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차 - 천궁두통차 / 밀지차
산후 두통을 멎게 하는 ‘천궁두통차
임산부의 경우 출산 후 자궁의 크기가 임신 전의 크기로 돌아가려면 한 달 가량이 걸린다.
또한 늘어진 복근과 방광 기능 역시 한두 달이 지나야 임신 전처럼 회복된다.
그 과정에서 분만 시의 출혈 과다 등으로 인해 피가 부족해져 산후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임신부들은 출산 후 갖가지 신체적 이상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
따라서 산후 조리가 여성의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듯이 임신부들은 출산 후 몸조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전통의학에서는 산후 두통의 원인을 혈허(血虛), 기허(氣虛), 담탁(痰濁), 풍한(風寒)으로 구분한다.
혈허 두통은 하혈(下血)이나 영양실조 등으로 인해 피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두통이다.
어지럼증과 더불어서 안색이 늘 창백하고, 건망증이 있는 게 특징이다.
기허 두통은 원기나 기력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두통이다.
늘 은은하게 머리가 아프고, 기운이 없는 게 특징이다.
담탁 두통은 어혈(瘀血)로 인해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발생하는 두통이다.
양방 병원에서 말하는 고지혈증, 뇌혈전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두통이다.
대개 화학물질에 오염된 식품이나 화학 약의 섭취로 비주운화(脾主運化) 기능이 약해져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온몸뿐만 아니라, 뇌에도 탁기(濁氣)가 쌓이게 됨으로써 두통이 발생하게 된다.
안개가 낀 것같이 머리가 멍하면서 무겁게 아프고, 입이 끈적끈적하면서 온몸이 무거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산후 담탁 두통은 반드시 복통을 수반한다.
풍한 두통은 바람이나 한기에 과다하게 노출되어 발생하는 두통이다.
머리를 차게 하거나, 찬바람을 쏘이면 더욱 심한 것이 특징이다.
맥(脈)은 대개 부긴(浮緊)하다.
산후 두통은 일반 두통과 달리 분만이라는 특수한 과정을 겪으면서 다양한 신체적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
따라서 두통을 일시적으로 무마하려는 생각만 갖고 함부로 화학 소염진통제를 복용해서는 안 된다.
설령 임신 전에 머리가 아프기만 하면 수시로 화학 소염진통제를 복용했던 산모라 하더라도 출산 후 기력이 쇠약해진 상태에서는 함부로 화학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했다가는 피가 화학 독소에 의해 독혈(毒血)로 오염됨으로써 장차 중병이 생길 위험성이 커지게 된다.
화학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는 수시로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기력을 회복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 천궁두통차(川芎頭痛茶)
▶ 재료 :
천궁 6그램, 녹차 5그램
▶ 복용법 :
천궁을 갈아서 부드럽게 가루 내어 준비해 둔다.
그런 다음 천궁 가루 6그램을 녹차 달인 물에 타서 복용한다.
매일 2~3회 정도 복용하는 것이 좋다.
▶ 해설 :
부녀들이 해산한 후에 신체가 허약하고 비위의 기가 허해지면, 맑은 양기가 피부나 팔다리 등으로 퍼져나가지 못하게 된다.
또한 정혈(精血)이 모자라서 맑은 양기가 머리 위로 올라가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 머리에 산소와 영양이 부족해져 두통이 발생한다.
이 차는 보기익혈(補氣益血)하고 활혈지통(活血止痛)한다.
천궁은 거어활혈제(去瘀活血劑)로서 보기익혈하여 맑은 양기를 머리와 청규(淸竅)로 올려 준다.
뿐만 아니라 행기활혈(行氣活血)하고, 거풍지통(祛風止痛)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천궁을 복용하면 어혈이 제거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두통이 사라지게 된다.
찻잎 달인 물로 천궁을 복용하는 것은 찻잎이 두목(頭目)을 맑게 하고, 결기(結氣)를 풀어주며, 생진제번(生津除煩)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찻잎은 천궁의 효능을 더욱 높여 준다.
『집간방(集簡方)』에는 산후 두통이 있는 부인이 이 차를 한 번 마시고 완치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 밀지차(蜜芷茶)
▶ 재료 :
백지(白芝) 적당량, 벌꿀 적당량, 찻잎 6그램
▶ 복용법 :
백지를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다음 부드럽게 갈아서 가루 내어 꿀에 반죽한다.
그러고 나서 대추 크기만 하도록 환을 만들어 그늘에서 말리거나 불에 말려 사기단지에 담아 둔다.
한 번에 한 알씩 찻잎 달인 물로 씹어 먹는다.
매일 두세 차례 정도 복용한다.
▶ 해설 :
백지는 성미가 맵고 따뜻하여 거풍해표(祛風解表)하고, 이기지통(理氣止痛)하는 효능이 있다.
꿀로 환을 만드는 것은 백지의 매운 성질을 완화하여 임신 전 두통과 산후 두통에 두루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렇게 하면 풍사(風邪)와 두통을 없애면서도 정기에 손상을 끼치지 않게 된다.
또 찻잎으로 약을 먹는 것은 찻잎의 산뜻한 향기가 기를 고르게 하고 머리와 눈을 맑게 하여 백지의 효능을 더욱 배가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신 전이나 후에 이 차를 쓰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처방의 학명인 ‘양도밀지환(梁都蜜芷丸)’으로 약을 지어 복용해도 동일한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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