鍼灸 小考/따주기요법

낙침

초암 정만순 2017. 8. 2. 09:36



낙침



 개요 : 

잠잘 때 불편한 자세로 인해 아침에 일어나서 목이 돌아가지 않을 때


 처방 : 

뒷목상응점과 어깨상응점 그리고 후계(後谿)혈에 따주기를 해 준다.



낙침이 뭔지는 몰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보았을 병증이다.

자고 일어나서 목이 뻣뻣하고 잘 돌아가지 않고 돌리려면 아픈 것을 낙침이라 한다.

떨어질 낙(落), 베게 침(枕)인데 베게를 베고 자다가 베게를 안 베고 목이 옆으로 많이 꺾이면서 오는 것이라 생각해서 지은 단어일 것이다.

 

낙침은 누구나 한 번 쯤은 겪어 본 증상일 것이다.

간혹 있는 현상이고, 특별한 일이 없다면 며칠 후에는 풀리곤 하는 증상이라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 것이다.

 그런데 그 며칠동안을 참는 일도 그리 만만치는 않다. 일상생활이 힘들지경으로 통증이 오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증상이 일주일 이상 가기도 하고 심할 때는 근육주사까지 맞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낙침을 치료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따주기로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가 된다.

따주기로 완전히 돌아오지 않으면 후계혈에 실뜸을 떠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방금 전까지 목이 뻣뻣해서 옆으로 돌리기도 힘들어 하던 환자가 따주기 후 고개를 돌리는 것을 보면 뿌듯할 때가 많다.

 

필자를 찾는 분들 가운데는 목에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온갖 종류의 베게로 바꿔보지만 효과가 없다고들 한다.

베게가 편안하지 않으면 잠자리도 편하지않고, 자고 일어나도 잠을 잔 것같지도 않다는 것이다.

여담이지만 베게는 높게 베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다. 낮은 베게가 신체의 편안한 휴식에는 더욱 좋다.

심장에서 펌프질을 해서 머리까지 피를 보내야 하는데 심장보다 머리가 높으면 심장이 부담을 받기 때문이다.

 

너무 높은 베게를 베서 목이 앞으로 많이 꺾이면 목, 어깨 근육에도 부담이 많이 가서 근육이 굳을 수 있다.

실제로 목이나 어깨가 안 좋은 환자에게 베개 높이를 낮춰 보라고 한 후 좋아지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베개 높이를 낮추는 것 또한 숙면의 비밀 중 하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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