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상원사 명산에는 명인! 전국 도사들의 살롱이 된 곳 ▲ 한암선사가 목숨 바쳐 지킨 오대산의 상원사는 앞에 안산이 포진해 있다 명산에는 명인이 있어야 한다. 산은 있는데 사람이 없으면 흰구름과 새소리뿐이다. 고단자는 흰구름과 새소리만 듣고 있어도 자족하면서 살 수 있지만, 중간치기는 사람이 있어야 그 명산의 기운이 전해지고 산과 대화를 할 수 있다. 자연의 진리를 인간들에게 전달해주기 위해서는 인물이 중간에 있어야 한다. 신라시대에 자장율사, 보천과 효명 왕자가 오대산에 있었다면 근래에는 한암선사와 탄허대사가 있었다. 한암(漢岩·1876~1951)이 누구인가? 선사(禪師)의 대명사가 아니던가. 한암은 한국 불교계에 선사의 모델 인격을 보여준 인물이다. 그렇다면 어떤 인격이 모델 인격이란 말인가? 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