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주 - 오공주
오공(蜈蚣)은 지네과에 속하는 왕지네를 말린 것이다.
달리 백각(百脚), 질려(藜), 천룡(天龍), 즉저()라고도 불린다. 머리와 흉부를 제외한 몸통에 21개의 똑같은 환절(環節)로 구성되어 있다.
각 체절(體節)마다 좌우에 한 개씩 발이 달려 있다.
우리나라 각지의 산지나 자갈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특히 황해북도에서 나는 것이 가장 좋다.
낙엽더미나 흙 속, 썩은 나무나 나무껍질 속에 살면서 산란한다.
편평하면서 길게 생겼으며, 몸길이가 10~14센티미터로 검붉은 빛을 띤다.
여러 개의 마디로 이루어진 몸통에는 각 마디마다 한 쌍의 다리가 있고, 맨 앞마디의 다리 끝에는 독성이 있다.
몸 전체에 독이 있으며, 독즙을 내어서 작은 벌레를 잡아먹으며 산다.
살아 있는 생물이라면 무엇이든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다고 알려진 중국의 남방 지역 사람들에게도 오공 요리는 아주 특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공은 주로 관절 신경계통 질환의 약재로 쓰는데, 반드시 머리와 다리가 붉은색을 띤 것이라야 약효가 있다.
맛이 떫으면서 맵고, 성질이 따뜻하며, 독이 있다.
약성이 간경(肝經)에 작용한다.
약효는 몸 전체에 있다. 봄부터 이른 여름 사이에 오공을 잡아 막대기에 동여매거나, 끓는 물에 담가 죽인 다음 햇빛에서 말린다.
풍증(風症)을 잠재워 경련을 진정시키고, 독을 없앰으로써 뭉친 것을 흩어지게 하며, 경락을 통하게 하여 진통시킨다. 급성경기(急性驚氣), 파상풍, 창양종독(瘡瘍腫毒), 악창(惡瘡), 독사교상(毒蛇咬傷), 임파선 결핵, 두통, 풍습비통(風濕痺痛) 등에 큰 효험이 있다. 최
근의 약리 실험에서는 진정 작용, 항경련 작용, 소염 작용, 억균 작용 등이 밝혀졌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가루 내어 기름에 개어 바른다.
고전에서도 오공의 효능과 법제하는 방법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향약집성방』에는 “독이 있는 머리와 발을 떼어 버리고 생강즙에 담갔다가 누렇게 구워서 쓴다.”고 하였다.
생강즙으로 처리하면 약의 작용을 더욱 강하게 하고, 구우면 비린내가 나지 않아서 복용할 때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법제한 오공은 풍을 없애고 경련을 멈추게 하며, 독을 해독하는 데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
『본경(本經)』에서는 “전염병, 고독(蠱毒), 벌레와 뱀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며, 어독(魚毒)을 제거하고 사물에 귀신들린 것을 없앤다. 또한 온병(溫病)과 학질(疾)을 제거하고 기생충을 없앤다.”고 하였다.
『별록(別錄)』에서는 “복부의 한열(寒熱)과 적취(積聚)를 제거하고, 낙태시키며, 어혈(瘀血)을 제거한다.”고도 하였다.
민간에서는 오공을 닭의 뱃속에 넣어 닭곰탕으로 만들어서 강장약으로 쓰기도 한다.
그러나 약성이 독열(毒烈)하여 정기(正氣)를 손상(損傷)시키고 유산하므로 중증(重證)이 아니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소아경기나 혈허(血虛)로 인한 발경(發驚), 임산부에게는 복용을 금한다.
약술 담그는 법
1. 일반적으로 약재상에서 많이 취급한다.
자연에서 채취하려면 산 속의 밤나무 밑이나 바위틈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봄에서 가을 사이에 잡아서 말린다.
2. 말린 지네 60마리 정도를 알코올 도수 30도 이상의 소주 1.8리터에 넣어 밀봉한다.
시중에서 대부분 팔고 있는 희석식 화학 소주를 사용해서는 절대 안 되고, 증류식 소주를 사용해야 한다.
화학 소주는 석유의 폐기물에서 성분을 추출해서 합성한 에틸 카바메이트를 희석시켜 만든 것으로 몸에 해롭다.
3. 햇빛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6~10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적응증
1. 차멀미 :
자동차, 선박, 항공기 등의 교통편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어지럼증과 구토를 말한다.
심리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소주잔 반잔을 1회분으로 1일 1~2회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2. 백독풍(百禿風) :
화학 독소 등으로 인해 피부가 벗겨지고, 흰 반점이 생겨나는 증상이다.
특별히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으나, 남들 보기에 창피해서 사회적 관계에 문제를 일으킨다.
이런 경우에 매일 10회 이상 환부에 바른다.
3. 류머티즘관절염 :
초기에는 관절 등이 벌겋게 퉁퉁 붓고, 화끈화끈 열이 난다.
또한 관절에 물이 차기도 하고, 관절이 빠져나갈 것같이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다 점차 관절이나 근육이 굳어져 굴신(屈伸)하기조차 힘들게 되고, 나중엔 관절이 휘어지는 등 흉측스럽게 변형되게 된다.
이때는 한 번에 3~5밀리리터씩 하루 3번 나누어 마신다.
주의점
1. 독성이 있으므로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금하며, 치유가 되는 대로 즉시 중단한다.
2. 건강을 위해 육류 음식, 인스턴트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밀가루 음식, 기름에 튀기거나 익힌 음식, 커피, 담배, 화학 양약 등을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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