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書畵/바람의 노래
상고대(霧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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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의 입김인가
투명해진 적삼이여
칼날바람 피하라고
하늘이준 선물이지
햇볕받아 반짝이면
보석보다 영롱하고
수줍음의 나신속엔
봄의생명 흐른다오
너무낡아 바래인꿈
정성으로 감싸주어
상처입은 밤의기억
어느사이 치유되니
시간흘러 눈물되도
가슴아파 않으리요
_樵庵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