仙道 丹功 佛敎/丹功

氣 修練의 注意點(氣功病의 原因과 治療)

초암 정만순 2018. 7. 4. 11:35





제목 : 기수련의 주의점

영문 : A Research of Psychosomatic disorders caused by Qi-experience

이름 : 신용철(Shin Yong Cheol)

약력 : 한의학박사, 한방전문의

내용 : 기수련주의점과 2000년도 경희의료원 한방기공과에 내원한 임상례 53인의 분석.


 





Ⅰ. 기공의 현황

한의학에서는 예전부터 의서(醫書)에 기록된 도인법(導引法)등 양생술(養生術)이 임상에서 나름대로 연구되어 왔으며, 의료적인 측면에서는 한의학회에서 1995년도에 대한기공의학회가 설립이 되었고, 임상에서 기공한의사들이 실제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이웃 중국을 보면 전통문화의 장려정책으로 기(氣)의 연구와 더불어 기공을 임상에 적극적으로 활용을 시작했다. 기공의 발전이 시작된 것은 당국의 지원으로 당산기공요양원이라는 중국 최초의 기공 전문 의료시설을 개설하여 진료에 적극 활용했으며 임상실천경험을 토대로 전래의 각종 기공 양생법을 현대적으로 정리함으로써 현대 기공의 이론적 기초를 세웠다. 또한 1959년 '제 1차 전국 기공경험 교류회'에서 기공요법이 위궤양 등 각종 질병에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음이 보고되어 의료기공의 실용성을 뒷받침하게 되어 의학계에서 기공의 인체 생리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여 과학적 실험연구가 진행되었다.10) 그러나 그후 기공은 문화대혁명동안에는 봉건미신이라는 틀을 쓰고 쇠퇴기에 들어갔다. 그 후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0년대 말부터 새로운 공법의 출현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1990년말까지는 각종 방법들이 난립하게 되어 기공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만했다.5) 그러나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은 기공단체들이 점점 늘어나고, 유사종교단체의 성격을 띄는 기공단체들도 많아졌다. 따라서 이러한 단체들에 대해 정부는 사회주의의 위협을 느끼게 되었고, 대대적인 기공의 정화작업에 들어가게 되었다. 따라서 많은 공법들이 중국에서 축출이 되었다.

또한 정부가 주도하여 기공을 재정비하고, 전통기공의 신비화를 버리고, 기공의 과학화, 사회화, 대중화, 생활화로 전통기공에서 기공과학으로의 변화를 시도하였다.

즉 국민의 심신건강을 위해 종사하고 정신문명건설을 위한 형식으로 변환이 된 것이다.

그리하여 1998년말 중국 국가체육총국에서는 열한개의 건강기공을 사회에 추천하였으며, 이중 북경에서 상급에 보고하여 인증을 얻은 것은 엄신기공(嚴新氣功), 곽림신기공(郭林新氣功), 마예당양기공(馬禮堂養氣功), 대안공(大雁功) 4가지이다.

그리고 지난 2000년 7월에는 ''의료기공관리 임시시행규칙''을 공포하고, 중의사가 아니면 의료기공을 할 수 없다고 법을 제정하였으며, 지역제한, 물품의 제조·사용·선전도 규제를 시작하였다. 즉 "중의사가 아니면 의료기공 행위는 물론 의료기공의 효능을 가진 물품도 취급 할 수 없다." 고 하였으며 "의료기공에 종사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中醫師 개업허가 또는 助理中醫師 개업허가 자격소지자로써 '개업의사증명서'를 취득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또 의료기공 시술자의 지식 및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국가에서 실시하는 '의료기공기능시험'을 통과한 사람에 한해서만 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또한 중국 중의약관리부는 의료기공활동에 대한 감독과 관리를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하고 불법적인 의료기공행위를 전개하려는 인원이나 기구 및 조직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단속하여 처벌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기공에 대한 정책적인 방향이나 흐름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즉 신비주의적이고 초능력적인 기공에서 벗어나 현실적이고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기공이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Ⅱ. 주의해야 할 기수련부작용

기공수련과 기공치료가 효과가 있다고는 하지만, 역시 허와 실을 가지고 있다.

즉 몸에 맞고 무리가 없는 기공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오히려 기공으로 인한 부작용도 무시할 수가 없는 것이다. 최근 기에 관한 관심들이 많이 높아지게 되어, 건강 및 치료적인 측면에서 이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관련상품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수련을 하거나, 관련제품을 사용하면서 체내에 불량 반응이 계속 나타나며 건강이나 질병이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기수련 부작용 혹은 기공병이라고도 하는 데 기의 부조화가 계속 누적이 되어 일어나게 된다.11) 따라서 기공수련의 방법들과 기의 관련기기들도 맹신할 것이 아니라, 충분한 검증을 통해서 입증을 하고,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웃 중국에서도 중의사가 아니면, 기관련치료나 기기들을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을 신설한 것이다.

기수련의 정상적인 생리반응으로 다양한 변화가 오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 부작용을 줄 정도로 여러 현상들이 생기는 경우도 많은 것이다. 이외에도 명상에 빠져서 현실과의 거리감이 심해지고 자폐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유사 종교단체의 수련시에도 이런 병적현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소수의 깨달음을 위한 수련에서, 건강을 위한 보편적인 일반 수련으로 바뀌어가면서 수련인구는 계속 늘어나지만 그에 대한 부작용은 별로 언급되어 있지 않으며, 연구되어 있지 않는 실정이다. 그러나 무리한 수련은 도리어 정신과 육체에 질병을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조심을 해야 한다. 특히 정신적인 문제가 있거나 정신과적 치료를 받는 사람은 전문의의 지도아래 수련을 하는 것이 좋다. 예민한 성격 때문에 기감(氣感)을 빨리 느끼지만, 오히려 몸을 괴롭히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이다.4)


Ⅲ. 수련시의 일반적인 신체반응

1. 일반적인 수련반응

호흡 수련법 등 기수련을 하다보면 여러 반응들이 나타나게 된다. 도가(道家)서적이나 양생(養生)에 관한 책에 보면 수련시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팔촉(八觸), 십육촉경상(十六觸景象)등 여러 가지로 언급하고 있다. 수련하는 방법의 종류에 따라, 혹은 환자의 체질에 따라 반응이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가 있지만, 수련중에 일어나는 과정으로 여기면 되며, 집착하거나 빠지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무리한 수련으로 인한 불량반응일 때는 경험많은 지도자의 도움을 받도록 하며, 병적으로 심할 경우는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반응은 수련중에 나타나는 반응과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생리 반응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민감한 체질을 가진 사람이 더욱 예민하게 느끼며, 특이한 반응이 없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수련시에는 별 반응이 없어도,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얻을 수 있다.

1) 심신이완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현상으로 몸과 마음이 이완이 되어 온 몸이 가벼워지고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수련후에는 상쾌하고 안정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2) 신체 온도 변화

호흡 수련이나 기공체조 등을 하게 되면 기혈순환이 촉진되고 모세혈관이 확장이 되어 온 몸이 따뜻해진다. 따라서 수족냉증이나 몸이 냉한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 수련 반응중에서 제일 많이 느끼고 쉽게 느끼는 것은 온기(溫氣)이다.

3) 통전(通電)현상 혹 자력감(磁力感)

온몸에 찌릿찌릿하고 전기가 흐르는 느낌이나 자석이 밀고 당기는 자력을 몸에서 느끼는 경우가 있다.

4) 진동현상

진동에는 가볍게 떨림이 오는 진동(振動)과 임독맥이 통할 때 오는 커다란 진동(震動)이 있다. 막혀있던 경혈과 경락이 풀리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야기 하고 있으며, 정극생동(靜極生動)의 원리로 외동이 일어난다고도 한다. 그외에 한열(寒熱)의 온도변화에 의한 떨림증상도 올 수가 있으며, 춤추는 것처럼 커다란 외동(外動)현상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으나, 확실치는 않다. 그 원인이 무엇이든 일반적인 진동은 가볍게 흘려 보내면 되며, 의식적으로 이를 만들어 내거나 또는 이에 빠지거나 하면 몸에 좋지 않다.

5) 물흐르는 느낌

신체내에 물이 흐르거나, 혹은 무엇이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6) 신체의 통증

신체의 어느 부위가 아파오는 경우가 있다. 이는 병이 있는 부위에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차츰 치료가 되면서 사라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7) 감정의 폭발

수련시에 갑자기 울고 웃고 소리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내부에 쌓여있던 의식들이 밖으로 표출되는 현상으로, 내부의 응어리져 있던 감정들이 외부로 폭발되는 현상이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마음의 정화가 되어 마음이 편해지게 된다.

8) 자발 동공현상

수련을 하다가 보면 갑자기 사람들이 일어나서 춤을 추거나 이상스런 동작을 하는 경우가 있다. 명상법중에서는 내부의식에서 춤동작이나 몸의 동작들을 끌어내는 방법들이 있으며, 치료에서도 자발동공이라고 해서 수련상태에서 무의식적인 몸의 상태를 끌어내어 치료에 응용하는 경우도 있다.  


2. 일반적인 생리반응

수련을 하다보면 그 효과로서 여러 가지 자연스러운 생리적인 반응들이 나타나게 된다.

1) 소화기계통

위와 장의 운동이 활발해져서 식욕이 증가되고 소화가 촉진된다. 또한 타액분비가 증가되어 소화에 도움을 주므로, 소화기질환이 있는 경우에 기공수련은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다.

2) 호흡기계통

호흡의 리듬과 박자를 익히게 되면 호흡장애가 있는 경우 도움을 줄 수 있다.

규칙적인 리듬의 호흡은 신체의 안정 및 치료에 응용할 수 있다.


3) 순환기계통

전신적으로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피부가 윤택해지고 땀이 나며 상쾌해지는 데, 이는 말초혈관이 확장되며 피부온도가 상승되기 때문이다.

기혈순환이 촉진이 되어 순환기에 도움을 준다.


4) 신경정신계통

심신이 안정되므로 잠이 쉽게 들며, 수면이 깊어지며, 오감이 촉진되고, 정신적으로 안정을 가져다 준다.


Ⅳ. 수련시의 불량반응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고 불쾌감을 일으키는 감각이 생기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지도자와 문제점을 살펴보아야 한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간 계속되면 반드시 그 원인을 파악하고 꼭 바로 잡아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계속되는 피로와 전신통의 경우에는 운동의 정도와 체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머리가 무겁고 아픈 경우에는 먼저 몸과 마음을 충분히 이완을 시키고 수련을 하는 것이 좋으며, 상단전에 무리하게 집중을 하여 수련하는 것을 피한다. 항강과 견비통이 오는 경우에도 몸의 긴장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1. 불량반응

1) 피로감와 전신통

온몸이 피곤하고 전신의 근육이 아픈 경우가 있다. 평소에 운동을 안하다가 갑자기 무리하거나 체력의 한계를 넘어 수련하는 경우에 생기며, 자신의 체력에 맞게 차츰 수련의 양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2) 두통증

머리가 심하게 아프거나 양미간 사이에 통증이 심한 경우가 생긴다.

이는 대개 충분히 몸과 마음이 이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호흡을 계속하는 경우에 생기기 쉬우며, 상단전에 무리하게 집중을 하여 수련하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또한 주천법의 경우에도 상기되기 쉬우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3) 항강과 견비통

목이나 어깨 허리가 무겁고 통증이 오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긴장이 심하게 되는 경우에 이런 일이 생기게 된다. 항상 어깨와 목, 허리에서 힘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


4) 신체의 냉감

몸이 추워지고 떨리는 경우가 있다. 체내의 양기가 부족한 사람의 경우에 종종 일어난다.

의념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거나 추운 곳에서의 수련을 피하고 따뜻한 물을 마시고 몸을 가능한한 따뜻하게 해준다.


5) 여성의 경우

남성과는 달리 여성들은 생리구조상 다른 변화를 보이게 된다.

생리통이나 변비등이 해소되기도 하나, 생리량이 많아지는 수도 있다.

이런때는 자연호흡으로 바꾸어주며 수련 시간을 단축하고, 의념을 하단전보다 중단전으로 바꾸어 준다.


2. 부작용이 일어나기 쉬운 경우

1) 긴장상태에서 수련을 할 경우

몸과 마음이 이완이 된 상태에서 수련을 해야 하는 데, 긴장상태에서 하는 경우는 정신적으로 무리가 올 수가 있고, 육체적으로도 부담이 오게 된다. 수련의 첫단계는 몸과 마음의 이완과 더불어 편안함이 우선되어야 한다.


2) 무리하게 힘을 주는 경우

호흡법을 수련하는 경우, 무리하게 하복부에 힘을 주는 수가 있다. 그런 경우에는 오히려 장에 부담을 주므로 탈항이나 치질이 있는 경우에는 조심을 해야 한다.

상단전에 의념을 너무 강하게 하는 경우도 무리가 오게 된다. 그런 경우에는 두통과 현훈 증상이 발생할 수가 있다. 또한 가슴에 힘이 들어가서 계속 오래 되면 흉민이나 흉통이 오는 수가 있다.


3) 무리하게 호흡을 참는 경우

호흡수련중에 무리해서 오랜시간 호흡법을 연습하거나 체력을 넘어서서 긴호흡을 하다보면 몸에 무리가 오게 된다. 뇌에 산소공급이 제대로 안되어 저산소증이나 환각 환청이 보이는 수도 있으며, 호흡을 멈추는 지식호흡을 오랜동안 하다보면 장에 산소공급이 제대로 안되어 소화기계의 장애나 복부의 통증, 심지어는 폐색이 오는 경우도 있다.


4) 몸의 외동(外動)에 빠지는 경우

수련중에 저절로 몸을 떨거나 요동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현상을 '외동(外動)' 이라고 한다.

대개 호흡수련을 하다가 깊은 명상상태에서 일어나며 부위에 따라서 단전부위의 진동, 척추를 타고 올라가는 진동, 몸전체의 진동, 국소부위의 진동 등 여러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3. 기수련 부작용의 증상

나타나는 증상들은 한의학의 기병증(氣病證)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즉 기의 변조현상에 의해 외부적으로 표현되기 때문이다.2) 웬만한 불량 반응은 수련을 멈추거나 방법을 바꾸어 주면 원상대로 회복이 된다. 체내에는 항상성(恒常性, homeostasis)이 있고, 복원력이 있어서 기의 흐름을 정상화시켜주기 때문이다.

즉 균형을 맞추어 주는 힘이 있어서 원상대로 되돌아가는 것인 데, 그 한계가 누적이 되거나, 그 반응이 워낙 강한 경우에는 기의 변조현상이 일어나서 병적 현상이 되는 것이다.


1) 가장 많은 경우는 오랫동안 무리하게 참는 호흡이나 억지로 긴 호흡을 하는 경우에는 체내산소공급이 원활히 안되어서 기혈이 상기되고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나게 되고, 수시로 얼굴이 붉어지고 혈압이 오른다.

 

2) 충분한 이완이 되지 않고 긴장이 된 상태에서 수련을 하는 경우에는, 기혈이 울체되어 가슴이 두근거리며 답답하고 아프며,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으며, 원인 모를 전신의 통증이 계속되는 수도 있다.

3) 정신적으로 예민한 사람들은 환상이나 환청에 빠질 수도 있다.

4) 또한 몸의 떨림이나 움직임이 장기간 계속되기도 한다.

5) 갑자기 전신의 힘이 빠져 무력감이나 허탈감에 빠지기도 한다.

무리하고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자기 체력에 맞게 건강법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기수련자체에 빠지는 경우는 피해야 한다.

6) 심한 경우에는 주화(主火)와 입마(入魔)에 빠지게 된다.


Ⅴ. 심한 부작용의 경우

수련을 그만두면 웬만한 불량 반응은 회복이 된다.

사람에게는 복원력이 있어서 기의 흐름을 정상화시켜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적이 되어 한계를 초과하거나, 그 반응이 워낙 강한 경우에는 병이 되는 것이다.

더우기 주화(主火)와 입마(入魔)는 중증의 부작용이며 이를 편차(偏差)라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전광(癲狂), 사수(邪杜)와 심풍(心風) 등이 이에 해당되며 각종 기병증이 이에 해당한다.6)

1. 주화(主火)

특히 체질적으로 양인(陽人)이고 몸에 화(火)나 열이 많은 사람은 특히 주화를 조심해야 한다.

마치 몸에 불이 붙은 것처럼 기운의 상충과 항진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외적으로는 동작이 격렬해지며 뛰거나 떨거나 미친 듯이 춤추는 양상을 하는 등을 하게 된다.

마치 한의학의 양광증(陽狂證)과 비슷한 증상이다.


2. 입마(入魔)

입마는 '귀신들린다'는 뜻으로 정신 이상 증세를 가리키는 말인데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그 증상들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초조하며 강박관념에 사로 잡히고 감정의 조절능력이 상실되며, 환시나 환각, 환청이나 환상 등 현상들이 나타난다. 오랜 수련자중에서도 종종 입마의 경우에 빠진다.

한의학에서는 전증(癲證)과 사수(邪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3. 사수(邪杜)

입마(入魔)의 증상과 비슷한 사수(邪杜)에 대한 한의학의 문헌의 비교이다.

1)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모두 현실과 맞지 않는 것을 사수라고 한다. 심하면 평생에 보고 듣지도 못한 일도 말하기도 하며, 마치 귀신과 통하는 듯한 언행을 하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은 모구 기혈이 극도로 허약해져서 정신이 혼란해짐으로써 오는 것이며 때로 담화가 성해서 오는 것이지 실제로 귀신이 시켜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醫學入門)

2) 증상으로는 전(癲)과 비슷하나 전(癲)은 아니며, 때로 정상적이기도 하고, 때로 정신이 흐리기도 하다고 했다. 즉 항상 정신이 나가있는 것이 아니고 때때로 증상이 발생한다. (回春)

3) 혹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또는 혼자말로 중얼거린다든가 공연히 웃기도 한다. 또한 잠만 자든가 더러운 곳을 가리지 않고 아무데나 앉고 누우며 대변이나 더러운 것을 먹기도 한다.

옷을 벗고 나체로 나다니기도 하며 주야를 가리지 않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함부로 욕설을 하기를 그치지 않는다. (千金要方)

4) 사람이 귀신에 씌우면 심약해져서 비탄에 빠지기 쉽고 정신이 혼란해서 꼭 술 취한 것 같기도 하다. 말에 두서가 없어 광언을 늘어놓으며 잘 놀라고 두려워 하기도 한다. 우울해져서 벽을 향해 가만히 앉아서 슬피 울기도 하며 때로는 잠을 자다 꿈에서 놀란 듯 자주 깨기도 한다.

환자는 항상 망상이나 환각에 사로 잡혀 있어 이상한 말이나 행동을 하므로 마치 귀신과 통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환자는 때로 추워하고 때로 열이 나는 듯하여 한열이 교차하며 심하부나 복부가 팽만하여 호흡이 짧으며 기운이 없고 음식을 잘먹지를 못한다. (巢氏病源候)

5) 정신상태가 온전치 못하고 항상 두려운 생각이 많으면 마침내 귀신에 사로 잡히게 되어 사수증이 오게 된다. 그 증상은 항상 침묵하다가 헛소리를 하고 공연히 남을 비방하거나 나무라는 말이 많아진다. 이와 같은 말은 가족이나 어른 아이를 가리지 않고 함부로 아무한테나 하게 된다.

또 앞으로 닥칠 일의 길훙을 즐겨 이야기하며 때로 그 말이 맞아 들어가기도 한다. 또는 남의 마음속의 생각을 미리 알기도 한다.

그리고 높은 곳도 평지를 달리듯 잘 오르내리며, 공연히 슬픈 느낌에 젖어 잘 울면서 푸념을 하기도 한다.

사람을 싫어하며 마치 술에 취한 듯 또는 미친 듯하여 그 증상이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醫學綱目)


4. 심풍증(心風證)

심풍(心風)이란 전증(癲證)에 속하나 그보다 증상이 가벼운 것을 말하며, 정신적인 원인에서 오는 심병(心病)이며, 그 증상이 바람과 같이 변화무쌍하므로 심풍(心風)이라 한 것이다.

즉 정신상태가 가끔씩 혼미해지고 정서가 불안정해지며 언어의 내용도 합리성이 결여되며 자주 변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의학적으로는 조울증(躁鬱證)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쉽게 얘기하면 마음의 안정이 되지 못하고 일관성이 결여되는 증상을 말한다.


Ⅵ. 기수련 부작용의 임상례

연구대상은 2000년 1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기수련을 하다가 몸의 이상을 느껴서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한방기공진료실에 내원한 53명을 대상으로 성별, 나이, 수련기간, 수련장소, 원인, 증상들을 기준으로 조사하였다. 특별한 과거의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기수련을 하면서 정신신체장애가 발생한 경우를 대상으로 하였다.


1. 성별분포

대상자 53예의 성비는 남자가 42명, 여자가 11명으로 남자가 대부분의 비율(79.2%)을 차지하였으나, 여자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성향이며, 수련을 하는 여성들도 점차 늘고 있는 현상이다. 그러나 아직은 기수련이 남성에게 더 보편화되고 관심이 있는 듯하다(Table1).

2. 연령분포

옛날과는 달리 20대의 젊은 층이 제일 많았으며(43.4%), 중장년층이 건강을 위주로 했던 것에 비해서, 요새는 젊은 사람들이 기와 수련에 관심을 많이 갖는 것 같다. 이는 기공수련에 관심을 갖는 연령층이 젊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Table2).

3. 수련기간

대개 처음 6개월이내(60.4%)의 초보자들이 무리해서 수련하는 경우에 많이 나타났다.

그러나 3년이상의 장시간 수련을 하다가도 병적인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4. 수련장소

혼자 책을 보고 독학으로 수련(41.5%)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일반 수련단체(39.6%)에서 수련하는 것도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려웠다(Table4).

 

5. 원인

그 원인들을 분석해서 살펴본 결과, 발생원인은 긴장상태의 수련이 제일 많았으며(50.7%), 과로후의 무리한 수련(18.8%), 정신충격(14.5%), 장기간 참는 호흡(7.2%), 상단전 집중(5.8%)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두세가지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오는 경우도 있었다(Table5).

6. 증상

두통(頭痛)과 두불청(頭不淸)이 제일 많았으며(20.0%), 흉민(胸悶)과 흉통(胸痛)(14.8%), 상기감(上氣感)(13.0%)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개인이 2-3가지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었다. 체질별로 보면, 소양인의 경우는 몸에 열이나 화가 많아서 기의 역상이나 상충으로 인한 두통, 얼굴달아오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쉽고, 소음인의 경우는 기혈이 울체되어 가슴답답함이나 소화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 경향이 있다(Table6)


Ⅶ. 부작용의 예방과 치료법

1. 부작용의 예방

1) 책을 보고서 혼자 무리하게 수련하다가 병이 오는 경우가 많은 데, 전문지도자를 만나서 올바른 수련법을 차근차근 하는 것이 안전하다.

따라서 이웃 중국처럼 정부 차원에서 수련단체들이 관리가 되고, 안정성이 검증된 방법들이 개발되어야 한다.

2) 체질이나 질병에 따라 기공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편일률적인 수련방법보다 각 개인에 맞는 기공처방을 받아서 수련을 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3) 명상수련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주위의 충격이나 방해를 신경 써야 한다. 자그마한 외부 충격에도 정신적인 쇼크가 크게 올 수 있다.

4) 어떤 효과를 바라고서 무리하게 수련을 하는 경우도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항상 자신의 체력에 맞고, 욕심을 내서 수련을 과로하지 않도록 한다.

5) 무리한 집중을 피하도록 한다. 단전호흡시에 아랫배에 힘을 주다가 탈장이나 탈항이 오는 경우도 있다. 또한 상단전에도 무리한 의념을 피한다.

6) 환상이나 환각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신적으로 예민한 사람들은 명상보다는 운동위주의 육체적인 수련을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정신과적 치료를 받던 사람은 전문의의 지도아래 수련을 하는 것이 좋다.

7) 나이가 많은 분들은 깊은 명상보다는 가벼운 기체조법이나 보건공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2. 부작용의 치료법

만일 병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경우에는 진단과 치료의 의료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한의학 자체가 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의학이라서 치료의 접근에 용이하다 하겠다. 현재 임상에서 기공과 한방치료를 겸하는 임상한의사들이 있으므로, 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가 있다. 기공병의 치료에 있어서는 한방요법과 기공요법을 병행해서 치료를 하게 된다.

기의 흐름을 조절하여 주는 침구요법이나 한약, 그 외에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① 기공요법은 명상법, 호흡법, 기체조법, 보건공 등을 통하여 기의 흐름을 조절하여 주며, 그외에도 자석, 향, 음악, 첩대요법등을 이용하여 치료에 도움을 준다.

② 약물요법은 기의 변조에 의해 발생되는 증상을 기의 균형을 맞추어 주어 풀어 주며, 환자의 체질을 구분하여 체질에 맞는 약물을 투여하는 체질약물요법이 있다.

③ 침구요법은 한의학원리에 입각하여 나타나는 기의 균형을 잡아주어 치료에 응용한다. 체질침과 사암침법, 대증침법 등을 다양하게 사용한다.

모든 화근은 욕심에서 오는 것이며, 정도를 지나치는 데에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건강유지를 위해서 하는 기공수련은 몸에 큰 부담이 없으며 질병예방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

태과불급(太過不及, 너무 넘치는 것이나 너무 모자라는 것)이 다 병이라는 공자님의 말씀처럼 중용을 지켜나가면 이보다 더 좋은 건강법은 없을 것이다.



參 考 文 獻


1. 金相孝 : 東醫神經精神科學, 서울, 杏林出版社, pp.179-207, pp.277-284, 1980.

2. 金定濟 編 : 診療要鑑, 東洋醫學硏究院, pp.218-233, 1981.

3. 申容澈 : 명상기공클리닉, 서울, 북클럽, pp.63-83, 1999.

4. 申容澈 : 한방명상기공, 서울, 북클럽, pp.46-69, 2000.

5. 林準圭 譯 : 中國氣功, 서울, 保健新聞社, pp.33-38, pp. 55-66, 1987.

6. 許 浚 : 東醫寶監, 서울, 南山堂, pp.72-105, pp.175-177, 1983.

7. 洪元植 編 : 精交 黃帝內徑, 서울, 東洋醫學硏究院, pp11-15,pp.18-20,pp48-51,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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