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樹木 圖鑑

개느삼

초암 정만순 2019. 9. 16. 17:24



개느삼






개미풀·개고삼·느삼나무라고도 한다.

길가에서 자라며 높이 약 1m이다.

땅속줄기로 번식하고 가지는 어두운 갈색이며 털이 난다.

겨울눈은 털로 덮여 있어 보이지 않는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13∼27개로 길이 4∼6cm이고 긴 타원형이며 앞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에는 흰 털이 빽빽이 난다.

턱잎은 가시 모양이며 떨어지지 않는다.

5월에 노란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핀다.

꽃차례는 길이 3∼5cm이며 새가지 끝에서 나와 지름 15mm 정도의 꽃이 달린다.

작은 는 바소꼴이고 검은빛이 돌며 털이 있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뒤쪽의 2개가 약간 작다.

수술은 10개로 길이 12mm이다.

 씨방에는 털이 많고 6∼7개의 밑씨가 들어 있다.

열매는 협과로 길이 약 7cm이며 7∼9월에 익는다.

주로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국 특산종으로 강원도 양구 이북지방, 평안남도, 함경남도 등지에 분포한다.




잎 

           

잎은 어긋나기하며 홀수깃모양겹잎으로, 길이는 4 ~ 6cm이다. 

 소엽은 13 ~ 27개로 타원형이며 잎끝은 작은 오목형이고, 원저이며 길이가 8 ~ 10mm로, 뒷면에 흰색 밀모가 있으며 작은잎자루와 꽃대축에 털이 많다.


총상꽃차례는 길이 3 ~ 5cm로 새가지 끝에서 나와 5 ~ 6개의 꽃이 달리고, 꽃은 길이가 15mm로 노란색으로 털이 있고, 작은포는 피침형이며 검은빛이 돌고 털이 있고,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뒤쪽의 2개가 약간 작고 꽃받침통에 털이 존재하며, 5월에 개화한다.


열매

협과의 길이는 7cm로 겉에 돌기가 많으며, 7월에 성숙한다.


줄기

줄기는 곧게 서서 자라고 가지는 털이 있으며 암갈색이고, 동아는 털로 덮여 있어 보이지 않고 잎자국이 돌출하여 양쪽에 침상의 포가 있다.

나무껍질

수피 암갈색이며, 가지는 털이 있다.



용도

           

척박한 경사지에 식재하거나 절개사면 녹화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 천연기념물 제372호 

ⓐ소재지:강원도 양구군 동면 임당리, 양구군 양구읍 한전리 ⓑ면적:13,200㎡ ⓒ지정사유:학술연구자원(희귀특산종)
• 우리나라 특산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맹아력이 강하다.


강원도 동북부의 휴전선 턱밑, 인제 동면 임당초등학교 뒷산에는 천연기념물 372호 지정된 개느삼의 자람 터가 있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미선나무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귀중한 토종나무다.

개느삼속은 개느삼 한 종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개느삼은 1919년 우리나라 식물 분류학의 시조인 정태현 선생이 북한에서 처음 발견하였는데, 약용식물인 고삼(苦蔘)과 같은 종류로 알고 고삼속으로 분류했다.

이후 정밀조사에서 초본인 고삼과는 다른 나무이며, 뿌리로 번식을 하고 꽃 모양 등으로 보아 별개의 속으로 취급해야 옳다고 생각했다.

이후 1923년 ‘Echinosophora’속으로 등록하면서 우리나라 특산임이 증명되었다.

개느삼은 콩과 식물로 척박한 땅에서도 뿌리혹박테리아로 공중질소를 고정해가면서 살아가는 강인한 식물이다.

키가 허리춤 남짓한 작은 나무로 얼핏 보면 족제비싸리와 비슷하게 생겼다.

13~27개의 갸름한 작은 잎이 나란히 마주보기로 붙은 깃꼴 겹잎이 특징이다.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봄이 익어가는 5월 초가 되면 작은 노랑나비가 앉아 있는 듯 샛노란 꽃으로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새 가지 끝에 손가락 마디보다 조금 큰 5~6개의 꽃이 달린다.

초록 잎을 배경으로 잔잔하게 피어 있는 꽃 모양은 귀엽고 매력적이다.

꽃이 좀 더 많이 달리게 하고 오래 피어 있게 육종하면 아름다운 꽃나무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열매가 열리기는 하나 충실하게 잘 익어 대를 이을 수 있는 씨앗은 몇 개 생기지 않는다.

주로 땅속줄기로 뻗어나가면서 번식한다.


추위와 건조에 강한 편이고, 볕이 잘 드는 양지에서 군락을 형성하며 자란다.

그러나 산 능선 부근의 척박하고 건조한 땅에서 작은 육신을 버티고 살아가면서 씨까지 잘 만들지 않으니 혼자서 널리 퍼져 나가기는 어려운 나무다.

때문에 자연 상태에서는 한정된 자생지 이외에는 만날 수 없는 희귀식물이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2급 식물이다.

다행히 사람이 도와주면 번식도 잘되고 자람도 까다롭지 않다.

평남 북창군 남양리 뒷산에 자라는 ‘북창 느삼나무 군락’은 북한천연기념물 52호로 지정되어 특별보호를 받고 있다.

개느삼의 북한 이름은 느삼나무다.

《동의보감》 등의 옛 문헌에는 고삼을 너삼이라 하였으므로 처음 한글 이름을 지을 때는 개너삼이라고 했다.

이후 세월이 지나면서 지금의 우리 이름인 개느삼이 되었다.

북한은 ‘개’란 접두사를 싫어하여 느삼나무라 하고, 고삼은 능암으로 불러 개느삼과 고삼의 한글 이름 중복을 피했다.

개느삼이 남한에서도 자란다는 사실은 1965년 이창복 당시 서울대 교수에 의하여 처음 알려졌다.

경희대 생물학과에 강의를 나가던 그는 한 수강생으로부터 개느삼이 강원도 양구에서도 자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양구를 찾은 이 교수는 양구중학교에 보관 중인 식물표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물 개느삼을 발견한다. 표본을 만든 학생을 데리고 가서 양구군 일대에서 자라는 남한의 자생지를 처음 찾아냈다.

이렇게 남한에서도 개느삼이 자란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2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1992년에야 양구 임당초등학교 및 한전초등학교 뒤쪽에 있는 나지막한 야산에서 자라는 개느삼 자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게 된다.

최근에는 인제군 기린면과 남면, 양구군 남면 원리와 양구읍 웅진리, 양구군 방산면 금악리, 동면 월운리와 대암산 기슭, 그리고 춘천지역까지 계속 발견되고 있다.





'老巨樹 保護樹 記念物 > 樹木 圖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채진목  (0) 2019.09.18
덜꿩나무  (0) 2019.09.18
아그배나무  (0) 2019.09.12
가막살나무  (0) 2019.09.11
순비기나무   (0) 2019.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