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주 - 감국주
국화는 쌍떡잎식물로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1미터에 이르며 잎은 어긋나고 깃꼴로 갈라진다.
9~10월에 피는 꽃은 두상화(頭狀花)로 줄기 끝에 뭉쳐서 핀다.
낮의 길이가 12시간 이하일 때 꽃눈이 생기는 특징이 있다.
추위에 아주 강하여 들에서 월동이 가능하다.
꽃의 색깔은 노란색·흰색·빨간색·보라색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하며, 크기나 모양도 여러 가지다.
오래 재배해 오는 동안 많은 변종이 개발되었다.
꽃의 지름이 18센티미터 이상인 것을 대륜(大輪), 9센티미터 이상인 것을 중륜, 그 이하의 것을 소륜으로 구별한다.
국화는 매화, 난초, 대나무와 함께 일찍부터 사군자의 하나로 지칭되어 왔다.
국화가 뭇 꽃들이 다투어 피는 봄여름에 피지 않고 날씨가 차가워진 가을에 서리를 맞으면서 홀로 피기 때문이다.
선인들은 그 모습에서 고고한 기품과 절개를 지키는 군자의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또 국화는 한 해의 끝 무렵에 피는 꽃으로서 오랜 세월 고통을 견뎌내는 인고와 희생을 의미해 여인의 절개를 상징하기도 한다.
국화는 동양에서 재배하는 관상식물 중 가장 역사가 오랜 꽃이다.
원산지가 중국이라고 하지만, 한국에서도 자생하는 감국이 조상이라는 설, 산국과 뇌향국화와의 교잡설, 감국과 산구절초와의 교잡설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전 세계에 200여 종이 분포하고 우리나라에는 감국, 뇌향국화, 산국, 산구절초, 수국, 울릉국화 등 야생종이 10여 종 있다.
국화는 일찍부터 생약, 차, 술의 재료로도 애용되었다.
식용으로 쓰거나 약재로 활용하는 것은 감국(甘菊)이라고 불리는 약용 국화다.
감국은 풍열(風熱)을 분산시켜 상기도(上氣道) 감염으로 인한 발열, 두통, 인후통 등에 사용된다.
차가우면서 쓴 성미가 상부의 열을 내리고 눈을 밝게 하기 때문에 눈이 충혈되거나 부을 때, 노안이나 백내장이 있을 때 많이 쓴다.
또 소염과 해독을 시키는 효능도 있어 각종 종기(腫氣) 등으로 인한 피부질환과 유행성 안질환에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약리학적으로 잎과 줄기에 정유·아데닌·콜린·스타키드린 등의 성분이 있고, 꽃에는 크리산테민·플라보노이드와 미량의 비타민 A·B1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정유 성분은 중추신경 진정 및 해열작용이 있어 두통이나 감기 증상에 효과가 있다.
아데닌, 콜린, 스타키드린, 비타민 A·B1 등의 성분은 시력과 간 기능을 개선시킨다.
감국 추출물은 심장의 관상동맥과 말초혈관을 확장하는 효능이 있어 혈압을 내리고, 노화 방지와 함께 폐암과 간암 등 암으로 변질된 세포를 해독하는 작용을 한다.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효능도 있어 치매의 치료와 예방에도 좋다.
민간에서는 국화를 베개와 이불솜에 넣어 그윽한 향기를 즐기면서 단잠을 이루는 용도로 썼다.
국화가 두통을 없애고 머리를 맑게 하여 주기 때문이다.
한편 국화로 담근 술은 궁중에서 축하주로 애용되었고, 민간에서는 음력 9월9일 중양절(重陽節)에 마시면 무병하다 하여 장수주로 통했다. 이 가을에 국화주를 마시면서 남자들은 선비다운 기품을, 여자들은 요조숙녀다운 절개를 음미하면 좋을 것이다.
[약술 담그는 법]
1. 가을에 채취해 깨끗이 씻은 감국 생화 210그램, 말린 꽃 180그램을 함께 준비한다.
국화는 포기 전체에 약효가 있으나 특히 꽃의 효능이 뛰어나다.
조그만 흰 꽃을 피우는 감국이 가장 좋다.
2. 알코올 도수 30도 이상의 소주 1.8리터에 국화를 넣고 밀봉한다.
쓴맛을 줄이려면 황설탕 150그램을 넣어도 좋다.
3. 햇빛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3~4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적응증]
1. 편두통 :
머리 중앙을 기준으로 한쪽만 통증이 있는 경우에 효과적이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10~1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2. 코피 :
코에 충격을 받지 않았는데도 피가 수시로 나오는 경우이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1주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3. 냉증 :
몸의 특정 부위 또는 전체가 찬 증세이다.
주로 여자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아랫배가 차면 임신에 지장이 오는 경우도 있다.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20~30일 정도 공복에 복용하면 몸이 따뜻해진다.
[주의점]
1. 오래 복용해도 특별히 해롭지는 않으나, 약효가 강하므로 증상이 치유되면 중단한다.
2. 건강을 위해 육류 음식, 인스턴트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밀가루음식, 기름에 튀기거나 익힌 음식, 커피, 담배, 화학 양약 등은 삼간다.
'食餌 最强 > 약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 약주 - 머루주 (0) | 2020.12.19 |
---|---|
건강 약주 - 부추주 (0) | 2020.12.19 |
건강 약주 - 삽주주 (0) | 2020.12.19 |
건강 약주 - 생강주 (0) | 2020.12.19 |
건강 약주 - 송주 (0) | 2020.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