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樹木 圖鑑

팥꽃나무

초암 정만순 2019. 9. 22. 09:48



팥꽃나무







꽃이 팥꽃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팥꽃나무라고 한다.

서해안에서는 이 꽃이 필 때 조기가 회유하므로 조기꽃나무라 하기도 한다.

·이팥나무라고도 한다.

바닷가 근처에서 자란다. 높이 1m 내외이고 가지는 검은 갈색이며 누운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지만 때로는 어긋나게 달리고 긴 타원형 또는 거꾸로 선 바소꼴로 뒷면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3∼5월에 피고 지난해에 난 가지 끝에 3∼7개가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꽃은 연한 자주색이고 지름 10∼12mm이다.

꽃받침은 통처럼 생기고 겉에 잔 털이 있으며 끝이 4개로 갈라져서 꽃잎같이 된다.

꽃잎은 없고 수술은 4∼8개가 꽃받침통에 2줄로 달린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고 투명하며 연한 자줏빛을 띤 홍색으로 7월에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뿌리꽂이와 종자로 번식하고 줄기의 꺾꽂이는 그리 좋지 않으며 반 정도 그늘진 곳에 심는 것이 좋다.

유독식물이자 약용식물이다.

한방에서는 이뇨·수종·신장염에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잎이 넓은 것을 넓은잎팥꽃나무(var. fortunei)라고 하며, 장산곶에서 자란다.


잎은 마주나기하거나 간혹 어긋나기하며 피침형이고 예두, 예형이며 길이가 2-6cm로, 톱니가 없으며 뒷면 맥 위에 융털이 있고, 잎자루 길이는 4mm이다.


꽃은 3-5월에 개화하며 연한 보랏빛의 붉은색으로 잎보다 먼저 전년지 끝에서 3-7개씩 산형으로 달리며, 열편은 4개로 타원형, 달걀형의 원형이고 넓은 거꿀달걀형이며 무딘형으로 길이와 폭이 각 4-9mm × 3-4mm이고, 꽃받침통 길이는 10mm로 겉에 털이 있고 수술은 4-8개가 2줄로 배열되고, 꽃대에 털이 있다.

열매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백색이며 투명하고 길이가 7-8mm로 연한 자홍색으로 7월에 성숙한다.

자연상태에서는 잘 결실되지 않는다.


수피

나무껍질은 자갈색이며 새가지는 가늘고 털로 덮여있다.



용도

• 조경용수로 개발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정원수는 물론 공원등에 군식하여 경관수로 식재하여도 매우 좋다.

• 나무껍질은 제지용 재료로 이용된다.

• 꽃봉오리는 (원화), 뿌리는 (원화근)이라 하며 약용한다.

(1) (원화)
① 봄에 꽃이 피기 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거나 약한 불에 말린다.
② 약효: (축수), (척담)의 효능이 있다. (담음벽적), (천해), (수종), (협통), (심복징결창만), 식중독, (학모), (옹종)을 치료한다.
③ 용법/용량: 1.5-3g을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환제), (산제)로 하여도 좋다. <외용> (분말)로 하여 고루 (도포)하거나 또는 달인 (액)으로 양치질한다.

(2) (원화근)
① 가을에 캐서 (이토)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다.
② 성분: 근피에는 β-sitosterol, flavonoid genkwanin의 배당체 yuankanin 이 있다. 뿌리에는 (진통유발작용)이 있는 yuanhuacine이 있고 또 피부를 자극하는 (어독작용)이 있다. 또 (항생육-(피임))을 일으키는 유효성분인 yuanhuadine이 함유되어 있다.
③ 약효: (수종), (나력), (급성유선염), (치루), (개창)을 치료한다.
④ 용법/용량: 1.5-4.5g을 달여 복용한다. 또 (환제)나 (산제)로 하여 복용한다. <외용> (분말)을 조합하여 붙이거나 (고제)로 만들어서 붙인다. (약선)을 만들어서 (치루)를 묶는다.






팥꽃나무는 다 자라도 허리춤 남짓한 피그미 나무로 잎이 나오기 전에 동전 크기 남짓한 꽃이 3~7개씩 보송보송한 꽃잎을 선보인다.

작은 가지를 감싸듯이 나무마다 이런 꽃무리가 수십 개씩 모여 실타래를 풀어놓듯이 피어 올라간다.

곱고 아름다운 보기 드문 우리 강산의 우리 꽃이다.

작달막한 키에 무리 지어 꽃이 피는 모습은 정원이나 도로가의 정원수로 제격이다.

 온 나라 여기저기에, 심지어 이순신 장군의 사당이 있는 한산도까지 조경이라면 영산홍으로 뒤덮지 말고 우리의 아름다운 팥꽃나무 심기를 권하고 싶다.

팥꽃나무의 생활터전은 대체로 해남 화원반도에서 출발하여 서해안을 따라 올라간다.

장산곶에서 잠깐 외도를 하여 넓은잎팥꽃나무라는 이복동생을 만들어두고 북으로 평안도까지 이어진다.

모두들 싫다고 질겁하는 바다 갯바람과 마주하기를 좋아한다.

일부러 심지 않는다면 내륙으로는 자진해서 들어와 살지는 않는다.

그러나 원래 자라던 곳 자체가 거름기라고는 씨알도 없는 황토다 보니 찬밥 더운 밥 가리지 않고 웬만한 곳에서는 잘 자란다.

너무 습기가 많은 곳이 아니면 거의 투정을 부리지 않는다.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한정된 지역에서만 자라지만 타이완, 중국까지 삶의 터전이 넓다.

메마르고 척박한 곳에서 살다 보니 물을 찾기 위하여 땅 위의 자기 키보다 더 깊이 뿌리를 뻗는다.

줄기는 보랏빛이 들어간 약간 붉은색을 띠고 새 가지는 털로 덮여 있다.

잎은 마주나기로 달리며, 길쭉하고 양끝은 동그스름하며 톱니가 없다.

열매는 한여름에 흰빛으로 익는다.

팥꽃나무란 이름은 꽃이 피어날 때의 빛깔이 팥알 색깔과 비슷하다 하여 ‘팥 빛을 가진 꽃나무’란 뜻으로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또 전라도 일부 지방에서는 이 꽃이 필 때쯤 조기가 많이 잡힌다 하여 ‘조기꽃나무’라고도 한다.


그의 강한 생명력을 이어받으려는 듯 잎이 피기 전의 꽃봉오리를 따서 말린 것을 완화(莞花), 혹은 원화(芫花)라고 하여 귀한 한약재로 이용되었다.

《동의보감》에는 “맵고 쓰며 독이 많다. 옹종, 악창, 풍습증을 낫게 하며 벌레나 생선 물고기의 독을 푼다”라고 하여 주로 염증 치료제로 쓰였다.

팥꽃나무는 팥꽃나무과의 서향 무리에 속하며 서향, 백서향, 삼지닥나무, 두메닥나무 등 모두 아름다운 꽃과 향기가 특징인 나무들이 모여 무리를 이루는 집안이다.

이들 중 팥꽃나무만은 향기가 강하지 않으며, 잎이 어긋나기로 달리는 다른 나무들과 달리 마주나기로 달리는 것도 특별함이다.

영어 이름인 다프네(Daphne)는 희랍신화에 나오는 아폴론의 끈질긴 구애를 피하여 월계수가 되어버린 아름다운 여신 다프네에서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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