~20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주의점


1. 치유가 되는 대로 중단한다.

부추를 과용하면 정신이 흐려지고, 눈이 침침해질 수 있다.

알레르기 체질도 삼가는 것이 좋다.
2. 건강을 위해 육류 음식, 인스턴트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밀가루음식, 기름에 튀기거나 익힌 음식, 커피, 담배, 화학 양약 등은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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