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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약차 - 가자차조산차, 강편차

초암 정만순 2020. 12. 13. 13:24

건강 약차 - 가자차조산차, 강편차

 

 

 

 

탈항과 치질 잡아 주는 ‘가자차조산차


탈항(脫肛)이란 항문이나 직장(直腸) 점막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증상이다.

초기에는 대변을 볼 때만 나왔다가 배변 후 저절로 들어가지만, 오래되면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게 된다.

또한 서 있을 때나 무거운 것을 들 때, 또는 기침을 할 때에도 항문이 빠져나오는 일이 생기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빠져나온 항문이 다시 제 자리로 들어가지 않는다.


탈항은 선천적으로 항문과 장을 지지하는 근육이나 인대가 약해서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 후천적 원인으로 발생한다.

설사나 기침을 오래하거나, 중한 병을 앓고 난 다음에 하초(下焦)와 중기(中氣)의 원기가 몹시 약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그 결과 대장의 근육이 풀어져서 밑으로 처지면서 직장이 미끄러져 항문 밖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오랜 기간 설사를 하거나 중한 병을 앓고 난 다음에 탈항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탈항이 생기는 또 다른 원인은 어혈과 독가스다.

항문 내에 어혈과 독가스가 차면 항문의 근육과 말초혈관이 부풀어 오르면서 탈항이 발생한다.

항문 내에 어혈과 독가스가 차는 것은 평소 생활에서 육류 음식이나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 등 서구식의 비자연적인 식품을 지나치게 섭취하기 때문이다.

즉, 육류 음식은 본래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먹을거리라는 점에서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채 노폐물이 장내에 쌓이기 마련이다.

또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면 화학 독소가 장내에 차기 마련이다.

그 결과 장이 무력해져 근육이 풀어짐으로써 항문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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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은 탈항이 생기면 단편적인 생각만 갖고 양방 병원에 가서 빠져나온 항문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빠져나온 항문을 절제한다 해도 얼마 지나면 또다시 빠져나오게 된다.

이렇게 빠져나온 항문을 계속 자르다 보면 항문의 괄약근이 손상되어 항문을 봉합하고 옆구리를 뚫어 대변을 받아내는 일까지 생기게 된다.

이런 처치보다는 탈항을 올바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육류나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 등을 멀리해야 한다.

대신 자연식을 하는 한편, 하초의 원기를 북돋아야 한다.

또 적절한 운동을 통해 하초에 정체된 기혈을 원활하게 순환시키고, 장내에 차 있는 독가스를 해소시켜야 한다.



가자차조산차(訶子茶調散茶)

 


▶ 재료 :

가자(訶子)·적석지(赤石脂)·용골(龍骨) 각 동일한 양, 납차(臘茶) 약간


▶ 복용법 :

준비된 납차의 절반은 위의 약재들과 함께 가루 내어 섞은 다음 항문에 붙이고, 소독한 거즈나 휴지로 밀어 넣는다.

나머지 절반은 달여서 즙을 만들어 마신다.


▶ 해설 :

이 차는 오랜 설사와 이질로 인해 발생한 탈항과 중기(中氣)가 밑으로 빠져서 생기는 탈항에 모두 고탈(固脫) 작용을 한다.

특히 오랜 이질로 인해 직장이 미끄러져서 빠진 병증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네 가지의 처방 약재는 모두 지리삽장(止痢澁腸)하고 고탈하는 효능이 뛰어난 약재들이다.

 

가자는 성미가 쓰고 시면서 수삽(羞)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염폐삽장(斂肺澁腸)하여 구해(久咳), 구사(久瀉), 구리(久痢), 탈항 등을 치료한다.

특히 타닌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강한 수렴 작용을 보인다.

 

적석지는 성미가 달고 떫으면서 따뜻하여 삽장지혈(澁腸止血)과 조습생기(燥濕生肌) 작용을 하므로 설사와 이질, 탈항을 치료하는 묘약이다.

『본초강목』에서는 적석지의 효능에 대하여 “수습(水濕)을 제거하고 탈항을 걷어 올린다.”고 하였다.

 

용골은 진경염삽(鎭驚斂澁), 고탈지활(固脫止活)하는 작용이 비교적 뛰어나다.

 

납차는 조습수렴(燥濕收斂), 항균 소염 작용이 비교적 강하다.

 

따라서 네 가지 약재를 합하여 만든 차는 복용을 할 수도 있고 붙일 수도 있어서 오랜 설사와 이질로 인한 탈항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복용하는 방법과 붙이는 방법을 동시에 쓰면 훨씬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본다.



강편차(姜片茶)

 


▶ 재료 :

찻잎 한 줌, 생강 7쪽


▶ 복용법 :

위 약재를 물에 넣고 달이든가 또는 끓는 물로 불리면 된다.

매일 1~2첩씩 따뜻하게 데워서 수시로 마시면 좋은 효과가 있다.


▶ 해설 :

비위(脾胃)가 한습사기(寒濕邪氣)를 맞으면 설사가 그칠 줄 모르게 된다.

이때 직장(直腸)이 미끄러져서 빠지게 된다.

이 차(茶)는 온중이습(溫中利濕)하고 삽장지리(澁腸止痢)하여 고탈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이질만 멎으면 운화(運化)가 회복되어 중기(中氣)가 보충되며, 위로 당기는 힘이 강화되어 탈출한 항문이 스스로 들어간다.

『속명의류안(續名醫類案)』에 의하면, 이 차로 여성 환자를 치료한 결과 단 몇 첩만으로 병이 나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