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초본(봄)

큰개불알꽃

초암 정만순 2017. 3. 12. 08:55




큰개물알꽃







꽃의 열매가 뒤로부터 보아 개의 불알과 비슷한 탓에 붙여진 이름


마치 땅 위에 별을 흩뿌여 놓은 겇처럼 아름답다


그래서 어떤나라에서는 별의 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영어이름 "고양이의 눈"



큰개불알꽃의 꽃잎 네장에는 중앙을 항해서 꿀의 소재를 나타내는 가이드라인이 그어져 있다.


마치 꿀을 찾기 위해 꿀길을 찾고 있는 벌들의 표지판이라고 할수 있다.


벌을 불러 모으는 것은 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큰개불알꽃의 가루받이를 위해서


꽃송이는 흔들리기 쉬운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벌이나 등에는 떨어지지 않도록 힘을 써야 한다.


수술이나 암술은 벌이나 등에가 달아붙기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다.


얼마 안되는 꿀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큰개불알꽃에 매달려야 한다


벌들은 꿀을 얻기 위해 벌들은 가루받이를 도와야 한다 . 서로를 도와야 살아갈수 있다.


곤충이나 식물이나 사람이나 살아가기 위해 자기만의 전략을 만들어 간다.



큰개불알풀             


큰개불알풀

[ Large field speedwell , Birdseye speedwell , オオイヌノフグリ ]



외국어 표기

학명Veronica persica Poiret
현삼과(Scrophulariaceae)

형태분류

줄기: 해넘이한해살이로 보통 가을에 발아하고, 밑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져서 사방으로 비스듬히 자라며, 부드러운 털이 있다.
잎: 밑부분에서는 마주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윗부분에서는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다. 부드러운 털이 있다.
꽃: 1-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자루()를 내면서 청백색으로 피고, 짙은 색 줄무늬가 있다.
열매: 캡슐열매()로 타원형이며, 긴 자루 끝에서 약간 아래로 향한다.
염색체수: 2n=281)

생태분류

서식처: 농촌 경작지 주변과 길 가, 빈터, 텃밭, 최근 토양이 쌓인 곳() 등, 양지~반음지, 적습()
수평분포: 전국 분포(중부 이남)
수직분포: 구릉지대 이하
식생지리: 냉온대~난온대(신귀화식물), 서남아시아(원산)2),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미 등, 19세기 이후 전 세계 온대지역에 분포 확산
식생형: 터주식생(농촌형)
종보존등급: [V] 비감시대상종


큰개불알풀은 사람들이 간섭하는 땅을 좋아하며, 특히 최근에 흙이 쌓여서 뽀송뽀송하고 비옥한 입지에서 잘 산다.

텃밭 언저리처럼 손길이 자주 미치는 경작지 언저리가 최적 서식처다.

한포기 당 평균 6,000개 이상 종자를 생산하고, 생산된 종자 대부분은 개미들에 의해 분산되며, 일부는 토양 종자은행 속에 저장된다.

하지만 큰개불알풀의 집단() 발달에는 개미보다는 사람의 도움이 크게 작용한다.

경작 활동이 큰개불알풀의 발아와 생육에 유리한 환경조건을 끊임없이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3) 큰개불알풀이 살아가려면 반드시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새로운 땅’이 필요하다.

큰개불알풀은 이런 환경조건에서 연중 발아해 신속하게 꽃 피고, 열매 맺을 수 있는 반복생식 일년생(iteroparous annual)이다.

큰개불알풀은 개불알풀 종류 가운데 가장 흔하다. 개불알풀 종류는 키가 20cm를 넘지 않는데 큰개불알풀이 그 가운데 식물체 크기가 가장 크다. 이름에 ‘큰’ 자가 더해진 까닭인데, 일본명에서 번역된 한글명칭4)이다(개불알풀 참조).

 선개불알풀은 중부유럽이 원산이지만, 큰개불알풀은 서남아시아가 원산으로, 유럽에는 1800년대 초에 귀화한 것5)으로 알려져 있다. 종소명 페르시카(persica)는 서아시아의 페르시아를 의미한다.

한자명에도 마찬가지로 아랍(, 아랍백)이란 명칭이 들어가 있다.

각주

  1. 1 Van den Brand et al. (1979)
  2. 2 Oberdorfer (1983)
  3. 3 Harris & Lovell (1980)
  4. 4 이창복 (1980)
  5. 5 Oberdorfer (1983), Grime et al.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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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식물생태보감 1, 2013. 12. 30. 표제어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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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종원 | 교수
경북 영양(丁酉生) /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이학박사) / (현) 계명대학교 교수 / 전공: 식물사회학(생태학), 보전생물학, 생태사회학 식물사회의 속과 겉은 들여다본다. 식물사회 속에 깊숙이 녹아 있는 식물과 인간과의 오랜...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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