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영사 도량에 지천으로 널린 제철 나물들은 계절마다 공양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준다.
조리와 양념에 따라 특유의 맛을 볼 수 있는 봄나물들로 봄소식을 전해보고자 한다.
산과 들에서 야생하는 냉이를 따라서 머위, 취, 원추리 등이 겨우내 움츠렸던 몸의 원기를 돋운다.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말 그대로 보양식품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두릅, 어느리, 민들레, 씀바귀, 홑잎 등이 완연한 봄기운을 불어넣는다.
1. 머위초고추장무침
◈ 재료 : 머위잎100g, 초고추장(고추장1큰술, 사과즙3큰술, 꿀, 식초 각1큰술), 소금, 통깨 약간
◈ 요리 방법
1) 머위잎은 손질해서 2~3번 깨끗이 씻는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쳐 재빨리 찬물에 헹군 후 가볍게 물기를 짠다.
3) 고추장에 사과즙, 식초, 꿀을 넣어 초고추장을 만든다.
4) 데친 머위잎에 초고추장을 넣고 무친 뒤 통깨를 뿌린다.
2. 냉이된장무침
◈ 재료 : 냉이100g, 된장3작은술, 들기름2작은술, 고춧가루, 깨소금 약간씩
◈ 요리 방법
1) 냉이는 뿌리와 잎이 닿는 부분을 잘 손질하여 2~3번 헹군 후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친다. 손으로 가볍게 눌러 물기를 뺀다.
2) 데친 냉이는 뿌리부분을 갈라 먹기 좋게 등분을 한다.
3) 된장에 들기름과 고춧가루, 깨소금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 후 2)의 냉이와 무친다.
3. 취나물간장무침
◈ 재료 : 취나물100g, 집간장1 1/2작은술, 참기름1작은술, 깨소금1작은술
◈ 요리 방법
1) 취나물은 깨끗이 다듬어 씻은 후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데치고 찬물에 헹궈 손으로 가볍게 눌러 물기를 뺀다. (데치기 전에 깨끗하게 씻고 데친 후에는 재빨리 찬물에 헹궈서 영양 손실을 막는다)
2) 1)의 나물에 집간장을 넣고 무친 뒤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다시 한 번 가볍게 무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