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시나무
옛말에 “사시나무 떨 듯한다”는 말이 있다.
잎자루가 긴 탓에 작은 바람에도 잘 흔들리기에 사시나무 떨 듯 한다는 말이 생겨났다
실제 사시나무는 우리가 부르는 말로, 영명으로 포플러(poplar)라고 불리는 수종인 속성수를 지칭하는 말이다.
사시나무 가족으로는 긴잎사시나무, 수원사시나무, 은사시나무, 일본사시나무, 털사시나무, 은백양 등이 있다.
은수원사시나무, 사시나무, 미루나무, 양버들나무이라고도 한다
높이는 20m에 이른다.
은백양과 비슷하지만, 잎 주변부가 갈라지지 않고 가지가 덜 갈라지며 잎 표면에 발달된 모용[털]이 탈락하기도 한다.
겨울눈은 달걀 모양이고 흰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타원형 또는 둥근 모양이며 길이 3~8㎝, 너비 2~7㎝이다.
불규칙한 이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뒷면에는 흰 솜털이 빽빽이 난다.
잎자루는 길이 1~5㎝로 납작하다.
나무껍질은 밝은 회색이나 암회색을 띠며 당해 연도에 자라나는 가지가 길어 조기에 수세를 형성하는 수종이다.
수원사시나무에 비해 잎에 털이 빽빽이 난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거나 암수딴그루이고 4월에 잎보다 먼저 핀다.
빛깔은 노란빛을 띤 녹색이고 꽃차례는 아래로 처진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5월에 익는다.
줄기
줄기는 백록회색이고,동아는 달걀모양이고 백색털이 있다.
잎
잎은 어긋나기이며 달걀모양, 달걀꼴 또는 원형이고 길이 3~8cm, 폭 2~7cm이지만 맹아에 있어서는 이보다 2배이상 되는 것이 있으며 예두이고 예저 또는 원저이며 잎가장자리에 불규칙한 이빨모양의 톱니가 있고 표면은 짙은 녹색으로서 털이 없으며 뒷면은 은백양처럼 백색 면모가 밀생하지만 점차 없어진다. 잎자루 길이는 1 ~ 5cm, 둥근편이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편평하다.
꽃
꽃은 암수딴그루(가끔 암수한그루)로, 4월에 핀다.
열매
열매는 삭과로서 5월에 익는다. 과수(果穗)는 길이 10cm정도로서 보통 100개 정도의 열매가 달린다.
특징
• 1950년 수원사시나무와 은백양 사이에서 생긴 자연잡종으로서 생장이 왕성하다.
잎의 외형은 수원사시나무와 같으나 뒷면이 은백양처럼 백색 면모로 덮여 있는 것이 다르다.
은사시나무란 은백양과 수원사사나무에서 만들어진 이름이며, 은수원사시란 이의 인공잡종명이고, 수원사시나무는 잡종분리형 중에서 사시나무에 보다 가까운 것이다.
• 목재는 백색으로 가볍고 연하며 잘 갈라지고 뒤틀린다
• 1979년 고박정희대통령의 권유에 의하여 육종을 한 현신규 박사의 성을 붙혀 현사시나무라고 부르고 있다.
• 인공교잡종은 그동안 생장이 우수한 개체선발을 많이 하였고 개체간에 변이가 있다.
• 낙엽활엽교목으로서 생장이 왕성하며 잎의 외형은 수원사시나무와 같으나 잎의 뒷면은 은백양처럼 흰빛밀모가 덮인 것이 특색이다.
용도
• 펄프재, 성냥개비, 상자재로 많이 쓰이며 산림조경수로도 이용된다.
• 인공육종으로 육성한 나무를 현사시라 하여 조림수종으로 이용
은사시나무는 사시나무(Populus davidiana; 한국 특산)와 은백양(Populus alba; 유럽산) 간의 잡종이다.
그런데 경기 수원 지역의 특산이라고 하는 수원사시나무(Populus glandulosa)와 은백양의 자연 잡종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잎의 외형은 수원사시나무와 유사하고, 잎 뒷면이 흰 솜털로 덮여 있는 것은 은백양과 닮았다.
종소명 토멘티글란둘로사(tomentiglandulosa)는 중국산 사시나무종류(Populus tomentosa; 가칭 털백양)와 수원사시나무의 잡종이라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라틴명이다.
이처럼 포플러 종류는 잡종을 잘 만들며, 또한 잡종의 분류도 혼란스럽다.
은백양은 중부유럽에서 하천 범람이 자주 발생하는 범람원의 선구식생 요소로 오스트리아 빈(Vienna) 다뉴브(Donau) 강 언저리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배후습지에 은백양 범람원식생이 넓게 발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포플러 종류(Populus spp.)는 사실상 두서너 종뿐으로 충적지(沖積地) 사행구간(蛇行區間)을 흐르는 강변에서는 자생하는 고유종이 없다.
산악지역 계류 계반(溪畔)의 선상구간(扇狀區間)을 제외하고, 하천 범람원이나 습지에는 이러한 포플러 종류가 우점하는 자연식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버드나무 종류(Salix spp.)가 그 장소를 메우고 있다.
태풍과 장마처럼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거친 강우 패턴과 하천 물 시스템에 의해 포플러 종류의 발달이나 서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산지대나 아고산대의 계류변 붕괴 입지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사시나무(Populus davidiana) 또는 황철나무(Populus maximowiczii)가 대표적인 포플러 고유종이다.
은사시나무, 은수원사시, 수원사시나무, 양버들, 미루나무, 이태리포푸라 등의 포플러 종류는 모두 잡종이거나 1950년대 이후 신속한 삼림녹화를 위해 들여온 귀화식물이다.
북한지역 산지 녹화에 이용될 수 있는 잠재 수종들이다.
포플러 종류는 아까시나무와 생태적 특질이 전혀 다른 산림복구용 자원식물이다.
모두 호광성(好光性)이면서 속성수(速成樹)이고, 서식처는 습윤한 입지로 제한된다.
신속하게 정착해 발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생육환경에서만 경쟁력이 있다.
불안정한 입지에서 사는 선구식물종 그룹으로 천이초기에 아주 중요한 기능을 감당한다.
그 기능을 감당한 후에는 경쟁배타(競爭排他)되어 시간이 지나면 그 지역의 자연식생 요소로 대체된다.
이처럼 포플러 종류는 우리나라 산림생태계의 천이를 방해하지 않는다.
빈번한 인간간섭과 관리가 진행되는 산지에서만 몇몇 개체들이 지속적으로 재생되거나 유지해 간다.
산기슭 여기저기에서 식재로부터 기원하는 몇몇 개체가 현재도 관찰되는 까닭이다.
희귀하다고 보호할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 자연생태계와 전통 경관에서 여전히 이질적 요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