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기
숨 차게 살면 천식은 저절로 낫는다
대구에 사는 한 천식 환자가 찾아왔다. 65살이고 천식이 심해서 산소 호흡기를 달고 생활하고 있다. 가족과 떨어져서 상가 위층에 있는 작은 공간에서 혼자 살고 있다. 옛날에 어느 기업체에서 상무를 지냈던 사람으로 성격이 치밀하고 까탈스럽다.
천식은 늘 숨을 죽이고 공포에 떨며 사는 사람한테 주로 생긴다. 무서운 사람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무서운 시어머니 밑에서 살던 며느리가 천식에 걸린다. 숨을 죽이며 사는 사람한테 걸리는 것이다. 무언가 심각한 것을 다루거나-이를테면 국가기밀 같은 것-모시고 있던 사람이 몹시 엄격하면 그 밑에 있는 사람이 천식에 걸리기 쉽다.
숨을 죽이고 살면 천식이 온다
제자 중에 어느 대기업의 자금담당 비서가 있었다. 그는 심리적 압박이 심해서 조기퇴직 하였다. 그러나 비자금을 조성한 것이 문제가 되어서 수시로 검찰에 불려가고 그럴 때마다 가슴이 조마조마하여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비자금 담당자가 비밀을 다 갖고 외국으로 도망갔으므로 조사해 보았자 더 나올 것이 없는데도 수시로 검찰에 불려 가서 조사를 받았다.
그 뒤로 건설과로 옮겨 갔는데 그 뒤부터는 숨을 죽이고 가슴 졸이는 일이 없으므로 숨을 잘 쉴 수 있게 되니까 천식이 저절로 없어졌다. 천식은 비밀이 많은 것을 다루었든지 숨을 죽이고 살았든지 원인은 둘 중에 하나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주식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도 천식에 걸리기 쉽다. 천식은 산소부족으로 인해서 걸린다. 컴퓨터에 몰두하면 숨도 잘 안 쉬고 눈도 잘 깜박거리지 않고 화면만 쳐다본다. 배도 안 움직이므로 공기가 조금씩만 배에 들어갔다가 나온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나 바이러스를 잡는 직업, 해킹 전문가 등에 이런 병이 많다.
엊그제 키스트에 있는 어느 박사가 왔다 갔는데 늘 연구를 하느라고 컴퓨터앞에서 살다시피 하는데 컴퓨터만 보면 숨이 저절로 멎는 것 같다고 한다. 어떨 때는 자신도 모르게 혼수상태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눈을 뜨고 있으면서도 혼수상태에 빠지기를 하루에 두세 번씩 해서 약을 만들어 주었더니 6개월 동안 약을 먹고 완전히 나았다.
숨 차게 살면 천식은 저절로 낫는다
천식은 빨리 걷게 하든가 운동을 해서 숨이 차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폐 속에 갇혀 있는 공기를 바깥으로 내보내야 한다. 호흡(呼吸)이란 말이 맞는 말이다. 먼저 들이쉬어야 내쉬는 것이다. 잔에 들어 있는 물을 비워야 담을 수 있다. 오줌을 비워야 몸속에 맑은 물을 채워 넣을 수 있다. 폐 안에 있는 탁한 공기를 비워야 먼저 뱉어내야 흡입이 가능한 것이다. 먼저 뱉어내면 흡입은 저절로 되는 것이다.
천식을 고치기는 쉽다. 하루에 몇 번씩 30미터만 달리기를 하면 저절로 낫는다. 30미터만 온 힘을 다해 달려야 한다. 30미터를 달리는 데 10초 밖에 안 걸린다. 마라토너가 아니더라도 10초 동안 달리는 것은 누구든지 할 수 있다. 하루에 두 번씩 30미터를 달리고 70미터를 호흡을 조절하면서 천천히 달리도록 한다.
호흡이 곤란한 사람은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는다. 음식을 삭히는데 산소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약은 별로 필요가 없다. 보조 치료로 익모초나 느릅나무뿌리로 만든 알약 같은 것을 먹으면 된다.
기운이 몹시 약해서 달리기를 하기가 어려우면 먼저 언덕배기 같은 곳을 올라갔다가 그 다음에는 내려가기를 반복하면서 호흡을 잘 조절하기만 해도 저절로 낫는다. 그것도 힘들면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면 된다. 폐 안에 있는 나쁜 공기를 한시라도 빨리 뱉어내야 병이 낫기 시작한다. 이 사람은 내가 가르쳐 주는 방법대로 6개월 동안숨 쉬는 방법을 연습해서 천식이 완전히 나았다.
폐암 환자는 고치기가 쉽다. 배낭을 짊어지고 산에 오르면서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면 거의 대부분이 저절로 낫는다.
바른 호흡으로 폐암 폐결핵 천식을 고치다
용(龍)은 간방(艮方)이고 사람의 몸에는 간담(肝膽)이다. 용은 양(陽)이고 동방 목(木)이며 알칼리다. 생기를 주관하고 사람한테는 이성(理性)이며 큰아들이다. 호랑이는 서방 금(金)에 딸려 있고 음(陰)에 속하고 서방 태(兌)이고 살기(殺氣)를 주관한다. 사람한테는 정(情)-감성(感性)이며 막내딸이다. 용(龍)은 진하련(震下連)이고 호(虎)는 태상절(兌上絶)이다. 용은 간담(肝膽)이고 호(虎)는 폐대장(肺大腸)이다.
결과부좌한 자세나 책상다리를 하고 앉은 자세거나 가만히 앉은 채로 심호흡을 하면 절대 안 된다.
우리 몸에는 자동 조절 시스템이 있다. 빨리 걷거나 힘든 일을 하면 저절로 숨이 차고 걸음을 멈추면 숨이 가쁜 것이 사라져서 호흡이 편해진다.
단전호흡, 참선, 명상, 요가 따위는 가짜 수련법이다. 읹아서 호흡하게 하는 수련은 모두 가짜다. 가짜 호흡 수련으로 가짜 바람을 마시면 내 몸도 가짜가 된다.
숨은 소요유(逍遙遊)하는 자세로 자연스럽게 쉬어야 한다. 폐는 수없이 많은 작은 공기 주머니로 이루어져 있다. 폐에 있는 모든 주머니 속으로 공기가 100퍼센트 다 들어오게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폐 속으로 공기가 70-80퍼센트쯤은 들어오게 해야 한다. 그냥 보통 사람들이 숨을 쉬는 방법으로는 50퍼센트 정도밖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숨을 깊게 쉬는 것과 얕게 쉬는 것은 무슨 차이가 있는가?
폐암의 원인은 담배가 아니다
폐암 환자는 남자한테 많이 생기는가? 아니면 여자한테 더 많이 생기는가? 폐암 환자의 70퍼센트가 여자이다. 흔히 폐암의 주된 원인이 담배라고 한다. 학자들은 폐암의 90퍼센트가 담배가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여성들은 90퍼센트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딸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어머니가 그냥 두지 않는다. 아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은 용서할 수 있지만 딸이 담배를 피우게 둘 수는 없는 것이다. 여자들이 담배를 안 피우는 데도 폐암 환자가 담배를 많이 피우는 남자들보다 폐암 환자가 훨씬 더 많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
여자들의 생활환경과 살아가는 방식이 폐암에 걸리기 쉽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숨이 찰 만큼 힘든 일을 하지 않는다. 빨래하고, 청소하고, 아이 돌보는 것 등의 가사노동으로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숨이 헐떡거리지 않는다. 숨이 헐떡거릴 만큼 힘이 드는 일을 해야 폐의 기능이 좋아진다.
보통 숨을 쉬면 폐의 윗부분 2분지 1만 공기가 들어온다. 나머지 반쪽 아랫부분에는 1년 전의 공기도 그대로 쌓여 썩어가고 있다. 공기나 물은 고여 있으면 썩는다. 폐의 밑바닥에는 썩은 공기가 쌓여 있다. 밑바닥에 고여 있는 썩은 공기가 염증을 생기게 하고 암이 생기게 하는 원인이 된다.
숨을 헐떡거릴 정도로 일을 하지 않고 힘든 일이나 운동을 하지 않는 안방마님들이나 점잖은 체 점잖음을 빼는 귀부인들한테 천식이 제일 많다. 고관대작들의 부인이나 안방마님들은 모든 일을 머슴이나 종들한테 시키고 자신은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지 않는다. 이런 부인들이 다 천식으로 숨이 막히고 콜록콜록 거리게 되는 것이다.
썩은 공기를 내보내지 않으면 폐가 썩는다
보통 사람들이 숨을 쉴 때 폐의 3분지 1만 공기가 들어온다. 아이들은 8시간이나 9시간 동안 잠을 잔다. 낮에 열심히 뛰어놀기 때문에 폐 속으로 공기가 많이 들어간다. 아이들은 매우 활발하게 뛰어놀기 때문에 산소가 많이 들어가고 이산화탄소가 잘 배출되어 폐가 튼튼한 것이다. 아이들은 힘차게 뛰어놀기 때문에 바람이 폐 속 깊은 곳까지 저절로 들어간다. 배꼽까지 깊이 숨을 쉬게 되는 것이다.
어린이가 폐암에 걸리는 일은 없다. 다리가 불편한 아이들, 소아마비 같은 것을 앓아서 잘 뛰지 못하는 아이들이 천식이나 폐질환을 앓기 쉽다. 공기교환이 안 되어 숨을 크게 쉬어 보면 숨에서 생선비린내가 난다. 폐가 생선처럼 썩고 있는 것이다. 콧김에서 생선 썩는 냄새가 난다. 콧김에서 비릿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폐암이 시작된 것이다.
폐결핵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제일 아래쪽 밑바닥부터 갉아먹기 시작한다. 결핵균이 폐의 절반을 갉아먹어도 숨이 찬 것을 느끼지 못한다. 뛰어 봐서 숨이 차기 시작하면 폐의 밑바닥부터 썩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1분 달리기로 폐병을 치료한다
폐병을 치료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10초나 20초 동안 온 힘을 다해서 달리기를 하는 것이다. 1분 동안 운동을 하면 된다. 10초나 20초 동안 전력 질주를 하고 나머지 40-50초는 숨고르기를 하면서 천천히 뛰면 된다. 그렇게 해 보면 폐 속에서 비린내가 나는 것을 스스로 알 수 있다. 날마다 한 번을 하거나 아침저녁으로 두 번 만하면 천식, 폐렴, 폐결핵, 폐암 같은 것이 저절로 낫는다.
100미터를 달리되 30미터쯤 곧은 길을 전력을 다해서 전속력으로 뛰고 그 다음부터는 천천히 호흡을 조절하면서 70미터쯤을 숨이 안정될 때까지 천천히 뛰어야 한다. 마라톤이나 단거리 달리기를 할 때 숨이 몹시 헐떡거리지 않는가. 이 운동을 하루 2번을 하면 머리가 두 배로 좋아진다. 뇌에 산소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폐 밑바닥에 있는 세포까지 활동하게 해서 폐 세포가 죽지 않고 살아나서 움직이게 해야 한다.
사람이 목구멍으로 숨을 쉬면 그 사람의 목숨은 몇 년이 남지 않은 것이고 오목가슴까지 숨이 들어오면 목숨이 20년이 남지 않은 것이며 아랫배까지 숨이 내려오면 30년은 더 살 수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폐 안에 고인 썩은 공기를 뱉어내야 한다
심폐기능을 좋아지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뛰어서 단련시키는 것이다. 폐는 전력질주를 해서 폐 속에 있는 썩은 공기를 완전히 뱉어내야 한다. 썩은 물에 새로 맑은 물을 타서 쏟아내기를 반복하듯이 새로운 공기로 폐 속에 고인 탁한 공기를 완전히 뱉어내고 새 공기로 채워야 한다.
옛날 선비들은 모든 행동이 점잖아야 한다고 해서 마음대로 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선비들은 호연지기를 키울 수 없었고 옹졸한 샌님밖에 될 수 없었다. 사람은 수시로 뛰어야 한다. 뛰고 나면 머리가 상쾌해진다. 그리고 잠도 잘 오고 몸도 훨씬 덜 피로하다. 뛰어야 숨을 깊게 들이마실 수 있다.
그래서 폐가 나쁜 사람을 보면 목구멍까지만 숨을 쉬는 사람을 보면 혹시 숨을 쉴 때 비린내가 나지 않는가? 숨을 헐떡거리거나 언덕길을 올라갈 때, 뛸 때 숨에서 비린내가 나지 않는가? 이런 것을 스스로 관찰해 보라고 한다. 비린내가 나면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보라. 폐질환이 있는 사람은 숨 쉬는 모양만 봐도 알 수 있다. 곧 목구멍까지만 숨이 들어오니 목구멍만 팔딱팔딱 뛴다. 숨 쉬는 법을 가르쳐서 지금 100여 명이 아침저녁으로 1분 운동을 하고 있다.
폐결핵, 천식, 폐암 환자가 어떤 약도 쓰지 않고 오직 이 방법으로만 병을 고친 사람이 수십 명이 넘는다.
이 운동이 하루 세 시간 동안 운동을 하는 것보다 낫다. 요가 같은 운동은 숨을 헐떡거리지 않으므로 좋은 운동이 아니다. 모든 장부 중에서 심폐기능보다 우선되는 것은 없다. 공기가 가장 중요하다. 풍수지리(風水地理)에서 공기 곧 바람이 제일 먼저이고 그 다음이 물이고 그 다음이 땅이다. 땅은 음식을 가리킨다. 마지막의 리(理)는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이치나 도리라는 뜻이다. 풍수지리에서도 제일 우선 되는 것이 공기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첫째가 공기이고 두 번째가 물이며 세 번째가 음식이라는 뜻이다.
육신을 단련하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앉아서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앉은뱅이로 있거나 누워서 계획을 세우지 마라. 나도 새벽까지 글을 쓸 때도 일어나서 서성거리면서 생각한 것을 앉아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