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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약차 - 호두총강차 / 매육홍차

초암 정만순 2020. 12. 13. 13:26

건강 약차 - 호두총강차 / 매육홍차

 

 

 

겨울 감기에 즉효 있는 ‘호두총강차

 

전통의학에서는 감기를 감모(感冒), 상풍(傷風), 상한(傷寒)이라고도 한다.

인체의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추위와 같은 환경 변화가 인체의 외부 방어 기능 중 하나인 위기(衛氣)를 손상시킴으로써 감기에 걸린다고 보고 있다.

이것은 추위가 인체의 면역 기능을 악화시켜 호흡기계를 비롯한 인체의 장부를 손상시키고, 건조한 공기가 기도(氣道)의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모두 찬바람이 원인인 것은 아니다.

찬바람이 체내에 침입한 것을 풍한(風寒) 감기라고 하는데, 더운 기운이 체내에 침범하여 고열을 일으키는 풍열(風熱) 감기도 있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 발생하는 감기는 십중팔구가 풍한 감기다.

풍한 감기의 증상은 몸이 오슬오슬 떨리면서 식은땀과 맑은 콧물이 흐르는 것이다.

또 팔다리가 나른하면서 온몸이 아프고, 머리가 무거우면서 두통이 있다.

또한 기침과 함께 멀건 가래를 뭉텅뭉텅 뱉고, 목구멍이 아프다. 설

태(舌苔)는 희면서 엷고, 맥은 부긴(浮緊)하다.

풍한 감기에 걸리면 바람과 추위를 싫어해서 바깥으로 나가기를 꺼려하며, 방안에서 두꺼운 옷을 입고 이불을 푹 둘러쓰고 누워 있으려고만 한다.


풍한 감기의 또 다른 원인은 육류 음식과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식품 등 서구식의 비자연적인 식생활로 인한 면역력의 약화다.

또 중금속으로 오염된 대기 환경과 화학 세제·화학 화장품, 화학 약, 방사선 등 각종 독소로 둘러싸인 생활환경도 면역력 약화를 초래하여 감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감기가 아토피피부염, 관절염, 신장 질환, 심장 질환, 각종 암 등 화학 독소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것이다.

이때 기침이나 콧물, 가래 등을 멈추게 하는 타이레놀이나 아스피린 같은 합성 화학 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면 회복되던 면역력이 다시 무너지게 되어 다른 치명적인 질병으로 발전하는 위험에 놓이게 된다.


풍한감기에 걸렸을 때 전통의학에서는 땀을 내서 몸속의 냉기와 독기를 몰아내는 것을 치료의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를 신온해표(辛溫解表) 거풍산한(風散寒)이라고 하는데,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 재료를 써서 몸을 덥혀 땀을 냄으로써 기혈(氣血)의 순환을 개선시키는 방법이다.

평소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냉기를 몰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호두총강차(胡桃蔥羌茶)

 

 

▶ 재료 :

호두알·총백(蔥白)·생강 각 25그램, 찻잎 15그램

* 총백 : 파 흰 뿌리


▶ 복용법 :

호두알과 총백, 생강을 모두 짓찧은 다음 홍차와 함께 약탕관에 넣는다.

그리고 물을 한 사발 반 정도 붓고 달인다.

따뜻할 때 매일 한 첩씩 마신 다음 이불을 푹 덮고 땀을 낸다.

이때 찬바람을 쏘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해설 :

파의 흰 뿌리인 총백은 발표통양(發表通陽)하고, 생강은 신온해표하는 작용을 한다.

맵고 따뜻하며, 휘발 성분이 비교적 많이 함유되어 있다.

 

최근의 약리 실험에서도 총백에는 알리신이라는 정유 성분과 함께 디온 프로필기키오에텔이라는 성분도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성분은 디프테리아간균, 결핵간균, 이질간균,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에 대한 억제 작용을 한다.

민간에서도 감기를 치료할 때 총백과 생강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총백과 생강을 각 15그램씩 식염 3그램과 함께 짓찧어 삼베나 거즈로 싸서 가슴·등·발바닥·손바닥·팔꿈치 등 오심(五心)을 닦으면 1~2일 만에 감기가 낫는다고 하였다.

단, 총백은 표허다한(表虛多汗)의 증상이 있을 때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지황이나 꿀과도 함께 먹지 말아야 한다.



∥ 매육홍차(梅肉紅茶)

 


▶ 재료 :

매간(梅干) 1알, 홍차 한 숟가락


▶ 복용법 :

매실의 씨를 빼 버리고 잘게 썰어 홍차와 함께 큰 사기그릇에 넣은 다음 끓는 물 0.2리터를 붓고 10분간 우렸다가 마신다.

마실 때 유기농 설탕을 약간 넣어서 맛을 조절해도 된다.

매일 2첩씩 수시로 따뜻하게 마시면 겨울철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 해설 :

이 차는 어린아이들의 겨울철 기침감기에 좋다.

매간은 오매(烏梅)라고도 하는데, 소금에 절인 다음 말려서 쓴다.

수렴생진(收斂生津)하고, 회충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오래된 이질 설사와 기침, 회충병 치료에 널리 활용되어 왔다.

『명의별록(名醫別錄)』을 보면 “오매는 신체 마비를 풀고, 근맥(筋脈)을 이롭게 한다.

또 하리(下痢)를 그치게 하고, 침을 솟아나게 해 구건(口乾)을 해소한다.

물에 담가 즙을 마시면 상한번열(傷寒煩熱)을 다스린다.”고 했다.

 

체외 실험에서도 오매를 달인 물은 탄저간균을 비롯한 여러 가지 균에 대한 항균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겨울철에 달여 놓고 음료수처럼 마시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