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주 - 오가피주
오갈피(五加皮)는 전국에 분포하는 갈잎 떨기나무로 깊은 산골짜기의 반그늘에서 2~4미터 정도 자란다.
회갈색 가지는 매우 가늘고, 가시가 더러 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약용 토종 오갈피는 모두 8종이 있다.
그 중 민가시오갈피와 섬오갈피, 참오갈피, 왕가시오갈피, 지리산오갈피 등이 많이 재배되고 있다.
잎은 다섯 개로 갈라져서 서로 어긋나고, 작은 잎은 3~5개로 끝이 뾰족하면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뒷면에는 잔털이 나 있다. 8~9월에 자주색 꽃이 뭉쳐서 가지 끝에 핀다.
열매는 10월에 둥근 모양으로 까맣게 익는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민간에서는 뿌리와 줄기에 밥과 누룩을 섞어서 술로 담가서 먹기도 했다.
약재로 쓸 때는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나무껍질과 뿌리를 채취한다.
오갈피 열매에는 천연 색소인 안토시안이 풍부하고, 비타민 C의 함량이 높다.
안토시안은 수용성 색소로 강한 항산화 작용과 라디칼 소거 작용을 한다.
오갈피의 근피는 간과 신장의 기운을 보하여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따라서 사지마비나 허리와 무릎의 연약 증상, 하지 무력감, 골절상, 타박상, 부종 등에 쓰인다.
약리 작용으로 면역력 증강, 항산화, 항피로, 항고온, 항자극, 내분비 기능 조절, 혈압 조절, 항방사능, 해독 등이 보고되었다.
전통의학에서도 오갈피의 약효에 대한 기록이 많이 있다. 그 중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우면서 쓰며, 무독하다.
오로칠상(五勞七傷)을 보(補)하고, 기(氣)를 순조롭게 하며, 정력을 북돋운다.
또 근육과 뼈를 견고히 하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 남자의 음위(陰)를 해소한다.
또한 여자의 음부 가려움증, 허리와 척추의 통증, 무릎 통증, 뼈마디가 조여드는 증세, 근육이 힘없이 풀리는 증세를 치료한다.
어린아이가 3살인데도 걷지 못할 때 오갈피를 먹이면 걷게 된다.”고 했다.
또 『동의학사전』을 보면, “풍습을 없애고, 기를 북돋운다. 또 정수(精髓)를 불려 주고,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간신(肝腎)이 허하여 힘줄과 뼈가 연약하고 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데, 풍습으로 허리와 무릎이 아픈 데, 팔다리가 오그라드는 데에 쓴다.
또한 방사선독, 신경통, 류머티즘 관절염의 치료에도 쓴다.”고 했다.
이밖에 『본초강목』은 한 줌의 오가피는 한 마차의 금옥(金玉)을 얻는 것보다 낫다고 극찬했고, 『향약집성방』은 오래 복용하면 몸을 가볍게 하고 늙음을 견디게 한다고 했다.
한편 러시아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해 가시오갈피가 ‘제 2의 인삼’이라고 불릴 만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 결과 토종 오갈피로 만든 제품이 가시오갈피라는 이름으로 둔갑하여 판매되기도 한다.
하지만 토종 오갈피에도 가시오갈피 못지않은 효능이 있으므로 일반 소비자들은 굳이 가시오갈피만 고집할 이유가 없다.
약술 담그는 법
1. 약효는 나무껍질과 뿌리, 그리고 열매 등에 있다.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채취하여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이물질을 제거한 다음 생으로 사용하거나 햇볕에 말려서 쓴다.
2. 생으로 사용할 때는 나무껍질 220그램, 뿌리 200그램, 열매 240그램 정도를 사용한다.
말린 것을 사용할 때는 나무껍질 190그램, 뿌리 180그램, 열매 190그램 정도를 알코올 도수 30도 이상의 소주 1.8리터에 넣어 밀봉한다.
시중에서 대부분 팔고 있는 희석식 화학 소주를 사용해서는 절대 안 되고, 증류식 소주를 사용해야 한다.
화학 소주는 석유의 폐기물에서 성분을 추출해서 합성한 에틸 카바메이트를 희석시켜 만든 것으로 몸에 해롭다.
3. 햇빛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나무껍질과 뿌리는 8~10개월 정도 숙성시키고, 열매는 5~6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4. 껍질과 뿌리는 숙성시킨 후 그대로 두고 사용하며, 열매는 찌꺼기를 걸러 내어 보관해 두고서 사용한다.
적응증
1. 골절번통(骨折煩痛) :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다.
특별한 자극이 없는데도 뼈마디가 쑤시고 아픈 증상이다.
날씨가 흐릴 때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소주잔 1잔을 1회분으로 1일 1~2회씩 10~1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2. 강심제(强心劑) :
심장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먹는 것으로 소주잔 1잔을 1회분으로 1일 1~2회씩 10~1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3. 위장염(胃腸炎) :
위와 장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소주잔 1잔을 1회분으로 1일 1~2회씩 5~10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주의점
1. 장복해도 해롭지는 않으나 3~5일에 하루 정도는 쉬어가며 복용하다가 치유가 되는 대로 중단한다.
2. 건강을 위해 육류 음식, 인스턴트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밀가루 음식, 기름에 튀기거나 익힌 음식, 커피, 담배, 화학 양약 등을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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