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임산부

소나무 관찰

초암 정만순 2017. 5. 29. 18:06


소나무 관찰           



소나무과 수종들은 암꽃과 수꽃의 위치가 다른데 

암꽃은 주로 수관의 상단에 달리고 수꽃은 하단부에 달린다(근친교배를 피하기 위함)


근친교배는 일반적으로 유전적 다양성을 줄인다.

그렇기 때문에 동물에게서는 이러한 근친교배를 회피하는 여러 수단이 알려져 있다.

식물은 동물처럼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주로 구조적으로 자가수분을 줄이고 타가수분이 일어나도록 유도한다.

일반적으로 꽃은 암술머리가 수술보다 높게 올라가서, 아래로 떨어지는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닿지 않도록 하여 

자가수분을 회피한다.


암꽃은 세력이 왕성한 가지에 달리는데 이것은 수분 후 암꽃이 자라는 동안 많은 탄수화물을 요구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공급할 수 있는 활력이 큰 역지에 암꽃이 달림으로써 충실한 종자의 생산을 도모하려는 것이라고 한다






반면 수꽃은 수관 아래쪽에 활력이 약한 가지에 달리는데
탄수화물 공급이 적은 상태에서는 수꽃으로 분화한다고 한다

수꽃이 많이 달린 가지는 수꽃의 숫자만큼 엽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잎이 될 수 있는 눈이 수꽃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매년 수꽃을 생산함으로써 가지의 활력이 약해진다고 한다



암꽃과 수꽃은 동시에 개화하지만, 수꽃은 화분 비산이 끝나면 곧 탈락한다
암꽃은 수분이 되면 종자가 성숙할 때까지 나뭇가지에 붙어 있지만 전혀 수분이 안되면 암꽃도 조기낙과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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