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복사나무
산복사나무(Prunus davidiana)는 장미과의 갈잎키작은나무로 높이 5m정도까지 자란다. 산의 계곡 부근에 주로 자생하며 흔히 개복숭아 혹은 돌복숭아라고 부른다. 어린 가지는 회갈색이고 약간 윤기가 난다. 잎은 어긋나고 좁은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4월에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꽃은 연한 분홍색이다. 열매는 지름 3cm 정도로 매실크기만 하며 겉에 잔털이 많다.
열매의 과육과 속껍질을 제거하고 속씨를 골라 말린 것을 도인(桃仁)이라 한다. 청산배당체인 아미그달린(amygdalin)이 3.6%정도 들어있다.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평하다. 어혈을 제거하고 장을 윤활하게 한다. 하복통, 월경폐색, 월경불순, 타박상, 변비를 치료한다. 또한 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과 기침을 멎게 한다.
복숭아꽃(桃花)에는 캠퍼롤(kaempferol), 쿠마린(coumarin) 및 나린게닌(naringenin)이 함유되어 있다.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고 이수통변(利水通便)한다. 수종, 각기, 적체,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 무월경에 쓴다. 복숭아 잎 침출액에는 청산(HCN)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살충효과가 있으며, 풍습을 없애고 열을 내린다. 신경성두통, 풍비, 학질, 습진, 창상을 치료한다. 복숭아 열매는 맛은 달고 시큼하며 성질은 따뜻하다. 진액이 생기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장을 윤활하게 하고 적취를 해소한다.
번식은 씨앗이나 꺾꽂이로 한다. 여름에 종자를 채취하여 젖은 모래 속에 묻어 두었다가 이듬해 봄 일찍 파종하거나, 봄 싹트기 전에 지난 해 자란 가지 중 꽃눈이 맺지 않은 가지를 잘라 꺾꽂이 한다. [개복숭아 즐기는 법] 1. 열매를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근다. 2. 열매를 술에 담가 우려 마신다. 3. 꽃으로 화전을 해먹거나, 말려 가루내어 피부마사지팩에 활용한다. 4. 과육은 효소를 담그고, 씨앗은 말려 약재로 이용한다. 5. 잎을 달여 천연살충제로 활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