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사찰음식

안정을 찾아주는 녹두전과 녹두전탕

초암 정만순 2017. 4. 3. 07:24



안정을 찾아주는 녹두전과 녹두전탕



일운 스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녹두는 해열과 해독작용 및 피부미용에 좋은 귀한 곡물이다. 중국의 ‘식료본초’에는 녹두를 일러 ‘원기를 보하는데 좋고 오장(五臟)을 조화롭게 하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풍을 다스리며 피부를 아름답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본초강목’에는 ‘녹두로 베개를 만들어 사용하면 눈을 밝게 하고 머리가 어지럽고 통증이 있는 증상을 좋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감기 등으로 입맛이 떨어지거나 소화력이 약해졌을 때  또 몸의 기운이 떨어져 회복하고자 할 때 치료효과가 있는 좋은 음식이 된다. 특히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정신과 마음의 안정이 절실히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이로운 곡물이라 할 수 있다.


 

  
 

◈ 재료 (4인기준)

불린 녹두4컵, 물 1과1/3컵, 숙주, 당근, 고사리, 도라지, 채 썬 김치, 시금치, 불린 표고버섯 각30g, 집간장, 소금, 식용유



◈ 요리 방법
1) 거피한 녹두는 물에 불려 분량의 물을 더해 곱게 갈아서 소금으로 밑간을 한다.
1) -각각의 재료에 간을 하므로 녹두반죽에는 약하게 간을 맞춘다
2) 표고버섯은 불려서 깨끗이 손질한 후 기둥을 떼어내고 곱게 채를 썰어 집간장으로 간을 한 뒤 살짝 볶아주고 당근은 채를 썰어서 볶는다.
3) 도라지, 고사리는 3~5cm정도로 잘라 소금과 간장으로 간을 하며 볶는다.
4) 김치는 씻어서 채를 썰어 꼭 짜고, 숙주는 살짝 데쳐서 집간장으로 간을 한다.
5) 녹두 간 것에 준비한 재료를 넣고 골고루 섞는다.
6)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노릇하게 지져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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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하기 메뉴

녹두전 맑은탕 : 남은 녹두전은 냉동·냉장 보관하였다가 뚝배기에 채수와 전을 넣고 푹 끓이다가 전의 모양이 풀어지고 뽀얀 국물이 우러나면 소금으로만 간을 한다. 맑은 녹두전탕의 담백한 맛과 깔끔한 맛이 위에 부담이 없고 따뜻함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