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樹木 圖鑑

매실나무

초암 정만순 2019. 4. 1. 15:40



매실나무







매화나무라고도 한다.

꽃을 매화라고 하며 열매를 매실()이라고 한다.

높이 5∼10m이다.

나무껍질은 노란빛을 띤 흰색, 초록빛을 띤 흰색, 붉은색 등이다.

작은가지는 잔이 나거나 없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넓은 달걀 모양이며 길이 4∼10cm이다.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양면에 털이 나며 잎자루에 선()이 있다.   

 중부지방에서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연한 붉은색을 띤 흰빛이며 향기가 난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서 둥근 모양이고 꽃잎은 여러 장이며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다.

수술은 많고 씨방에는 빽빽한 털이 난다.

열매는 공 모양의 핵과로 녹색이다.

7월에 노란색으로 익고 지름 2∼3cm이며 털이 빽빽이 나고 신맛이 강하며 과육()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매화(for. alba), 꽃잎이 많은 종류 가운데 흰 꽃이 피는 것을 만첩흰매화(for. albaplena), 붉은 꽃이 피는 것을 만첩홍매화 (for. alphandii)라고 한다.   

 5∼6월에 덜 익은 열매를 따서 약 40℃의 불에 쬐어 과육이 노란빛을 띤 갈색(60% 건조)이 되었을 때 햇빛에 말리면 검게 변한다.

이를 오매()라 하며 한방에서는 수렴()·지사()·진해·구충의 효능이 있어 설사·이질·해수·인후종통()·요혈(尿)·혈변(便)·회충복통·구충증 등의 치료에 처방한다.

뿌리는 매근(), 가지는 매지, 잎은 매엽, 씨는 매인()이라 하여 역시 약용한다.

덜 익은 열매를 소주에 담가 매실주를 만들고 매실로 매실정과()·과자 등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중국 원산이며 관상용 또는 과수로 심는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매화의 고자()는 ‘’인데 ‘’의 본자이다.

강희안()은 《양화소록()》의 화목9등품론에서 1품으로 분류하였다.

만물이 추위에 떨고 있을 때, 꽃을 피워 봄을 가장 먼저 알려주므로서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삼았고, 늙은 몸에서 정력이 되살아나는 회춘()을 상징하였다.

또한 사랑을 상징하는 꽃 중에서 으뜸이며 시나 그림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한다. 꽃말은 ‘고격·기품’이다



<좌측부터: 홍매화, 백매화, 청매화>






줄기

           

우산모양의 아름다운 수형이다.

일년생가지는 녹색이나 오래된 가지는 암자색으로 나무껍질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모양 또는 타원형인데 원저이며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잎은 길이 4~10㎝이고 양면에 털이 약간 있으며 뒷면 맥액에 갈색털이 있다.

엽신기부 또는 엽병의 상부에 선점이 있다.

탁엽은 길이 5-9㎜이다.


백색 또는 담홍색으로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전년도 잎겨드랑이에 1-3개씩 달리며 화경이 거의 없다.

지름 2.5㎝내외로 향기가 강하고 색깔이 다양한데 기본종은 분홍색이다.

꽃받침은 5개로 자갈색의 타원형이며 원두이다.

꽃잎은 넓은 거꿀달걀모양으로 끝이 둥글고 많은 수술이 울타리처럼 1개의 암술을 보호하고 있다.

씨방에 밀모(密毛)가 나 있다.


열매

지름 2-3㎝의 핵과로서 겉은 짧은 털로 덮여있고 6-7월에 녹색에서 황록색으로 익으며 신맛이 난다.

열매의 한 쪽에 얕은 골이 진다.

종자는 과육이 잘 떨어지지 않으며 종자 표면에 작은 구멍이 많이 있다.


용도


• 열매는 술이나 잼을 만든다.
• 4월경 잎보다 먼저피는 꽃은 감상가치가 높다. 정원수로 알맞다.
• 과실, 根(근), 枝(지), 葉(엽), 꽃봉오리, 未熟果(미숙과), 종자를 약용한다.
⑴烏梅(오매) -

①미성숙한 과실을 건조한 것이다. 5월에 미성숙한 과실(靑梅(청매))를 채취한다.

②성분 : 과실에는 구연산 19%, 사과산 15%, 호박산, 탄수화물, sitosterol, 蠟狀物質(납상물질), oleanol酸(산)과 같은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성숙시에는 靑酸(청산)을 함유한다.

③약효 : 收斂(수렴), 生津(생진), 驅蛔蟲(구회충)의 효능이 있다. 慢性咳嗽(만성해수), 虛熱(허열)에 의한 心胸(심흉)의 熱感(열감)과 咽乾(인건), 久栖(구학), 慢性下痢(만성하리), 이질, 혈변, 혈뇨, 血崩(혈붕), 회충으로 인한 急性腹痛(급성복통), 구토, 鉤蟲病(구충병), 牛皮癬(우피선), 노육(翼狀片(익상편))을 치료한다.
⑵梅根(매근) - 風痺(풍비), 休息痢(휴식리), 膽囊炎(담낭염), 나력을 치료한다.
⑶梅梗(매경) - 유산의 습관이 있으면 임신 3개월에 매경 3-4줄기로 진한 煎液(전액)을 만들어 복용하고 이어 龍眼湯(용안탕)을 복용한다.
⑷梅葉(매엽) - 休息痢(휴식리), 곽란에는 잎을 진하게 달여 복용한다.

월경폐지에는 불에 쬐어 말린 매엽, 棕櫚皮灰(종려피회)를 같은 양으로 粉末(분말)하여 1회 6g씩 복용한다.
⑸白梅化(백매화) -

①꽃봉우리를 2-3월에 따서 햇볕에 말린다. 비오는 날씨이면 숯불로 건조한다.

 ②성분 : 精油(정유)가 함유되어 있는데 그 주요한 것은 benzaldehyde, isolugenol, 安息香酸(안식향산)이다.

③약효 : 舒肝(서간), 和胃(화위), 化痰(화담)의 효능이 있다. 梅核氣(매핵기), 肝胃氣痛(간위기통), 식욕부진, 眩暈(현운), 나력을 치료한다.
⑹白梅(백매) -

①미숙과실을 따서 소금에 절인 것이다. ②약효 : 喉痺(후비), 瀉痢煩渴(사리번갈), 梅核胸氣(매핵흉기-神經性食導痙攣(신경성식도경련)), 癰疽腫毒(옹저종독), 外傷出血(외상출혈)을 치료한다.
⑺梅核仁(매핵인) -

①성분 : 종자에는 amygdalin이 함유되어 있다.

②약효 : 淸暑(청서), 明目(명목), 除煩(제번)의 효능이 있다. 부

인의 子臟(자장-자궁)의 風氣積滯(풍기적체)를 淸解(청해)하고 暑氣(서기)곽란을 치료한다.



매화나무는 매실 이용과 함께 차츰 꽃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매화가 관상식물로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은 한무제(기원전 141~87) 상림원(上林苑)에서 심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후 매화는 시인과 묵객들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소재로서 선비들의 사랑을 받아오다

송나라에 들어오면서 문학작품 속에서도 활짝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매화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비교적 이른 시기이다.

고구려 대무신왕 24(41)삼국사기기록에서 매화를 찾을 수 있다 

삼국유사에는 모랑의 집 매화나무가 꽃을 피웠네라는 시가 있다.

이를 미루어 볼 때 적어도 삼국시대 초기 이전부터 매화 문화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매화는 중국을 떠나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몸만 달랑 온 것이 아니다.

사람과 맺은 소중한 인연도 고스란히 함께 갖고 왔다 

하지만 매화가 널리 알려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시대까지 매화의 흔적은 그리 많지 않다 

고려 후기에 들어오면서 매화는 서서히 선비들의 작품 속에 녹아들어 갔다.

그래도 매화가 정말 만개한 시기는 아무래도 조선왕조에 들어오면서부터다 

난초, 국화, 대나무와 더불어 사군자의 첫머리에 꼽히고 세한삼우 송죽매(松竹梅)로 자리를 차지하면서 매화는 조선사회를 대표하는 지식인들의 문화이자 멋이었다.

 매화를 노래한 수많은 조선의 선비들 중에 퇴계 이황만큼 매화 사랑이 각별했던 이도 없다.

매화 시 91수를 모아 매화시첩이란 시집으로 묶어두었고, 문집에 실린 것까지 포함하면 무려 107수의 매화시를 남겼다.

그는 매화를 그냥 매화로 부르기조차 삼갔다.

퇴계 시 속의 매화는 흔히 매형(梅兄) 아니면 매군(梅君), 때로는 매선(梅仙)이 되기도 했다. 

단양군수로 재직할 때 만난 두향이란 기생과 매화로 맺어진 사랑 이야기는 유명하다.

방년 18세의 관기 두향은 48세 중년의 중후한 멋을 풍기는 퇴계에게 반한다.

 그러나 워낙 자세가 꼿꼿하여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다 

두향은 퇴계의 각별한 매화 사랑을 알고, 꽃 빛깔이 희면서도 푸른빛이 나는 진귀한 매화를 구해 그에게 선물한다.

매화에 감복한 퇴계는 드디어 마음을 열고 두향을 가까이하기 시작했다 

그 후 두향이 선물한 매화를 도산서원에 옮겨 심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퇴계가 1570128일 아침, 7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마지막 유언은 저 매화나무에 물을 주라였다. 

 최근 새로 나온 천 원 권 지폐에는 퇴계의 얼굴과 더불어 도산서원의 매화나무가 담겨 있다.

마침 푸르스름한 지폐 색깔은 두향이 선물했다는 푸른빛 매화를 떠올리게 한다.

 

한편 매화도는 고려시대의 것도 몇 점 있지만, 조선시대의 그림이 대부분이다.

그 외에 어몽룡의 월매도(月梅圖), 오달제의 설매도(雪梅圖), 신사임당의 묵매도(墨梅圖), 장승업의 홍백매화도, 민화에 이르기까지 조선시대 수많은 화가들의 그림에 매화는 빠지지 않았다.

 매화나무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으며, 키가 5~6미터 정도 자란다.

수많은 품종이 있고 쓰임에 따라 매실 수확을 목적으로 심는 실매(實梅)꽃을 보기 위해 심는 화매(花梅)로 크게 나뉜다.

그래서 나무 이름도 매실나무와 매화나무 양쪽을 다 쓴다.

 

꽃은 하얀 꽃이 피는 백매와 붉은 꽃이 피는 홍매를 기본으로 색깔이 조금씩 다른 수많은 품종이 있다. 홑꽃이 기본이나 겹꽃도 있다.

꽃잎 다섯 장이 모여 둥그런 모양을 이루는 꽃은 꽃자루가 거의 없어 가지에 바로 붙어 있다.

 

열매는 과육으로 둘러싸여 있고 가운데에 단단한 씨가 들어 있으며, 모양이 둥글고 짧은 털로 덮여 있다. 처음 열릴 때는 초록빛이나 익으면서 노랗게 되고 신맛이 난다.   

매화나무와 살구나무는 비슷한 점이 많아 구별이 어렵다.

꽃이 피었을 때 꽃받침과 꽃잎이 붙어 있고 열매의 과육이 씨와 잘 분리되지 않는 것이 매화나무다.

반면 꽃받침이 꽃잎과 떨어져 뒤로 젖혀져 있으며 과육이 씨와 쉽게 분리되는 것이 살구나무다.

*특징및 사용방법

 

매화·매화나무·일지춘(一枝春군자향(君子香)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난초·국화·대나무와 더불어 4군자의 하나로 유명하다.

 

매실나무는 흰 꽃이 피는 것을 기본형으로 삼고 있으나 분홍 꽃이 피는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흰매화(흰매실)라 부르며

분홍 꽃이 피는 것은 분홍매화(분홍매실), 꽃잎이 5개보다 많은 것은 많첩흰매화(많첩흰매실많첩분홍매화(많첩분홍매실)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여기에서 많첩은 겹꽃을 뜻한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뿌리는 매근(梅根), 가지는 매지(梅枝), 잎은 매엽(梅葉), 씨는 매인(梅仁)이라 하여 예로부터 약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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