香餌之下, 必有死魚(향이지하, 필유사어)
맛있는 미끼 아래로 죽으러 오는 물고기가 있기 마련이다.
『삼략』은 황석공이란 정체불명의 인물이 지었다는 병략서(兵略書)이다.
이 대목은 『군참』(軍讖)이라는 책에서 인용한 것인데, 이 대목에 이어서
“후한 상이 따르면 용감한 병사가 있기 마련이다”가 이어진다.
그러면서 황석공은 “그렇기 때문에 예는 선비가 돌아오는 곳이고, 상은 선비가 죽을 곳이다”라고 덧붙인다.
이익으로 유혹하면 따라오기 마련인 세태를 비유하는 명구이다.
물론 이익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욕심을 부리는 사람을 비유할 때도 있지만, 사람을 얻어서 일을 해내려면 거기에 맞는
조건과 격려가 따라야 한다는 것이 본래의 의미일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인재를 어떻게 대우할 것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명구이다.
‘必有死魚’(필유사어)를 ‘必有懸魚’(필유현어)로 쓰는 경우도 있다.
『삼략』 (三略) 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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