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사찰음식

든든한 한 끼 식사 능이찹쌀죽

초암 정만순 2017. 4. 3. 07:28



든든한 한 끼 식사 능이찹쌀죽

일운 스님  |  beopbo


  
 

능이버섯은 인공재배가 되지 않아 자연에서 직접 채취한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자라며 10~20cm정도의 키에 갓 부분은 짙은 갈색의 비늘이 돋아있는 모양이다. 비타민을 비롯해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성분들과 아미노산이 들어있어 신체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면역성을 키워주며 항암효과도 뛰어나다고 한다. 특히 향이 좋고 음식을 했을 때 풍미가 뛰어나다. 가을볕에 잘 말려두었다가 나머지 계절에 사용하면 더 짙은 향을 즐길 수 있다. 능이버섯은 생식해서 먹으면 가벼운 중독 증상이 있으므로 살짝 데치거나 국, 전, 탕, 찌개, 밥, 차 등에 활용한다. 죽은 환자식이 아닐 때에는 쌀을 갈지 않고 불린 쌀알 즉, 알맹이 쌀 그대로 죽(옹근죽)을 끓이면 아침식사 등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하다.

  
 

◈ 재료 (2인기준)


불린 능이버섯15g(참기름1작은술, 집간장1작은술), 씻은 찹쌀1컵, 물4컵, 소금, 참기름 적당량



요리 방법

1) 찹쌀(또는 멥쌀)은 씻어 체에 밭쳐 물기를 빼둔다.
2) 능이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담갔다가 풀리면 조물조물해서 이물질(모래)을 제거한 후 분량의 물에 담가 불린다.
3) 2)의 능이버섯을 건져 물기를 꼭 짠 후 다지듯이 썰어 참기름과 집간장을 넣고  밑간을 해둔다. -버섯을 건진 물은 죽물로 사용한다.
4) 뚝배기에 들기름을 두르고 능이버섯을 넣고 중불에서 볶은 후 찹쌀과 버섯 우린 물을 넣고 찹쌀이 퍼질 때까지 끓인다.
5) 소금과 집간장으로 간을 한 후 불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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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운 스님의 Tip!

산에서 채취한 능이버섯은 바로 찢어서 말리므로 잘 씻어 주지 않으면 모래가 씹혀 씻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말린 능이버섯을 씻을 때는 미지근한 물에 담갔다가 풀리면 바로 조물조물하여 모래를 제거하고 헹궈주세요. 너무 오래 물에 담가두면 향이 날아가므로 씻어 불린 후에는 건져두고 우린 물은 국이나 죽물로 사용합니다. 죽을 쑬 때는 너무 많이 저으면 쌀알이 퍼져 풍미가 떨어지므로 바닥에 눋지 않을 정도로 가끔씩 저어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