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餌 最强/약주

건강 약주 - 우산나물주

초암 정만순 2020. 12. 19. 10:27

건강 약주 - 우산나물주

 

 

 

 

우산나물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깊은 산그늘에서 잘 자란다.

새 잎이 나올 때 우산을 접은 것처럼 되었다가 자라면서 점점 펴지는 모양이므로 우산나물이란 이름이 붙었다.

줄기는 높이가 50~100센티미터 정도로 자라고, 가지가 없다.

잎은 둥근 모양이고, 7~9개로 깊게 갈라진다.

잎 가장자리에는 조그만 톱니들이 있다.

꽃은 6~9월에 연한 붉은색으로 줄기 끝에 모여 피고,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우산나물은 독성이 없고, 참나물과 비슷한 고소한 맛과 향이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다량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 선조들은 우산나물을 허기를 채워 주는 구황식물로 소중하게 여겼다.

최근 들어서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우산나물을 나물로 활용할 때는 새순, 어린잎, 어린줄기 등 꽃피기 전까지의 전초를 사용한다.

새순과 어린잎은 주로 날것으로 무침, 생즙, 샐러드, 겉절이, 비빔밥 등에 쓴다.

봄에 연한 새순과 잎을 삶아서 물에 우려낸 다음, 갖은 양념을 하여 무치면 씹히는 맛이 연하면서 독특한 향이 난다.

특히 어린 전초로 담근 우산나물 김치는 맛, 향, 효능이 탁월한 힐링 푸드로 통한다.

데치거나 말린 우산나물은 국, 찌개, 탕, 무침, 볶음 등의 요리에 채소처럼 넣는다.

웃자란 잎은 부각·튀김·전·장아찌 등의 재료로 사용하고, 생선이나 육류의 찜 요리를 할 때 싸서 조리한다.

그리고 우산나물 생잎을 접시에 펴고 그 위에 물기가 많지 않은 요리를 올려놓거나, 잎을 쌈으로 해서 먹으면 고소한 맛과 향미가 더해져서 좋다.

꽃이 핀 다음의 전초는 시래기를 만들어 무와 배추시래기처럼 다양한 요리의 식재료로 사용한다.

물론 꽃이 피기 전까지의 전초를 말린 시래기가 향미도 좋고 식감도 더 좋다.

우산나물의 뿌리는 장아찌·음료·약술 재료로 사용하고, 말려서 가루를 내어 향신료로도 사용한다.


전통의학에서는 우산나물 전초를 토아산(兎兒傘)이라는 약재로 쓴다.

맛이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거풍(祛風), 제습(除濕), 해독(解毒),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다.

또 피의 흐름을 촉진하고 통증을 없애는 작용도 한다.

따라서 생리불순, 심한 생리통, 관절통, 풍으로 팔다리가 마비되었을 때에 약으로 처방한다.

민간에서는 동상을 입었을 때 말린 우산나물의 잎과 줄기를 썰어서 두 줌 정도를 더운 물 3리터 정도에 넣고 물이 미지근해지면 동상 입은 발을 담가 치료했다.

종기가 있을 때는 신선한 잎을 짓이겨 붙여 종기를 가라앉혔다.

여름철에 산에서 모기나 해충에 물려 가렵고 따가울 경우는 우산나물 잎을 손으로 비벼 물린 곳에 문질러 주면 가려움과 따가움이 한결 덜해지고 환부가 진정된다.


한편 우산나물과 비슷하여 구별하기 힘든 삿갓나물이 있다.

 

 

백합과의 삿갓나물은 독초로서 특히 뿌리 속에는 독성이 많이 들어 있다.

만약 섭취할 경우에는 속이 울렁거리면서 메스껍고, 구토까지 하게 된다.

우산나물과 삿갓나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잎의 모양이다.

둥글게 우산처럼 펴지는 것은 똑같지만, 우산나물은 잎 하나하나가 다시 깊게 갈라지는 데 비해 삿갓나물은 갈라지지 않는다.

또 우산나물은 잎 가장자리가 톱니처럼 되어 있지만, 삿갓나물은 미끈한 모양이다.

봄에 싹이 올라올 때 특히 두 가지를 구분하기가 힘든데, 우산나물은 솜털이 나 있는 반면 삿갓나물은 윤기가 흐르는 모양이다.

더욱이 일부 지방에서는 우산나물을 삿갓나물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헷갈리기 쉽다.



약술 담그는 법

 


1. 약효는 뿌리와 온 포기에 있다.

꽃이 필 무렵인 6~9월에 채취한다.
2. 생으로는 뿌리나 온 포기 200그램 정도를 사용한다.

말린 것은 175그램 정도를 사용한다.
3. 도수 30도 이상의 소주 1.8리터를 준비하여 그 속에 우산나물을 넣고 밀봉한다.

햇빛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6~8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적응증


1. 관절통 : 뼈와 뼈 사이에 통증이 오는 경우로 심한 경우 걷지도 못한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10~20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2. 행혈(行血) : 피를 잘 돌게 하는 처방이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10~20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주의점


1. 치유가 되는 대로 중단한다.
2. 다른 술과 같이 혼합하여 복용하면 손과 목 부위가 가려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3. 건강을 위해 육류 음식, 인스턴트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밀가루음식, 기름에 튀기거나 익힌 음식, 커피, 담배, 화학 양약 등은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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