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書畵/바람의 노래

고드름

초암 정만순 2018. 1. 8. 14:21



고드름




고드름



차가운넋 엉키어서

오래도록 머물고자

겸손하게 늘어뜨린

바늘같은 기상이여

칼날바람 더할수록

내마음은 더욱굳어

수정처름 단단하게

속으로만 여무누나

만사에는 때가있어

인연따라 흘러가니

따슨기운 대기속에

훈풍으로 간지를때

이내몸도 떠나리라

저낮은곳 향하여서

흐뭇하게 미소지며

허공으로 사라지리


_樵庵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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