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餌 最强/약주

건강 약차 - 백양피주

초암 정만순 2020. 12. 19. 11:37

건강 약차 - 백양피주

 

 

 

백양나무라고도 하는 사시나무는 버드나뭇과의 갈잎큰키나무이다.

높이 10~12미터로 자라고, 지름이 약 30센티미터 정도 된다.

나무껍질은 잿빛 녹색으로 윤기가 나는데, 갈라질 때는 흑갈색으로 변한다.

암수딴그루로 4월에 잎보다 먼저 붉은 보라색 꽃이 핀다.

수꽃이삭은 원뿔 모양이고, 암꽃이삭은 좁은 원기둥 모양이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5월에 익으면 터져 씨가 바람에 날린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2∼6센티미터로 둥글거나 달걀 모양이다.

잎의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얕은 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납작하다.


추위나 공포로 몸을 몹시 떠는 모습을 빗대어 ‘사시나무 떨듯 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사시나무의 잎에서 비롯된 것이다.

바람이 불면 움직이지 않는 나뭇잎은 없으나, 사시나무 잎은 아무리 작은 산들바람에도 유난히 잘 움직인다.

그것은 잎자루가 2~3센티미터로 가늘고 길며, 탄력성이 있어서 잘 흔들리기 때문이다.

또 잎의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은백색을 띠고 있어서 잎이 조금만 흔들려도 눈에 띄게 희번덕거리기도 한다.


나무의 재질은 가볍고 연하지만 매우 질겨서 가구나 조각의 재료로 쓰이고, 성냥개비와 종이를 만드는 데도 사용된다.

포플러 나무와 여러 가지로 많이 닮았는데, 포플러는 꺾꽂이를 하면 뿌리가 잘 내리는 반면 사시나무는 아무리 공들여서 꺾꽂이를 해도 뿌리가 잘 내리지 않는다.

따라서 예로부터 격조와 품위가 있는 나무로 일컬어졌다.

사시나무의 사촌으로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는 현사시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임목육종학자인 고(故) 현신규 박사가 은백양과 수원사시나무를 교배하여 개량한 속성수(速成樹)이다.

1970년대 마을 주변이나 산기슭 등에 산림녹화를 위한 수종으로 많이 이용되었다.


전통의학에서는 토종 사시나무의 나무껍질을 백양피(白楊皮) 또는 백양수피(白楊樹皮), 뿌리껍질을 백양수근피(白楊樹根皮), 가지를 백양지(白楊枝), 잎을 백양엽(白楊葉)이라고 하여 약재로 쓴다.

백양피는 이른 봄에 줄기껍질을 벗겨서 햇볕에 말린 것이다.

맛이 쓰고, 성질이 서늘하다. 풍(風)을 없애고, 열(熱)을 내리며, 담(痰)을 삭인다.

또 혈(血)을 잘 돌게 하므로 어혈을 흩어지게 하는 효능이 있다.

약리실험에서 해열작용과 진통작용이 밝혀졌는데, 껍질 속의 포풀린과 살리신이라는 성분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지마비, 타박상, 발열, 각기(脚氣), 설사, 치통, 구창(口瘡) 등에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달여서 고약을 만들어 쓰면 끊어진 힘줄이나 뼈를 잇는 데 도움을 준다.

동상(冬傷)에 걸렸을 때도 백양피 달인 물에 환부를 담그면 도움이 된다.


한편 봄에 뿌리를 채취한 백양수근피는 화담지해(化痰止咳)의 작용이 있어 폐(肺)에 열사(熱邪)가 침범하여 생긴 폐열해수(肺熱咳嗽)에 쓰인다.

또 백양엽은 물에 달여서 그 물로 양치질을 하면 충치를 낫게 하고, 짓찧어서 붙이면 잘 낫지 않는 골저(骨疽)와 골종(骨腫)을 치료할 수 있다.

그리고 백양지는 술에 담가서 복용하면 복통과 구창(口瘡)에 효과가 있다.

 



[약술 담그는 법]


1. 사시나무는 껍질에 약효가 가장 많다. 5~6월에 껍질을 채취하여 햇빛에 말린다.
2. 말린 나무껍질 150그램을 잘게 썰어서 알코올 도수 35도 이상의 소주 1.8리터에 넣어 밀봉한다.

껍질을 생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175그램 정도를 넣는다.
3. 햇빛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서 5~6개월 숙성시키면 술이 완성된다. 건더기를 걸러 버리고 보관한다.

 


적응증


1. 대하증(帶下症) :

여성의 질에서 흰색이나 누런색, 또는 붉은색의 점액성 물질이 흘러나오는 병이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5~10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2. 구내염(口內炎) :

입속 점막에 생기는 염증으로 특히 젖먹이에게 많이 발생한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15~20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젖먹이에게 먹일 적에는 술을 달여서 알코올을 제거한 후, 어른의 10분의 1 정도의 양을 복용시킨다.
3. 속근골(速筋骨) :

빠른 시일 내에 뼈와 살을 튼튼히 하기 위한 처방이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15~2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주의점


1. 오래 복용하여도 해롭지는 않으나 치유가 되는 대로 중단한다.
2. 건강을 위해 육류 음식, 인스턴트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밀가루음식, 기름에 튀기거나 익힌 음식, 커피, 담배, 화학 양약 등은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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