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부인계

정통침 치료 연구 - [부인무유]

초암 정만순 2017. 2. 26. 06:58


정통침 치료 연구 - [부인무유] 소택 합곡 단중



<치증총요(治症總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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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第一百二 婦人無乳 少澤 合谷 亶中

(제일백이 부인무유 소택 합곡 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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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백 두 번째 : 산모에게 모유가 안나오면 소택 합곡 단중에 자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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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이번 주에는 ‘부인무유(婦人無乳)’ 즉 산모에게 모유가 나오지 않는 경우입니다.


모유 부족은 기혈허(氣血虛) 정허(精虛)인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말해, 산모가 출산하면서 기력이 소진되었거나 산전 산후에 제대로 영양섭취를 못했거나

출산 스트레스로 인해 홀몬 분비 이상 등등이 원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모유를 생산하는 유선 발달이 미흡한 경우도 있겠지요.


모유 부족에 우리나라 전통적인 민간요법으로 미역국이나 돼지족발 또는 가물치를 먹기도 합니다.

이들은 모두 보기혈, 활혈하여 산모의 유선을 활성화시켜 모유 생산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원문에서 보면, 부인무유에

소택[SI-1] 합곡[LI-4] 단중[=전중 REN-17]을 취혈했습니다.

각 경혈의 관련 효능을 보면,


소택은 유방 질환의 요혈로서 통유즙 이유방(利乳房)합니다.

합곡은 보폐 선폐 통락하므로 분만 촉진시 취혈합니다.

단중은 보기(補氣) 조기(調氣)하므로 유즙 분비에 취혈합니다.


정리하면,

소택과 단중으로 모유 생산을 촉진시키고 합곡으로 유즙 배출을 돕는 취혈이라 봅니다.


그러므로 이 취혈은

모유 생산을 위한 보기혈 취혈이 아니라 모유 생산의 요혈을 사용한 예가 되겠습니다.


모유는 홀몬의 작용으로 유방의 기저부에 있는 유선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바로 소택과 단중이 유방 기저부의 유선을 자극하여 모유 생산을 촉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원문에서 말하는 ‘부인무유’의 원인은

‘기혈허’일 수도 있으나 유선의 발달 장애가 더 큰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유즙 분비 촉진혈을 정리하면,

소택과 단중 이외에도 천계[SP-18] 견정[GB-21] 유근[ST-18]인데요.

이들 경혈들은 모두 유방 근위혈로서 유선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출처 : <가주 녹십자 한방클리닉> 김두식 - 정통한의학 임상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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