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聖經 속 植物

떨기나무와 메노라

초암 정만순 2018. 7. 20. 15:33





떨기나무와 메노라


요약 
메노라는 히브리어로 '촛대'를 의미한다. 
유대교의 제식에서 쓰이는 7갈래의 촛대로,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때문에 이스라엘 문장에는 메노라가 그려져있다.


이스라엘 국장메노라. 히브리어로 '촛대' 라는 뜻.

메노라는 약 3,000년간 이어져 온 유대교의 상징인 7갈래로 이루어진 촛대이자, 오늘날 유대교 및 이스라엘의 도상학적

() 상징이다.

메노라는 고대 예루살렘 유대 사원에서 사용되던 것으로 일곱 개의 촛대는 모세가 호렙 산(Mount Horeb)에서 발견한 불이 피어오르나 타지 않는 떨기나무에서 나타난 하나님을 상징하고 있다.

일곱 개의 촛대는 또한 7일간의 천지창조를 뜻하며, 안식일을 나타내기 위해 조금 높이 솟은 중앙 촛대 꼭대기 촛대를 중심으로 양쪽에 각각 3개의 촛대가 있다.

성경 출애굽기 25장 31절부터 40절까지 메노라의 제작과 성막()에서의 메노라 사용에 대한 하나님의 지시가 나와 있다.

오늘날 많은 유대교 예배당에는 메노라 혹은 메노라의 도상학적 상징화가 모셔져 있다.

또한 메노라는 유대교의 축제인 하누카(Hanukkah, 수전절, 봉헌절)에서 제식용으로 사용된다.

하누카에서 사용되는 메노라는 9갈래로 이루어져 있다.

여러 시대를 거치면서 형태가 많이 변해왔으나 일반적으로 기름이나 양초를 담아 8일간의 하누카 기간 첫날부터 하나씩 불을 밝혀 나가도록 만들어진 8개의 받침과 다른 8개의 불을 밝히는데 쓰이는 봉사자(샤마쉬)의 불을 위한 가운데 받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곱촛.jpg 
세계기독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일곱 촛대.  1800년대 초 독일 거주 유대인이
제작한 것으로 폴란드를 거쳐 이스라엘로 들여 온 것이다.

 성경에서 일곱 촛대가 제일 먼저 나오는 곳은 출애굽기 25장이며, 하나님은 모세에게 직접 일곱 촛대 제작을 지시하셨다.

전승에 의하면 모세는 촛대 만드는 일에 실패를 거듭하였고, 하나님은 모세가 70번째로 만든 것을 비로소 받아들이셨다고 한다.
모세가 금 한 달란트로 만든 것은 사실은 촛대가 아니라 등대였다.

올리브 기름을 부은 후 심지에 불을 붙여 빛을 밝히는 등잔이었던 것이다.

하누카로 더 잘 알려진 수전절 기록에서도 성전 등잔에는 기름이 필요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출애굽 당시에 초는 없었을까?

물론 있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없었다고 확정지을 수도 없다.

왜냐하면, 출애굽 시기보다 불과 90년 후에 즉위한 이집트 투탄카멘 왕정시대 것으로 보이는 촛대와 촛농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4월 16일(금)은 유대력으로 이야르월 2일로서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시작한 지 2,976년이 되는 날이다(대하 3:2). 이 성전은 파괴와 보수가 거듭되었으나 AD 70년, 로마군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고 말았다.

그후 2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성전은 재건되지 못하였고, 유대인들은 통곡의 벽 앞에 서서 기도하면서 성전 건축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성전을 잃은 유대인들의 슬픔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

성경에 나오는 사물을 통해서 우리는 그들이 겪는 고통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유대인들은 ‘성전기구 복제 금지’라는 형식을 빌어 성전 잃은 슬픔을 표현하였다.

마치 ‘잃어 버린 결혼 반지를 찾을 때까지 밥을 먹지 않겠다’는 방식인 것이다.
예루살렘에서 제대로 된 일곱 촛대를 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지금도 성전에서 사용되던 일곱 촛대를 만들거나 판매하는 일을 꺼리기 때문이다.

만약 예루살렘에서 일곱 촛대를 샀다면, 그곳은 아랍인 가게이거나 성전에서 사용되던 일곱 촛대 모양을 크게 변형시킨 것일 것이다.

대신 하누카(수전절) 축제 때 사용되는 여덟 촛대나 관광 기념품으로 만든 일곱 촛대는 쉽게 구할 수 있다.

등대나 촛대는 어두운 곳을 밝히는 데 사용되는 물건이다.

특히 최초의 일곱 등대가 사용된 곳은 성막으로서 비록 텐트로 지은 것이지만 겹겹이 싸인 안쪽은 밤낮으로 어두워 등불이 필요하였다.
등대는 성막의 신성함을 더해 주는 기능도 하였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안식일 식탁이 다 준비되었어도 촛불을 켜야 비로소 안식일이 시작된다고 믿고 있다.

참고로 미국인들도 촛불로 각종 행사 분위기를 돋우는 경우가 많아 촛불이 화재 원인 1위로 꼽힌다.
성전 안의 일곱 등대는 불변하는 금으로 만들어졌고, 일곱 가지는 하나의 줄기로 모여 완전한 등대를 이루었다.

이러한 모습들은 오늘날 교회의 역할들과 너무나 일치한다.

그러면, 성막에서 사용되던 일곱 등대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촛대와 다른 것인가?

물론 다른 모습이다.

성막의 등대(히-메노라)는 일곱 가지가 한 기둥에 붙어 있는 모양이므로 단수이다.

이에 비해 요한이 본 일곱 촛대(헬-뤼크니아스)는 각각 분리된 일곱 개의 촛대이므로 복수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구약 속에 신약이 숨겨져 있고, 신약이 구약의 완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모양은 달라도 일곱 등대의 기능은 결국 일곱 교회의 기능과 같은 것이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열방은 네 빛으로, 열왕은 비취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사 60:1~3)”.

오늘도 어두워진 이 세상에서 성도 한사람 한사람이 작은 교회가 될 때 세상은 밝아지고 맑아지고 그리고 진실해질 수 있는 것이다


떨기나무

애굽과 시내 반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카시아 종류의 가시나무 즉, 밑둥에서부터 줄기가 많이 나와 더부룩하게 된 관목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신 33:16).

모세시내 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을 때 하나님의 임재를 시사하는 불이 붙은 불꽃을 담고 있던 나무이기도 했다(출 3:2-4).

이 나무를, 로뎀 나무(왕상 19:4-5)나 에셀 나무(창 21:33), 혹은 노간주나무(렘 17:6)로 보는 견해도 있다.



불타지 않은 떨기나무 


가톨릭성서모임 <탈출기>를 시작하며....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출애굽기3:2)"


광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게 스네라 불리는 가시 떨기 또는 가시 덤불이 있습니다.

떨기나무는 뿌리가 약합니다. 바람이 불면 갈대처럼 흔들립니다.

메마른 광야에서 떨기나무가 흔들리면 서로 마찰이 되어 불이 나기도 합니다.

떨기나무에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타버립니다. 마치 지푸라기에 불 붙는 것 같습니다.

모세가 떨기나무에 불이 붙은 것을 보았습니다.

모세가 본 놀라운 광경은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는데 떨기나무가 불타지 않은 것입니다.

모세가 40세에 애굽에서 사람을 죽인 것이 발각되어 애굽에서 쫓겨나 미디안 광야로 들어갔습니다.

미디안에서 제사장 이드로의 딸과 결혼하여 장인의 양 무리를 치는 은둔 생활을 하였습니다.

모세가 80세에 양 무리를 광야 서편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모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아니하였습니다.

모세가 이 큰 광경을 보니 떨기나무가 불에 타지 아니하였습니다.

모세가 오는 것을 보신 여호와께서 떨기나무 가운데서 모세를 불렀습니다.

모세야 모세야 하시니 모세가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9월 4일 성 모세(Moses) 구약인물, 예언자, 율법학자    



시내산 입구의 세인트 케트린 수도원에 보호되어 자라고 있는 모세가 보았다는 떨리나무. 추정


떨기나무는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운다. 


떨기나무(떨기, 가시떨기, 성지 산딸기)
- 하나님이 모세를 만날 때 불 가운데 있었던 나무 -

학명 : Rubus Sanguineus Friv. (장미과 : Rosaceae)
영명 : Rasberry, Blackberry, Bush
히브리명 : סנה(쎄네), פטל קדוש(페텔 카도쉬)
원산지 : 지중해 연안
개화기 : 4~9월
성경 : 출 3:2~4, 신 33:16


주요 성경구절  
1)〔출애굽기 3장 2~4절〕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הסנה 하-쎄네)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הסנה 하-쎄네)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가로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הסנה 하-쎄네)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는 동시에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הסנה 하-쎄네) 가운데서 그를 불러 가라사대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2)〔신명기 33장 16절〕땅의 보물과 거기 충만한 것과 가시떨기(סנה 쎄네)  나무 가운데 거하시던 자의 은혜로 인하여 복이 요셉의 머리에 그 형제 중 구별한 자의 정수리에 임할찌로다


식물 해설 
 모세는 시내산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처음으로 하나님의 사자를 만났다. 떨기나무의 원어는 סנה(스네/쎄네)이며, ‘찌르다’라는 어원에서 유래되었다. 특별히 모세가 하나님을 만날 때 불꽃이 일었던 그 떨기나무를 라즈베리(Rasberry) 또는 블랙베리(Blackberry)의 히브리어 פטל(페텔)에다 ‘거룩하다’는 히브리어 קדוש(카도쉬)를 추가하여 פטל קדוש(페텔 카도쉬)로 쓰기도 한다. 네오트 케두밈 성서식물원에서는 ‘Burning bush’로 표현하였다.
임종을 앞둔 모세는 ‘가시떨기 나무 가운데 거하시던 자’의 은혜로 요셉 자손을 축복하였다.


성지에서 본 떨기나무
  시내산 입구 성 케트린 수도원 정원에 한 다발의 떨기나무가 자란다. 수도원측은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실 때 불타지 않았던 것과 같은 종류라고 설명하면서 특별히 보호하고 있다.
 시내산에서 떨기나무가 자랄 수 있었던 것은 계곡 지하에 수분이 스며 있기 때문이다. 정원 한 편에 모세의 우물이 있는 것도 물이 있다는 증거이다. 

팔레스타인의 평야에서 잘 자라며 물이 귀한 사마리아, 쉐펠라, 유다산지에서도 더러 볼 수 있다.
 떨기나무에 대해서는 학자들의 견해가 분분하지만 성 캐서린 수도원 정원에서 자라고 있는 종류는 한국 산딸기(Rubus crataegifolius)와 흡사하다. 센나나무(Cassia senna)를 떨기나무로 지목하는 학자도 있다.


식물 모양
 성 케서린 수도원에서 자라는 종류의 떨기나무는 키가 1.5m 정도로 자라는 장미과의 상록 관목으로서 주로 습기가 많은 곳에서 덤불을 이루어 자란다. 줄기는 활모양으로 구부러지고, 짧은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아래를 향해 많이 나 있다.
  잎은 작은 타원형이며, 손바닥 모양의 복엽(複葉)이다. 꽃은 가지 끝에 총상화서(總狀花序)로 피며, 꽃 색깔은 흰색을 띤 분홍색이다.
  열매는 작고 둥근 것이 한군데 많이 모여 달리는 집합과로서, 처음에는 붉은 색이지만 점차 흑자색(黑紫色)으로 익는다. 꽃과 열매는 4월에서 9월까지 피고 지고를 거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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