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餌 最强/약주

건강 약주 - 갈근주

초암 정만순 2020. 12. 19. 09:57

건강 약주 - 갈근주

 

 

 

칡은 전국의 산과 들의 반그늘이나 양지에서 자라는 콩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성식물이다.

갈색의 줄기가 겨울에도 죽지 않고 살아 매년 굵어지므로 나무로 인식되어 낙엽활엽수로 분류된다.

가을에 꽃과 열매를 채취하고, 뿌리는 가을에서 봄 사이에 채취한다.

뿌리가 큰 것은 2~3미터 길이에 지름이 20~30센티에 이른다.

섬유질이 많아 회색빛을 띠고, 녹말이 풍부하다.

먹을 음식이 부족했던 옛날에는 춘궁기에 구황식물로 캐 먹었으나, 최근에는 자양강장제 등 건강식품으로 더 많이 애용되고 있다.


전통의학에서는 칡의 뿌리를 갈근(葛根)이라 하여 발한·해열·청량제(淸凉劑)로 쓴다.

맛이 달고, 성질이 서늘하며, 독이 없다.

약성(藥性)이 비경(脾經)과 위경(胃經)에 작용한다.

약리적으로 열을 내려 주고, 진액을 불려 주며, 혈압을 낮추어 주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머리 아픈 것을 진정시키고, 갈증을 그치게 하며, 발진을 순조롭게 하는 데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위열(胃熱)을 내려 주는 효능이 탁월하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위열이 심해 헛구역질이 나고 속이 쓰릴 때 칡즙을 내어 마시면 이내 진정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칡꽃 역시 술독을 풀어주는 작용이 강하므로 술에 찌들고 간 기능이 손상을 입었을 때 칡뿌리와 칡꽃을 달여 마시면 아주 큰 효과가 있다.

칡꽃과 팥꽃을 말려 술로 만들어 마시면 취하지도 않는다.


칡에 대해 『본초강목』은 “풍독(風毒)과 두통을 다스리고, 주독(酒毒)을 푼다.

또 심한 갈증을 해소해 주고, 가슴의 열을 다스리며, 소장과 대장을 통하게 한다.

5월 5일에 채취해서 말려 쓰는데, 땅 속 깊이 들어간 것이 좋다.

생뿌리는 악혈(惡血)을 없애고, 종창(腫瘡)을 아물게 하며, 신열과 소변이 붉은 것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또 『명의별록』은 “상한(傷寒), 중풍, 두풍(頭風), 두통 등을 치료한다.

땀을 나게 하여 피부의 열을 열어 주는 효과가 있다.

잎은 종창을 다스리고, 출혈을 멈추게 하며, 옆구리 통증을 그치게 한다.”고 하였다.

 

최근 연구 결과에서는 칡의 뿌리에서 추출한 다이드제인 성분이 파파베린과 비슷한 진경 작용을 나타내고, 총 플라보노이드가 뇌와 관상혈관의 혈액 순환 양을 늘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칡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임신부가 열병이 있을 경우에 갈근 2되를 즙을 낸 다음 3등분하여 마시면 좋다.

또 마른 구역질이 계속될 때는 갈근을 짓찧어 생즙 1되를 마시면 좋다.

진통제나 항생제 등 화학 약물에 중독되었을 때는 갈근을 끓여 수시로 마시면 해독 효과가 크다.

또 고혈압, 당뇨, 협심증, 번갈(煩渴), 비허(脾虛)로 인한 만성설사에는 칡뿌리 죽을 만들어 꾸준히 먹으면 좋다.

칡뿌리 죽을 만드는 방법은 먼저 칡뿌리를 찧은 다음 무명천에 담아 물속에서 계속 주물러 짜면 그릇 바닥에 전분이 남게 된다.

이것을 여러 번 물로 우려 낸 다음 쌀과 2:8 비율로 섞어 죽을 쑤면 된다.

 

이밖에도 칡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함량이 대두보다 10배, 석류보다 600배 이상 많기 때문에 여성이 칡을 달여 수시로 마시면 갱년기의 폐경을 지연시키고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유선염에는 칡넝쿨을 태운 재를 술에 8그램씩 타서 마시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약술 담그는 법


1. 주로 뿌리를 사용한다.

가을과 이듬해 봄 사이에 굵은 뿌리를 채취하여 생으로 쓰거나, 햇볕에 말려 두고 사용한다.
2. 생뿌리는 300그램, 말린 뿌리는 230그램을 각각 증류식 소주 1.8리터에 넣어 밀봉한다.

시중에서 대부분 팔고 있는 희석식 화학 소주를 사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

화학 소주는 석유의 찌꺼기에서 성분을 추출해서 합성한 에틸 카바메이트를 희석시켜 만든 것으로 몸에 해롭다.
3. 햇빛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5~6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적응증


1. 식중독(食中毒) :

화학물질에 오염된 음식의 섭취로 인해 토하거나, 설사를 하는 증상이다.

심하면 전신이 마비되는 등 생명이 위독할 수 있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두 번 내지 세 번 공복에 복용한다.


2. 신경쇠약(神經衰弱) :

신경계가 피로에 의해 약해져 만사가 괴롭고 귀찮은 증세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10~1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3. 주독(酒毒) :

술에 중독되어 얼굴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증세다.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10~20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주의점


1. 장복해도 해롭지는 않으나 치유가 되는 대로 중단한다.
2. 건강을 위해 육류 음식, 인스턴트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밀가루음식, 기름에 튀기거나 익힌 음식, 커피, 담배, 화학 양약 등은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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