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임산부

꽃안꿀샘과 꽃밖꿀샘

초암 정만순 2017. 5. 29. 18:56




꽃안꿀샘과 꽃밖꿀샘

 KBS 아침 프로 아침마당에 충남 서천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장 최재천 박사가 출연해 
'개미에게 배우는 지혜' 라는 주재로 말씀을 해 주셨다.
 
말씀은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로 요약할 수 있겠다.
헌데 최재천 박사께서 개미 애기를 하는 중에
벗꽃은 목련, 개나리, 진달래 등과 함께 꽃이 잎보다 멋저 피는데 
꽃이 지고나면 벗나무 잎자루에 꿀샘이 돋아난단다.


벗꽃(꽃안꿀샘)에 꿀 따러 온 벌

활짝 핀 벗꽃

꽃밖꽃샘


꽃밖꽃샘

나무들은 꽃 속에만 꿀을 숨겨둔 것이 아니고
 꽃 밖에도 꿀샘을 만들어 자신을 지킨다고 한다.
 
벗나무는 벌을 위한 꿀샘과 개미를 위한 꿀샘을 따로 가지고 있다.
이 개미를 위한 꿀샘을 밀샘이라고 하는데
잎자루에 두개의 혹이 나있고 또 구멍이 뚫려 있다.
이 밀샘은 개미를 불러서 해충을 쫓아 내기 위함이라고 한다.

꽃안꿀샘은 벌이나 나비같은 곤충이나 새를 유인하여 꽃가루의 매개 역할을 하게 하고,
꽃밖꿀샘은 식물이 보디가드를 고용하고그 대가를 지불하기 위해 만든 기관인 것이다.
식물이 고용한 보디가드에는 압도적으로 개미가 단연 많다고 한다.

개미는 식물로부터 단물을 얻는 대신 그 식물을 공격하는 다른 초식동물을 구제한다.

그리고 은 꽃밖꿀샘의 단물에 기본적으로 탄수화물만 잔뜩 넣어주고

단백질은 개미더러 스스로 찾아 먹으라는 계약을 맺은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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