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書畵/바람의 노래

踏雪無痕

초암 정만순 2018. 1. 10. 07:30



踏雪無痕




흰눈덥힌 산골길을

조근하게 밟아본다

내가남긴 발자욱이

후인들의 모범되게

세월조차 멈춰버린

신비로운 고요속에

내그림자 조심스레

고독속에 스며들고

침묵으로 얼어붙은

회상따라 길떠나네

하얀순정 애처러워

가슴속에 눈물괠때

이제가면 언제오나

이별인사 익숙한데

웃으면서 손흔들어

쓸쓸한등 보이지마

오고감에 걸림없어

그언젠간 돌아오리


-樵庵(公山樵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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