仙道 丹功 佛敎/기공 명상

인체와 공기와 기

초암 정만순 2017. 5. 21. 14:40


인체와 공기와 기



사람의 몸속엔 공기도 있다





서 두 (書 頭)

'공기(空氣)'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 보니가 다음과 같이 쓰여 있습니다.
(1)지구를 둘러 싸고 있는 무색, 투명, 무취의 기체. (맑은 공기)
(2)주위에 감도는 느낌 * 상태. 분위기. (험악한 분위기)

오늘 얘기의 주제는
- '지구를 둘러 싸고 있는 무색, 투명,무취의 기체'인 공기에 관한 것이 됩니다.

이번에는 '기체(氣體)'가 무슨 뜻인지 찾아 보았습니다.
- 분자(分子) 사이에 거리가 멀어져 각 분자가 자유로 유동하므로 일정한
형상과 체적을 갖지 못하는 물질(공기* 가스 따위).

'기체의 부력(浮力)'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체도 액체와 같이 그 속에 있는 물체를 그것과 같은 부피의 기체의
무게와 같은 힘을 가지고 위로 뜨게 하는 힘.

이번에는 '압축공기(壓縮空氣)'의 뜻을 찾아 보았습니다.
- 고압을 가하여 용적을 축소시킨 공기(원동기*제동기*자동 개폐기 등에 이용).

위의 얘기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공기(air)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도 않고 색깔도 없으나, 물체를 위로 뜨게 하는
힘이 있고, 압축된 공기는 원동력(原動力)을 위해 사용된다'.


공기를 원동력으로 사용하는 예를 사전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공기 공구; 압축 공기를 원동력으로 하여 그 팽창력에 의하여 움지이는 공구.
공기 기관; 증기 기관의 증기 대신에 압축 공기나 열로 팽창시킨 공기를
원동력으로 사용하는 기관. (예; 공기 기관차, 공기 기중기)
공기 망치; 압축 공기를 동력으로 하여 망치에 충격을 가하여 목적물에
내려치는 장치.



이미지출처 : benjaminbonetti.com


본 문 (本 文)

사람은 호흡을 하지 못하면 몇 분내에 죽게 됩니다.
코를 통한 호흡기관으로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면 우선 우리 몸의 사령탑인 뇌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누구나가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도 호흡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모르거나 잊고 있습니다.

사람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는 개개의 생명체이기 때문에
산소공급을 필요로 합니다.
코로 통한 호흡만으로는 몸 전체를 이루고 있는 모든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세포는 피부를 통하여 호흡을 하고 있는데, 이것을 '피부호흡'이라고 합니다.

사람이나 모든 생물의 호흡작용은 마찬가지로,
산소가 포함된 대기(공기)를 몸속으로 끌어들여 세포에게 생명의 에너지를
공급한 후에 몸안에 있는 독소를 포함한 불필요한 것들은
다시 몸밖으로 내보내게 됩니다.
코나 피부를 통한 호흡의 작용은 마찬가지이지만,
관장하는 곳이 다르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피부호흡작용에 의해 사람의 몸속은 공기로 채워져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 온 공기는
세포에게 산소가 포함된 대기(공기)의 생명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 이외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조사 연구 결과 몸속에 채워져 있는 공기는
혈관이나 신경처럼 일정한 길(통로)로 흐르고 있으며,
이것은 '기(氣)의 작용', '침술', '지압', '뜸' 등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기(氣)', '침술', '지압', '뜸'의 공통점은
몸속에 있는 공기(air)라는 결론입니다.



이미지출처 : wordpress.com


언젠가 internet에서 아주 의미 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습니다.
특수한 현미경으로 사람의 몸, 어느 한 지점을 확대하여 촬영하고,
확대한 곳을 또다시 확대해서 촬영하는식으로 몇단계를 거치다 보면
마지막 사진은, 컴컴한 밤 하늘에 별이 보이는 것처럼,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 점들만이 있는 모습이 촬영된다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의 수치를 보더라도
하늘에 있는 별의 숫자 만큼이나 많습니다.
실제로 촬영을 한 것인지 아니면 가상하여 만든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의 몸은 우주의 축소판'이라는 메시지를 전해 주기 위해
만든 작품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람의 몸은 어마어마한 수치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개의 세포는 우리의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세포에는 핵이란 부분이 있고 핵 속에는 46개의 염색체가 있고,
46개의 염색체에는 약 10만개(정확하게 기억되지 않음)의 유전에 관계되는
유전자(遺傳子)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사람의 몸은 우주의 축소판' 이라는 것과 우리가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개개의 세포에는 엄청난 수치의 유전자가 있다는 것은
사람의 몸은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고 농도(濃度)의 조직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고 농도의 조직체에는 세포의 호흡(피부호흡)작용으로
어디든지 공기가 포함되고 있고
공기가 흐르는 일정한 길이 있다는 뜻도 됩니다.
따라서 공기가 흐르는 일정한 길이 막히게 되면
세포에게 산소가 포함된 대기(공기)의 생명의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고,
세포에서 발생된 노폐물을 몸밖으로 내보내지 못하게 되여
우리가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개개의 세포에 이상이 생겨
사람은 질병으로 고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는 얘기처럼
사람의 몸속에 있는 공기 즉, 기(氣)의 흐름의 문제가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몸속에 있는 공기는 서두(書頭)에서 말씀드린
공기의 특수한 기능도 갖고 있기 때문에 '氣의 작용'도 가능한 것입니다.


사람의 몸속에 있는 공기(air)와 '기(氣)의 작용', '침술', '지압', '뜸' 등이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1. 기(氣)의 작용


'氣의 작용'은 우리 몸속에 있는 공기와 혈액, 신경 등이 조합을 이루어
가능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혈액속에도 공기가 들어 있기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혈액'이라는 말 대신에
'기혈(氣血)'이라고도 합니다.
'氣의 도인술'이라는 책자를 보면,
'사무실에서도 할 수 있는 氣의 합성술'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경우 그 해결 방법이 '호흡'과 '기혈'을 조정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호흡과 기혈은 공기와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많은 사람들 앞에만 서면 얼어버린다, 다른 사람의 눈길이 두렵다,
항상 마음이 편치 않다, 마음이 약하다, 항상 불안이 떠나지 않는다, 기억력이 나쁘다,
집중력이 없다, 기력이 솟지 않는다, 완고하다, 푸념이 많다, 융통성이 없다,
머리가 맑지 못하다, 불규칙한 생활을 한다, 운전으로 피로하다.

* 외부기압이 저기압이면 사람의 몸안의 기압도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혈의 순환이 잘안돼,
특히 노인들의 경우 건강상태가 나빠지는 것도 기(氣)의 작용 때문입니다.

2. 침 술, 지 압, 뜸


위의 3가지는 사람의 몸안에 있는 공기 및 공기의 통로와 직접 관련이 있습니다.
사람의 몸에 흐르고 있는 모세혈관의 약 70%는 손과 발에 있다고 합니다.
모세혈관이라 혈액순환의 말단이 되면서
동맥에서 정맥으로 바뀌는 곳에 있는 혈관을 말합니다.
심장에서 출발한 동맥은 산소와 영양분 등을 세포에게 공급하면서
모세혈관까지 와서는 다시 심장으로 돌아 가게 됩니다.
심장으로 돌아 가는 혈액은 정맥이라고 하는데,
세포에서 발생한 노폐물을 모아서 필요한 곳에서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업을 하면서
다시 깨끗한 혈액이 되어 심장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몸안에 있는 공기와 공기의 통로를 얘기하다가 혈액순환 얘기를 하는 이유는
기(氣; 공기의 줄인말)의 통로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어서
정확한 氣의 통로도를 만들 수가 없다고 합니다.
다만 예상으로 氣는 혈액속에도 있기 때문에 기의 통로는
혈관을 따라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손과 발에는 우리 몸의 각 기관과 연결되는 지압점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혈액순환의 원리와 비교해 보면 간단히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이라는 것은 사람의 온 몸을 순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장에서 출발한 동맥이 바로 손과 발까지 가는 것이 아니고
우리 몸의 각기관을 거치면서 흐르는 것이고,
모세혈관에서 출발한 정맥이 심장으로 돌아 갈 때도
온 몸의 기관을 거치면서 흐르는 것이기 때문에
발이나 손에 있는 모세혈관들의 종착지는 심장이지만,
심장으로 가는 길은 다른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맥락(脈絡)을 氣의 흐름에 적용하여 보면
손바닥이나 발바닥에는 우리 몸의 각기관과 연결되는 지압점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이유를 아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발바닥에는 신장과 연결되어 있는 氣의 출발점(지압점)이 있는데,
그 지압점을 경혈(經穴)이라고 하며, 무술에서는 '급소'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지압점과 신장을 연결한 줄(氣의 통로)을 경락(經絡)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는 신장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신경(腎經)이라고 합니다.

만약에 신장과 관련 있는 발바닥의 급소를 치면 신장에 장애가 일어나고
심한 경우는 사람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서두(書頭)에서 설명한 압축된 공기는 원동력(原動力)을 위해 사용될 만큼
강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연관시켜 보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급소(=경혈)를 강하게 치면, 경락(經絡)에 있는 공기가 순간적으로 압축되면서
강한 힘이 나오기 때문에 해당되는 몸의 어느 기관에 치명타를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침술'은 경혈에 침을 꽂아 氣의 흐름을 좋게 하기 위한 의술이 됩니다.
氣의 흐름이 좋지 못하면 기혈의 흐름에도 문제가 되어
해당 지점에 있는 세포들은 산소와 영양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발생된 노폐물을 몸밖으로 내보내지 못해 사람은 질병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경혈(經穴; 지압점)에 해당하는 곳을 적당히 자극하면
여러가지 병치료에 좋은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 경우를 '지압'이라고 하는 것이고,
'뜸'은 열을 통해 경혈을 자극하여 병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정확한 경혈(經穴)의 위치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고,
정확지 못한 경혈에 침을 꽂거나, 지압을 하고, 뜸을 뜬다면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호흡과 근육운동으로 각 부분의 경락이 자극을 받게 하여
기혈의 흐름을 활발해 지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 기(氣)에 관한 얘기는 '건강관리 요점'게시판에 있는
-- 피부호흡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풍욕법,
-- 피부호흡과 기의 작용,
-- 기의 속성과 채기 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미지 출 처 : wordpress.com


'氣(기)가 막힌다'는 말이 있지요.
사람이 실제로 氣가 막히게 되면 질병으로 고생하거나 죽게 됩니다.
우리 몸안에서 氣가 잘 흘러가야 건강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 몸안의 氣가 잘 흐르도록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