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차 - 이녹차 / 불수차

건강 약차 - 이녹차 / 불수차

 

 

 

 

급성위염과 위궤양에 좋은 `‘이녹차 

 

위완통(胃脘痛)은 심하통(心下痛) 또는 위통(胃痛)이라고도 한다.

주로 명치 밑에 심한 통증이 생긴다.

대개 간위(肝胃)가 허한(虛寒)해졌거나, 오랫동안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 등을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또 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울화(鬱火)로 인해 간기(肝氣)가 맺혀 비장(脾臟)에 영향을 주었을 때도 생긴다.

동반되는 병증은 급만성 위염, 위궤양, 위신경관능증 등이다.

위안통의 주요 증상을 원인별로 살펴보면 비위허한(脾胃虛寒)할 때는 명치 밑이 은은히 아프고, 자주 신물을 토하거나 트림을 한다.

그리고 영양 섭취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몸이 마른다.

또 기혈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손발이 싸늘해지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이때는 따뜻한 것을 먹거나, 위완부에 온열 찜질을 해 주면 통증이 멎거나 약해진다.

 

위음부족(胃陰不足)일 때는 위완부가 아프고, 입안과 입술이 마른다.

동시에 배고픈 듯하면서 식욕이 없어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는다.

여기에다 대변이 굳는 등 변비까지 발생한다.

 

간기(肝氣)가 맺혀 비장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원인에 따라 기체(氣滯), 화울(火鬱), 어혈(瘀血) 등 세 가지로 나뉜다.

기체(氣滯)일 때는 위완부가 팽만하고 통증이 있는데, 그 통증이 옆구리까지 뻗친다.

또 트림이 잦고, 위완부가 꽉 막혀 있는 느낌이 들어 자주 가슴을 치거나 한숨을 쉰다.

화울(火鬱)일 때는 위완부의 통증이 매우 심하고, 신물이 올라온다.

또 입안이 마르고, 모든 일에 조급해 한다.

어혈이 원인일 경우에는, 위완부의 통증이 한곳에 집중되고 날카로운 것으로 찌르는 듯이 아픈 것이 특징이다.

간혹 피를 토하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이런 제반 원인의 위완통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단 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울화에서 벗어나 마음을 안정시켜야 한다.

또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비자연적인 식품과 화학 약을 금하여 체내에 화학 독소가 축적되지 않게 해야 한다.

화학 독소는 인체의 조직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기혈 순환을 정체시켜 생리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위완통이 있는 경우 천연의 음식을 섭취하면서 정신적인 안정을 위해 수시로 이녹차(二綠茶)나 불수차(佛手茶) 등을 복용하면 효과적이다.

 

 

이녹차(二綠茶)

 

▶ 재료 :

녹악매 6그램, 녹차 6그램

▶ 복용법 :

먼저 녹약매와 녹차를 함께 섞은 다음 물을 붓고 약한 불로 5분 정도 끊인다.

그런 다음에 여과지나 찻잔에 물을 따라 매일 수시로 따뜻하게 해서 마신다.

▶ 해설 :

예로부터 이녹차는 소간이기(疏肝理氣)하고, 화위지통하는 명방(名方)으로 널리 쓰였다.

또 간위불화(肝胃不和)로 완복이 불어나면서 아프고, 구토하는 병증에 쓰였다.

녹악매는 매의나무에 달린 꽃망울로 백매화 또는 녹매화라고도 부른다.

『본초강목』의 옛 처방에는 녹악매를 쓰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매화탕’을 썼다는 기록이 나와 있어 『본초강목』에서 녹악매를 귀한 약재로 이용했음을 알 수 있다.

녹악매는 향기롭고, 달달하며, 약간 찬 성질을 갖고 있다.

따라서 간기가 울체된 것을 풀어줌으로써 서간해(舒肝解鬱)하고 승청화위(昇淸和胃)한다.

녹차는 위궤양에도 효과가 있다.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이란 성분이 궤양 발생을 억제시킨다.

따라서 녹차와 녹악매 두 가지를 함께 섞어 차로 끓여 마시면 위완통 치료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불수차 (佛手茶)

 

▶ 재료 :

신선한 불수감 25그램 또는 마른 것 10그램

▶ 복용법 :

불수감 열매를 칼로 얇게 썬 다음 끓는 물에 10분간 불린다.

여기서 불수 잎이나 줄기를 넣어도 된다.

가급적 불수 열매만 따로 끓이고, 재탕을 할 때 잎이나 줄기를 넣어 끓이는 것이 약효 면에서 좋다.

이것을 수시로 따뜻하게 해서 마신다.

▶ 해설 :

불수는 박과의 독특하게 생긴 열매이다.

열매의 위쪽 끝이 갈라져서 손가락처럼 펼쳐져 있는 모양이 부처님 손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차이오티(chayote)는 이름도 갖고 있다.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지역이 원산지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도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주로 소간(疏肝)하는 작용이 크지만, 지통하는 작용도 한다.

따라서 불수과만 끊여 치료에 쓰는 경우가 많다.

불수과에 함유된 알코올 추출물을 이용해 약리 시험을 한 결과를 보면, 큰 쥐의 위장에서 점막이 손상되는 것을 뚜렷하게 억제하는 작용이 확인됐다.

또 아세트콜린의 약리 작용으로 십이지장 경련을 풀어줘 위통을 멎게 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따라서 만성위염과 궤양으로 위가 아픈 환자에게 이 불수차를 마시게 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