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餌 最强/약차

건강 약차 - 오약차 / 익지축뇨차

초암 정만순 2020. 12. 13. 16:02

건강 약차 - 오약차 / 익지축뇨차

 

 

 

야뇨증을 한 방에 잡는 ‘익지축뇨차

 

밤에 잠을 자다가 무의식중에 오줌을 자주 싸는 증상을 야뇨증(夜尿症)이라고 한다.

대개 오줌을 가릴 수 있는 나이가 지난 3살 이상 10살 전후의 아이가 낮 동안에는 소변을 잘 가리다가 밤에만 오줌을 지리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어린이의 약 5퍼센트 정도가 야뇨증을 한 번쯤은 경험한다고 한다.

보통 5세에 15퍼센트의 빈도를 보이다가 12세가 되면 1~2퍼센트로 감소한다.

남아가 여아보다 발생 빈도가 높다.

넓은 의미에서는 노인들의 요실금도 야뇨증에 포함된다.


야뇨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서양의학에서는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다만 가족력 때문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그 근거로 부모 모두 야뇨증이 있었던 경우 자녀의 77퍼센트, 부모 중 한쪽만 야뇨증이 있었던 경우 자녀의 44퍼센트, 부모가 모두 야뇨증이 없었던 경우 자녀의 15퍼센트에서 발생한다고 내세우고 있으나 뚜렷한 통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또 최근에는 항이뇨호르몬에 문제가 있어서 야뇨증이 발생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항이뇨호르몬은 야간에 증가하여 소변 생성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야뇨증이 있는 소아의 경우 야간에 항이뇨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지 않아 밤에도 소변이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야뇨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전통의학에서는 야뇨증의 발생 원인을 신장과 삼초(三焦)의 기능이 저하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즉, 신장과 삼초의 기화 작용이 약해지면 하초(下焦)가 허(虛)하면서 차가워진다.

그 결과 방광이 위축되어 야뇨증이 생긴다고 보고 있다.

또는 비폐(脾肺)의 기(氣)가 허하여 수습(水濕)이 제대로 대사되지 않을 때에도 야뇨증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야뇨증은 수면 중 호흡 장애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수면 중 호흡 장애가 있는 경우 체내의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게 되는데, 이 경우 부족해진 산소 포화도를 올리기 위해 폐와 심장이 부단한 노력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복압이 증가해 방광을 압박하게 된다.

그 결과 잠을 자다 그대로 오줌을 싸게 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야뇨증은 개인적인 배뇨 습관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갓난아기였을 때 잠을 자다 방뇨하던 습관이 그대로 남아서 밤중에도 배뇨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배뇨 습관을 고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이처럼 밤에 자다가 오줌을 싸는 습관이 잦은 아이들에게는 저녁식사 후에 마실 거리를 제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카페인이 든 인스턴트 음료는 이뇨 작용을 상승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어떤 사람들은 당근을 10센티미터 길이로 잘라 숯불에 구운 다음 식기 전에 먹이기도 한다.

민간요법으로는 익지 않은 산딸기를 그늘에 말린 다음 가루를 내어 설탕과 섞어서 약한 불에 볶아 1숟가락씩 하루에 3번 먹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보다는 간편하게 차로 마시는 것이 일상생활에서 좋은 방법이다.

야뇨증이 있는 어린이에게 좋은 따뜻한 차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오약차(烏藥茶)

 

 


▶ 재료 :

오약(烏藥) 잎


▶ 복용법 :

오약 잎의 양은 제한하지 않는다.

물에 넣고 진하게 달여 매일 한 첩씩 따뜻하게 하여 수시로 마시게 한다.


▶ 해설 :

오약 잎은 녹나무과식물인 오약의 잎이다.

일반적으로 전통의학에서는 오약의 뿌리를 약재로 쓴다.

그러나 야뇨증에는 오약의 잎을 쓰면 효과가 좋다.

성미가 맵고, 따뜻하며, 떫다.

약성이 비장과 폐, 신장, 방광으로 흘러 들어간다.

온신산한(溫腎散寒), 이기축뇨(理氣縮尿)의 효능이 있다.

따라서 허한(虛寒)으로 인한 빈뇨증과 유뇨증(遺尿症)에 특히 효과가 있다.

그러나 기가 허(虛)하거나, 몸 안에 내열(內熱)이 있는 아이에게는 금한다.

 


‖ 익지축뇨차(益智縮尿茶)

 


▶ 재료 :

익지인 6그램, 금앵자 6그램, 오약 5그램


▶ 복용법 :

위 세 가지 재료에 물 한 그릇을 붓고 함께 달여 즙이 반 그릇 남도록 한다.

매일 한 첩씩 천천히 마시게 한다.


▶ 해설 :

이 차는 배원보신(培元補腎)하고, 거한지뇨(祛寒止尿)한다.

익지인은 생강과의 익지인 열매를 말린 것을 말한다.

성미가 맵고 따뜻하기 때문에 약성이 폐와 신장으로 들어가서 온비난신(溫脾暖腎)하고, 고기삽정(固氣澁精)한다.

따라서 소변이 잦거나 유정(遺精), 유뇨 등에 쓰인다.

금앵자의 시고 떫은 성질은 신장과 방광으로 들어가 축뇨지사(縮尿止瀉)한다.

익지인과 마찬가지로 빈뇨·유정·유뇨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붕루와 대하 등에도 자주 쓰이는 약재다.

오약도 축뇨 효과가 좋은 약으로 속을 덥혀서 하초의 허한을 쫓고, 축뇨(縮尿)함으로써 지뇨(止尿)한다.

이 세 가지 약재를 동시에 사용하면 드러나는 증상과 근본 원인을 함께 치료할 수 있으므로 더욱 효과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