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주 - 잣술
잣나무는 소나뭇과의 늘푸른큰키나무로 전국의 표고 100~1,900m 사이의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10~30m, 지름 1m 정도로 큰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세로로 갈라지면서 벗겨지는데, 그 자리에는 적갈색이 드러난다.
잎은 바늘 모양으로 솔잎과 비슷하나, 좀 더 푸르고 굵다.
솔잎과 달리 2개가 아니라 5개씩 모여난다.
잎의 길이는 7~12cm 정도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암수한그루로 새 가지의 밑에 5~6개의 붉은색의 수꽃이 달리고, 위쪽에 자주색의 암꽃이 2~7개가 달린다.
8~9월에 익는 열매는 길이 10~15cm, 지름 6~10cm 정도로 소나뭇과 식물 중에서 가장 크다.
우리나라 잣나무는 500년 묵은 것도 많다.
보통 산중에서 자라는 잣나무는 15~20년, 야산에서 자라는 잣나무는 10~15년 정도 됐을 때 열매가 열린다.
잣송이 조각은 길게 자라 뒤로 젖혀지며, 그 안에 기다란 삼각형 모양의 잣이 들어 있다.
하나의 잣송이 속에는 평균 100알 정도의 잣이 들어차 있다.
잣나무는 한국이 원산지이고, 일본·중국·시베리아 등지에도 분포한다.
음수(陰樹)라서 그늘에서도 잘 자라지만, 자라면서 점차 햇볕을 좋아한다.
내한성도 좋아서 산악지방의 고산지대에 많이 분포하고, 여러 가지 환경 적응성이 좋아 전국 어디서나 잘 자란다.
목재가 대단히 아름답고, 재질이 가볍고, 향기가 있다.
가공도 쉬워 고급 건축재·판재(板材)·기구재·관재(棺材)로 애용되고 있다.
잣은 칼로리가 높을 뿐 아니라 비타민 B군이 풍부하다.
호두나 땅콩보다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빈혈에도 효과적이다.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고, 아미노산의 조성도 우수하다.
따라서 생식이나 기름, 그 밖의 각종 요리로 이용된다.
특히 잣의 속씨 껍질을 벗긴 실백(實柏)을 갈아서 쌀 앙금이나 쌀가루와 함께 끓인 잣죽은 필수지방산이 많고, 소화가 잘 되어 보신 음식이나 병후 회복 음식으로 유명하다.
보통 잣은 고깔을 떼고 마른 천으로 닦은 후 용도에 따라 사용한다.
통잣은 그대로, 비늘잣은 길이로 반을 자른 것이다.
마른 도마 위에 종이를 깔고 칼로 다져 잣가루로 만들어 쓰기도 한다.
통잣은 화채·식혜·수정과 등에 띄워 내고, 비늘잣은 어만두(魚饅頭)나 궁중 음식인 규아상과 어선(魚膳) 등에 사용한다.
잣가루는 잣소금이라고도 하며, 구절판·육포·전복초·홍합초 등에 이용한다.
전통의학에서는 여문 잣을 말려서 해송자(海松子)라는 약재로 쓴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해송의 씨란 뜻이 아니고, 옛날 신라의 사신들이 중국에 갈 때 잣을 가져다가 팔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시대에도 잣을 명나라에 보낸 기록이 있다.
잣의 성미는 맛이 달고, 성질이 약간 따뜻하다.
폐경(肺經)·위경(胃經)·대장경(大腸經)에 작용하여 기(氣)·심(心)·폐(肺)를 보하고, 풍(風)을 없애며, 장(腸)의 작용을 도와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
또한 허약한 체질을 보하고, 피부에 윤기와 탄력을 불어넣어 준다.
기침, 가래, 폐결핵, 어지럼증, 변비 등에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약술 담그는 법
1. 잣이나 풋잣송이를 이용한다. 잣은 구매하고, 잣송이는 나무에서 직접 채취하는 것이 좋다.
2. 잣 200그램을 알코올 도수 30도 이상의 소주 1.8리터에 넣어 밀봉한다.
잣송이를 이용할 경우에는 3송이를 소주 2.5리터에 넣는다.
3. 햇빛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잣은 6개월 정도, 잣송이는 1년 이상 숙성시킨다.
4. 잣은 체에 받쳐 걸러 내고, 잣송이는 꺼내어 맑은 술만 따로 보관한다.
5. 잣술은 맛이 달고, 잣송이술은 맛이 쓰면서 떫다.
적응증
1. 보신(保身) :
어깨가 걸리고 가슴이 답답하며 만사가 귀찮은 경우이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20~2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2. 폐기보호(肺氣保護) :
폐의 기능을 튼튼히 하기 위한 조치이다.
폐가 약하거나, 폐병을 앓고 난 후의 처방이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20~2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3. 폐결핵 :
결핵균의 침입에 의해 생겨나는 소모성 만성질환의 한 병증으로 전염성이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25~3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주의점
1. 잣술은 오래 복용하여도 무방하다.
잣송이술 또한 오래 복용하여도 무방하나, 치유가 되는 대로 중단하는 게 좋다.
2. 건강을 위해 육류 음식, 인스턴트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밀가루음식, 기름에 튀기거나 익힌 음식, 커피, 담배, 화학 양약 등은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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