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주 - 인동주

건강 약주 - 인동주

 

 

 

인동덩굴은 인동과에 속하는 사철 푸른 덩굴나무이다.

주로 다른 나무를 감아 오르며 3~7m 정도 자라는데, 왼쪽으로만 감아 오르는 특징이 있다.

잎이 마주나고, 긴 타원형이다.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뿌리 쪽의 잎은 톱니 모양이 나타나기도 한다.

중부지방에서는 가을이 되면 잎이 떨어지지만, 남부지방에서는 잎이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붙은 채 겨울을 난다.

인동(忍冬)이란 이름도 잎이 겨울에도 시들지 않기 때문에 곤경을 이기는 인내와 끈기의 상징으로서 붙여진 것이다.

꽃은 6~7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입술 모양으로 2개씩 피는데, 처음에 흰색으로 피었다가 며칠 지나 노란색으로 변한다.

그래서 금빛과 은빛의 꽃이 사이좋게 섞여 핀다 하여 금은화(金銀花)라고도 한다.

꽃의 향기도 좋고 꿀이 많아 벌이 많이 모여든다.

열매는 8~9월에 공 모양으로 까맣게 익는다.

인동덩굴은 약성이 다양하다.

줄기·잎·꽃·뿌리까지 약으로 쓰므로 버릴 것이 없다.

따라서 인동을 만병의 약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고, 중국에서는 인삼보다 더 나은 약초라고 말하기도 한다.

꽃은 활짝 피기 직전에 따서 그늘에 말리고, 잎과 줄기는 가을철에 베어서 그늘에서 말려 두고 쓴다.

우리나라 각지의 산기슭·논둑·밭둑·개울가·길섶에 흔히 자라므로 구하기도 쉽다.

옛날 민간에서는 종기, 종창, 부스럼이 나면 인동덩굴에 물을 약간 붓고 끓인 다음 그 물에 녹두 가루를 넣어 고약처럼 되게 한 것을 환부에 발랐다.

또 머리카락이 빠질 때 줄기나 잎을 물로 진하게 달여서 마시기도 했다.

인동 줄기와 잎은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면서 약간 쓰다.

약성이 심경(心經)과 폐경(肺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경맥(經脈)을 잘 통하게 한다.

여러 가지 염증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창상과 종기, 부스럼을 치료한다.

열로 인하여 생긴 병이나 감기, 호흡기 질병, 매독 등에도 효과가 있다.

또 줄기와 잎에는 플라보노이드, 타닌, 알칼로이드 등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해열과 진통 작용을 한다.

따라서 신경통과 관절염 등의 질환에 효과를 발휘한다.

인동의 꽃인 금은화는 성질이 차갑고, 맛이 달면서 약간 쓰고 맵다.

약성이 폐경과 위경(胃經)에 작용한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염증을 삭이며,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어 천연 항생제라고 불리기도 한다.

루테올린과 사포닌 등의 성분이 소염 해독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맹장염, 복막염, 폐렴, 이질, 옹종, 악창, 대장염, 위궤양, 방광염, 편도선염, 유방염, 자궁내막염 등의 염증성 질환에 두루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금은화는 법제에 따라 그 효능에 차이가 나기도 한다.

불에 볶아 꺼멓게 초흑(炒黑)으로 만들면 혈분의 열을 제거하는 작용이 강하므로 주로 이질에 사용한다.

또 효소나 생약으로 만들면 청열 해독 작용이 있어 더위를 예방하는 데 좋다.

금은화를 쓸 때 주의할 점은 비위허한(脾胃虛寒) 및 기허(氣虛)한 경우나, 묽은 고름이 나오는 종기가 있는 경우엔 복용을 삼가야 한다는 것이다.

 

** 약술 담그는 법

1. 잎과 줄기를 약재상에서 구해 깨끗이 씻은 후 그늘에서 말린다.
2. 말린 잎과 줄기 200그램을 알코올 도수 30도 이상의 소주 1.8리터에 넣고 밀봉한다.
3. 2개월쯤 지나 건더기는 천이나 여과지로 걸러내고 술만 담아서 2~4개월 더 숙성시킨다.
4. 건더기를 거를 때 술의 맛을 보아 너무 쓰고 떫으면 황설탕 100그램 정도를 첨가해 숙성시키면 마시기에 훨씬 좋다.

 

적응증

1. 충수염(蟲垂炎) :

맹장염과 같은 말이다.

맹장 끝에 붙어 있는 가느다란 관 모양의 중앙 돌기에 염증이 생겨 오른쪽 복부 아래에 통증을 일으키는 증세이다.

급성인 경우에는 의사의 치료를 시급히 받아야 한다.

그러나 만성의 경우는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7~10일 정도 공복에 복용하면 손쉽게 고칠 수 있다.
2. 방광염(膀胱炎) :

방광 속 점막에서 생기는 염증으로 오줌이 자주 마렵고, 참지를 못하며, 아랫배에 묵직한 증상이 나타난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5~10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3. 혈변(血便) :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세로 소장과 대장 또는 항문 질환 등의 증상으로 발전한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5~7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주의점

1. 치유가 되는 대로 복용을 중단한다.
2. 건강을 위해 육류 음식, 인스턴트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밀가루음식, 기름에 튀기거나 익힌 음식, 커피, 담배, 화학 양약 등은 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