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나무
중부 이남의 산지에서 자생하는 낙엽활엽관목이다.
원산지는 한국으로 국외로는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수고 3m 정도에 달하며 수피는 회갈색으로 어긋나게 돋아난 가시가 있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기수1회우상복엽으로 13~23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다.
작은잎은 장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며 뒷면에 기름점이 있다.
엽축에 잔가시가 달리며 잎에서 산초 특유의 향기가 난다.
암수딴그루로 7~9월 가지 끝에서 나오는 산방화서에 연한 노란색의 꽃이 달린다.
작은꽃줄기가 마디가 있으며 수꽃은 곧게 서서 꽃잎 밖으로 나온 5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은 암술머리가 3갈래로 갈라진 1개의 암술이 있다.
삭과는 10월에 녹갈색에서 갈색으로 익으며 껍질이 3개로 갈라져 검은색의 종자가 산출된다.
초피나무와 다르게 가시가 어긋나게 달리고 꽃이 여름에 핀다.
줄기껍질
어린 나무는 회색빛 도는 밝은 갈색을 띠며 억센 가시가 어긋나게 달린다.
묵을수록 짙은 회갈색이 되며 밋밋하면서도 세로로 옅게 갈라지고 가시가 혹처럼 커지며 옅은 회색 얼룩이 생긴다.
줄기 속
노란빛 도는 흰 갈색을 띤다. 한가운데에 흰 갈색의 작고 무른 속심이 있다.
가지
햇가지는 연한 녹색을 띠다가 점차 붉은 갈색이 된다. 묵으면 갈색이 된다.
가시가 어긋나게 나며 흰 껍질눈이 많다.
잎
잎줄기에 길이 1.5~5㎝ 정도의 잎이 13~21장씩 어긋나게 달려 홀수로 난 깃털 모양이 된다.
끝이 둔하게 뾰족한 피침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옅은 물결 같은 잔톱니가 있다.
잎줄기가 나온 자리에 잔가시가 있다.
앞면은 매끄럽고 독특한 향이 있다.
가을에 노랗게 물든다.
꽃
8~9월에 가지 끝에 연한 녹색으로 핀다.
어긋나게 갈라져 쟁반처럼 퍼진 꽃대가 나와 끝마다 지름 3㎜ 정도의 꽃이 달린다.
암꽃과 수꽃이 다른 나무에 핀다.
암술은 1개로 끝이 3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은 5개다. 꽃잎은 5장이다.
꽃받침잎은 5갈래이며 연한 녹색을 띤다.
열매
10월에 지름 4㎜ 정도의 둥근 열매가 붉은 갈색으로 여문다.
다 익으면 열매껍질이 2갈래로 갈라져 윤나는 검은 씨앗이 나온다.
겨울에도 가지에 매달려 있다.
용도
• 열매는 식용유를 만드는 원료이며 여러 가지 조미료로 사용된다.
• 농촌의 주택 주변에 심어 놓으면 모기가 모여 들지 않는다고 하여 모기향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 왕초피나무, 산초나무, 초피나무의 과피는 花椒(화초), 근(根)은 花椒根(화초근),엽 (葉)은 花椒葉(화초엽), 종자는 椒目(초목)이라 하며 약용한다.
⑴花椒(화초)
①9-10월에 성숙한 과실을 따서 햇볕에 말려 과피만을 쓴다.
②성분 : Avicennol, avicennin, cis-avicennol, chelerythrine, mitidine 등 그 밖에 coumarin, flavonol, alkaloid가 보고되고 있다. 산초나무 과실에 精油(정유)는 geraniol, limonene, cumic alcohol, 不飽和有機酸(불포화유기산) 등이 함유되어 있고 과피에는 bergapten과 安息香酸(안식향산)이 함유되어 있다.
③약효 : 溫中(온중), 散寒(산한), 除濕(제습), 止痛(지통), 殺蟲(살충), 海魚腥毒(화어성독)의 효능이 있다.
소화불량, 胃內停水(위내정수), 心腹冷痛(심복냉통), 구토, 애기, 咳嗽氣逆(해수기역), 風寒濕痺(풍한습비-풍(風), 한(寒), 습(濕)의 三邪(삼사)에 의한 痺症(비증)), 下痢(하리), 疝痛(산통), 齒痛(치통), 蛔蟲症(회충증), 陰部搔痒症(음부소양증), 瘡疥(창개)를 치료한다.
④용법/용량 : 1.5-4.5g을 달여서 또는 丸劑(환제), 散劑(산제)로 복용한다.
<외용> 가루내어 조합하여 붙이거나 달인 액으로 씻는다.
⑵花椒根(화초근)
①성분 : 산초피나무의 근(根)에는 skimmianine, berberine, aesculetin dimethylether가 함유되어 있다.
②약효 : 腎膀胱(신방광)의 虛冷(허냉)으로 인한 색이 탁한 증상에는 조금씩 복용하고 색이 선명하면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⑶花椒葉(화초엽) - 寒赤(한적), 곽란에 의한 轉筋(전근), 脚氣(각기), 漆瘡(칠창), 疥癬(개선)을 다스린다.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 짓찧어서 붙이거나 달인 액으로 씻는다.
⑷椒目(초목) - 水腫脹滿(수종창만-浮腫(부종)), 痰飮喘逆(담음천역-水液(수액)의 運行(운행)이 정체하여 숨이 차고 기침이 나는 증상)을 치료한다. 15-24g을 달여서 복용하여 쓴다.
陰虛火旺者(음허화왕자-허약하고 흥분을 잘 하기 쉬운 체질)은 복용을 금한다.
홀수깃꽃겹잎으로 갈라진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며, 잎의 기부에는 탁엽이 변한 가시가 있는 낙엽 관목으로 10월에 성숙하는 열매는 삭과이다.
암꽃과 수꽃이 서로 다른 개체에 달리기도 하고 한 개체에 달리기도 하여 암수딴몸과 암수한몸 현상이 둘 다 나타나는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꽃받침과 꽃잎이 구분되어 있다.
본 분류군이 속한 산초나무속은 산초나무처럼 꽃잎과 꽃받침이 있는 무리와 이들의 구분이 없이 화피편으로만 구성된 초피나무(Z. piperitum (L.) DC.) 무리가 있다.
이들을 서로 다른 속으로 분류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
1995년 아주대학교 최홍근 교수 연구팀은 산초나무와 초피나무의 꽃의 형태적 특성과 개화 시기 등을 동아시아에 분포하는 다른 분류군들과 함께 연구하였다(김호준 외 4인 1995).
그 결과 이 두 분류군은 화피의 구조적 차이, 암술 심피에 분포하는 선점의 유무 및 개화기에 있어서 뚜렷한 차이를 보여 두 개의 독립된 속으로 인식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과 함께, 전 세계에 분포하는 모든 종들을 대상으로 폭넓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2007년 발간된 한국속식물지는 이들을 하나의 속으로 인식하고 있다(Flora of Korea Editorial Committee 2007).
중부 이남에 분포하는 초피나무는 줄기의 가시가 마주나고, 작은 잎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 톱니가 있으며, 꽃은 봄에 피는데 꽃잎이 없으므로 다르다.
종자를 후추의 대용으로 쓰기도 하며 약으로도 쓰인다.
혈관의 염증이나 동맥 경화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신약으로서 개발될 잠재성이 있는 분류군이다(Cao et al. 2009).
산초나무와 제피(초피)나무 구별
산초나무는 가시가 엇갈리게 붙어 있고,
3. 열매를 보아도 구별이 됩니다.
산초는 한 송이에 열매가 많이 달리는데 제피는 조금 달립니다.
제피의 열매는 줄기의 중간 부분 및 끝부분에도 열리나 산초열매는 줄기의 끝부분에만 달리며 하늘을 향합니다.
제피나무는 검은 알맹이는 먹지않고 열매껍질을 향신료로 사용을 합니다.
산초나무도 제피처럼 검은 알맹이가 들어있지만 껍질을 먹지않고 검은알맹이를 따서 기름을 짜서 사용을 하는것이 다른점 입니다.
(좌)산초열매 (우)제피열매
4. 향을 보면 산초는 제피보다 향이 약하고 맛도 제피보다 못합니다.
5. 산초는 열매를 채취해서 기름을 짜서 사용하면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