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부인계

정통침 치료 연구 - [음문홀연홍종동]

초암 정만순 2017. 3. 1. 10:05


정통침 치료 연구 - [음문홀연홍종동]


회음 중극 삼음교



<치증총요(治症總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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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第一百 陰門忽然紅腫疼 會陰 中極 三陰交

(제일백 음문홀연홍종동 회음 중극 삼음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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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백 번째 : 음문홀연홍종동에는 회음 중극 삼음교에 자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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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원문에서 ‘음문홀연홍종동’이란 여성의 외음부가 갑자기 붉게 부으면서 통증이 있는 병증을 말합니다.


원문에서 보면, 이 증상은 단순히 외부의 불결한 환경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네요.


이 경우, 진단은 ‘습열’로 봐야 겠습니다.

그러므로 치료는 당연히 청습열 해야겠고, 양의학적으로는 감염(impaction)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습열’은 사기(邪氣)로 인한 것인데, 쉽게 말해 '병원균 감염'이라 볼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청습열’이라 하면

양의학에서는 항생제를 써서 병원균을 없애는 것이고,

한의학에서는 병변 부위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면역력을 높임으로써 병원균을 박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인 즉은,

양의학적인 경우, 병은 치료되었을지 모르나 양약의 부작용으로 또다른 건강을 해치게 되는 반면,

한의학적 치료 결과 환자는 오히려 몸이 건강해 지겠지요.


어쨌든...^^

그래서 취한 경혈이 회음[REN-1] 중극[REN-3] 그리고 삼음교[SP-6]입니다.


취혈이 매우 단순합니다.

회음과 중극은 근위혈로서 외음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청습열합니다.


이에 더하여 원위혈로서,

여성 생식기로 강력한 맥기를 전하면서 량혈(凉血) 효능이 있는 삼음교를 취혈하여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취혈은 효과가 매우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중극 자침까지는 어떻게 해본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회음 자침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일 환자의 양해가 어려울 경우에는 회음 대신 대돈[LIV-1] 여구[LIV-5]를 취혈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출처 : <가주 녹십자 한방클리닉> 김두식 - 정통한의학 임상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