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樹木 圖鑑

까마귀밥나무

초암 정만순 2019. 9. 25. 07:47



까마귀밥나무







가마귀밥여름나무·가마귀밥나무·까마귀밥여름나무라고도 한다.

산지 계곡의 나무 밑에서 자란다.

높이 1∼1.5m이다.

가지에 가시가 없으며 나무껍질은 검은 홍자색 또는 녹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둥글며 길이 5∼10cm로 3∼5개로 갈라지고 뭉툭한 톱니가 있다.

잎 앞면에는 털이 없으나 뒷면과 잎자루에는 털이 난다.

꽃은 양성화잎겨드랑이에 여러 개 달리는데, 4∼5월에 노란색으로 핀다.

수꽃은 꽃자루가 길고 꽃받침통이 술잔 모양이며, 꽃받침잎은 노란색이고 달걀 모양 타원형이다.

꽃잎은 삼각형으로 젖혀지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다.

씨방은 1실이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9∼10월에 붉게 익으며 쓴맛이 난다.

10여 개의 종자가 들어 있는데, 달걀 모양이며 겉이 끈적끈적하고 연노란색이다.

어린 잎을 먹고 정원수로 심는다.

한국, 일본, 중국 북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잎은 어긋나기로서 둥글고 3 ~ 5개로 갈라지며 둔두, 삼장저 또는 절저이며 길이와 폭 5 ~ 10cm × 4 ~ 7cm 로 뭉툭한 톱니가 있다.

잎 앞면에는 털이 없으나 뒷면과 잎자루에는 털이 난다.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잎자루의 길이는 2 ~ 3cm이다.


꽃은 4~5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암수딴그루로 잎겨드랑이에 여러 개 달린다.

수꽃은 작은꽃대가 길고 꽃받침통이 술잔 모양이며, 꽃받침조각은 노란색이고 난상 타원형이다.

암꽃 씨방은 거꿀달걀형이고 1실이며 꽃받침통은 술잔 모양이고, 꽃받침조각 노란색으로 길이는1.5mm이며, 꽃잎은 거꿀삼각형이고 노란색이다.


열매

열매는 장과로 타원형이고 9~10월에 붉게 익으며 쓴맛이 난다.

10여 개의 종자가 들어 있는데, 세모진 방추형 또는 달걀꼴이며 겉이 끈적끈적하고 연노란색이다.


줄기

가지에 가시가 없으며 나무껍질은 검은 홍자색 또는 녹색이다.

수피

나무껍질은 검은 홍자색 또는 녹색이다.

가지

가지에 가시가 없다.







본 분류군이 속한 까치밥나무속은 흔히 범의귀과에 포함시켜 왔으나 장과의 열매를 갖고 디엔에이 계통수에 근거해 독립된 과로 분류한다.
까마귀밥(여름)나무는 줄기에 가시가 없고 수꽃과 암꽃이 짧은 가지에 몇 개가 모여서 피므로 우리나라의 까치밥나무속 식물들과 구분된다.

또 수꽃과 암꽃은 서로 다른 개체에 달리는 암수딴그루의 특징은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까치밥나무속 식물 중 본 분류군이 유일하다.
2003년 핵 리보솜 디엔에이 염기서열을 이용해 분석한 까치밥나무속의 계통수에 따르면 본 분류군은 까치밥나무속에서 가장 먼저 분화한 종으로 밝혀졌다(Senters and Soltis 2003). 또한 자웅이주의 특징은 이 속이 초기에 분화할 때 진화한 형질인데 속 내에서 없어져 양성화가 나타난 후 다시 자웅이주가 여러 번 진화하는 등 자웅이주의 진화 양상이 아주 복잡한 것으로 나타나 이 과정을 조절하는 유전적인 요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까마귀와 까치는 우리 곁에 언제나 같이 존재하는 친근한 텃새다.

그렇지만 둘의 선호도는 극명하게 갈라진다.

까마귀는 불길하고 나쁜 흉조로 생각하고, 까치는 상서롭고 밝은 느낌의 길조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10여 종의 나무 이름에 들어간 까마귀와 까치는 의외로 까마귀의 판정승이다.

까치박달과 까치밥나무 이외에는 모두 까마귀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뭔지 조금 못하다 싶으면 나무 이름에 개를 붙이듯이 열매가 먹기 거북살스럽고 맛이 없으면 싫어하는 까마귀란 접두어를 붙인 것 같다.

까마귀밥나무는 콩알 굵기에 꼭지가 조금 볼록한 빨간 열매가 특징인 작은 나무다.

“까마귀의 밥이 열리는 나무”란 뜻인데, 다른 이름인 까마귀밥여름나무는 보다 구체적으로 까마귀밥이 되는 여름(열매의 옛말)이 열린다는 말이다.

열매는 쓴맛이 나며, 특별한 독성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먹을 수는 없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싫어하는 까마귀나 먹으라고 붙여준 이름인 것 같다.

까마귀밥나무는 전국 어디에서나 자라며 키가 허리춤 남짓한 난쟁이 갈잎나무다.

잎은 3~5개로 얕게 갈라지고 긴 잎자루를 갖고 있으며, 어긋나기로 가지에 붙어 있다.

암수 딴 나무로 꽃은 봄에 핀다.

꽃이라고 해봐야 손톱 크기에 다섯 개의 작은 꽃잎이 정종 술잔모양의 꽃통을 둘러싸고 있는 특별한 꽃이다.

다행히 잎이 나오면서 초록을 배경으로 노란 꽃을 피워 자신의 존재를 일깨운다.

겉이 반지르르하고 즙이 많은 빨간 열매는 가을에 익고, 겨울을 넘기면서 수분이 빠져 쪼글쪼글해지지만 이듬해 봄까지 달려 있어서 까마귀 말고도 배고픈 산새들의 양식이 되어준다.

까마귀밥나무는 수산사(藪山査)란 이름도 쓴다고 하나,

숲의 산사열매란 뜻으로 쓰인 일본 이름 ‘야부산자시’를 우리식 한자표기로 빌려 쓴 것이라고 생각된다.


까마귀밥나무 무리는 까치밥나무, 까막까치밥나무, 명자순 등 12종이 있다.

모두 까치밥나무속(Ribes)에 포함되는데, 공통적인 특징은 과즙이 들어 있는 열매라는 것이다.

우리와는 달리 서양 사람들은 이 열매를 식용으로 이용해 왔으며 가공식품으로도 쓴다.

이런 종류를 베리(berry), 혹은 커런트(currant)라고 하는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은 구스베리(gooseberry, 서양까치밥나무)다. 구스베리는 우리 까마귀밥나무 열매보다 더 굵고, 열매는 붉거나 노랗게 익으며 새콤달콤한 맛이 있어서 날로 먹거나 잼을 만들기도 한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블루베리(blueberry)는 이름이나 열매모양이 까마귀밥나무 종류와 닮았지만, 진달래과의 산앵도나무 종류에 들어가는 별개의 나무다.

까마귀밥나무 종류는 송이풀과 함께 잣나무털녹병균이라는 병균을 옮기는 중간 기주(寄主)로 알려져 있다.

치명적인 병이므로 잣나무가 자라는 근처의 까마귀밥나무와 송이풀은 제거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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