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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말날에 장 담그기

초암 정만순 2017. 2. 14. 23:17



정월 말날에 장 담그기 

 

오늘은 정월 말날,,, 벼르고 벼르던 장 담그기에 돌입~^^

지난해 겨울에 쑤어 놓았던 메주들을

집안으로 들여 따뜻한 곳에서 다시 한번 띄우고...

 

 

 

 

 

 

며칠전에 메주를 물에 깨끗히 씻어

고운 햇살에 한번 말리고

방안으로 들여 놓아 다시한번 건조시켰습니다.

 

그간 겨우 내내 메주 이곳 저곳에는

하얀색,,, 파란색,,, 노란색,,, 등 다양한 곰팡이 피어 있더군요.


 

 

 

 

어제 저녁에는 천일염을 물에 풀어 놓고

아침에 고운 체로 걸러 이물질을 제거하고...

 

메주의 양과 소금의 양은 동일하게 1대 1의 비율~

물의 양은 메주의 3~4배 정도...

 

염도를 측정해 보기 위해 날계란을 띄우니,

 오백원 정도의 크기로 물 위에 떠오르니,,, 합격~^^.

 

 

 

 

새로 산 항아리에

메주덩이를 하나, 하나 채워 넣고,

 

준비해둔 소금물을

항아리에 붓고...


 


 

 

 

 

마지막으로 검은 숱,

말린 홍고추

 그리고 대추를 넣었습니다.

 

이제  40~60일이 지나면,

숯, 고추, 대추를 꺼내어 메주와 즙액을 분리하여

된장과 간장으로 재탄생하겠죠...

 

정월 장은 좀 신겁게 담아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짜게 담지 않아나 걱정이 앞섭니다.

아모쪼록 맛난 장으로 숙성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