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부인계

유옹

초암 정만순 2017. 2. 12. 06:28


유옹



<치증총요(治症總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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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第一百三 乳癰(針乳疼處)亶中 大陵 委中 少澤 俞府

(제 일백삼 유옹(침유동처)단중 대릉 위중 소택 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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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백 세 번째 : 유옹 (유방 통증 부위에 자침함) 단중 대릉 위중 소택 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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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이번에는 ‘유옹’입니다.

흔히 ‘젖몽우리’라고 하는데 유방 안쪽에 딱딱한 것이 잡히면서 통증이 심한 증상입니다.


이와 동일한 증상에 대한 병증을 보면, 유선염, 젖몽우리, 유방암 등이 있습니다.

유선염은 염증으로 인해 고름이 생길 수도 있으나,

젖몽우리는 심화(心火)로 인한 열담(熱痰)이므로 청심화(淸心火) 행기소담(行氣消痰)하면 되겠습니다.


이에 대한 취혈로 먼저 통증 부위에 자침하라 했네요.

아시혈 자침은 통증 치료의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혈로는 단중[=전중 REN-17] 대릉[PC-7] 위중[UB-40] 소택[SI-1] 유부[KI-27]를 선택했네요.


지난 회에서 단중 소택은 유근을 자극시킨다고 했으며, 유부 역시 근위혈로서 유사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릉과 위중은 좀 다르네요.

대릉은 청심열(淸心熱)하므로 심한 불안증에 취혈하고, 위중은 청열량혈(淸熱凉血)하므로 실증열(實症熱)에 취혈합니다.


그러므로 아시혈과 단중 소택 유부로 유선의 기를 소통시키고 대릉 위중으로 청열하여 발병 원인을 제거하는 취혈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심을 해본다면, 그 많은 경혈 가운데 청심화 청실열하는 경혈로 왜 하필이면 대릉과 위중을 선택했을까요?


이에 대한 설명으로 복잡한 이론을 들이댈 수도 있겠으나 오랜 경험으로 선택된 경혈이라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의학은 경험의학이므로 먼저 임상에서 효과를 본 후에 그에 맞는 이론을 찾아 적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요.^^


출처 : 정통한의학 임상연구 카페 <가주녹십자 한의원> 김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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