賢者 殿閣/김명수의 一日一辭

言多必失(언다필실)

초암 정만순 2018. 10. 5. 10:36


言多必失(언다필실)



말이 많으면 실수하기 마련이다.


 

명나라 때 주백려(朱柏廬)가 펴낸 주자가훈을 보면 처세에는 말 많은 것을 경계해야 한다. 말이 많으면 실수하기 마련이다라고 했다.

청나라 때 서주생(西周生)성세인연전(醒世姻緣傳) 16회에는 말은 신중해야 하고, 행동은 경솔해서는 안 된다는 대목이 보인다. 다 말 조심하라는 경고다.

그래서 말을 할 때는 그것을 행할 수 있는지 없는지 살펴야 하고, 행동을 할 때는 자기가 한 말대로 하고 있는지를 살피라고 했다. 이게 바로 언행일치(言行一致).

세상에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말할 것 없고,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인지 언행일치가 진부하게조차 들린다. 씁쓸한 세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