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人每拾君子之短, 君子不棄小人之長(소인매습군자지단, 군자불기소인지장)
소인배는 늘 군자의 단점을 들추고, 군자는 소인의 장점을 버리지 않는다.
『증광지낭보』는 명나라 때의 소설가 풍몽룡(馮夢龍)이 편찬한 지혜 총서 『지낭』의 증보판으로, 이 말은 여기에 나오는 명구이다.
원래의 대목을 다 옮기자면 “소인배는 늘 군자의 단점을 들추어내기 때문에 소인이라 하고, 군자는 소인의 장점을 버리지 않기에 군자라 하는 것이다”이다.
타인의 단점까지 덮어줄 필요는 없지만 그 사람의 장점은 보지 않고 기어코 사소한 단점을 들추어내서 그 사람을 깎아내리려는 풍조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특히 도덕성이나 윤리와 관련된 자질이 아닌 이념이나 사상을 가지고 흠을 내려는 못된 사회적 기풍이 만연한 우리 현실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소인들만 넘쳐나다 보니 군자가 어떤 사람인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세상이 삭막하다. 젊은이들이 무얼 보고 배울까 걱정이다.
『증광지낭보』(增廣智囊補) 「술지부」(術智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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