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사찰음식

파래 무침

초암 정만순 2017. 1. 20. 05:02



파래 무침


빈혈 해소에 좋은‘녹색 영양제’

■ 정산 김연식 스님 | 사찰음식 산촌 대표


 파래는 갈파랫과에 딸린 해초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몸은 짙은 녹색이고, 얇은 막으로 된 대롱 모양이다. 주로 민물이 흘러드는 바닷가 바위에 붙어서 자란다. 한국에는 10여 종이 자라는데, 크기가 10~100센티미터로 다양하다. 향과 맛이 독특하여 나물로 많이 무쳐 먹는다. 비타민 A·B·C와 단백질, 요오드, 철분 등이 풍부하여 ‘녹색 영양제’로 통한다.
우리나라 5대 해조류인 미역, 다시마, 톳, 파래, 김 중에서 항산화(抗酸化) 효과가 가장 뛰어난 식품이다. 파래의 폴리페놀 성분이 항산화 작용으로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해 준다. 칼슘과 철분 등 미네랄이 많아 골다공증 환자, 치아가 좋지 않은 사람,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더없이 좋다. 파래의 미네랄은 김의 6.5배에 이른다. 또 파래는 술과 담배를 즐기는 남성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다. 메칠메치오닌과 비타민 A가 담배의 니코틴을 해독하고, 폐 점막을 재생시킨다. 이와 함께 파래 속의풍부한 엽록소는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을 예방하고 진정시켜 준다. 또한 대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주는 식물성 섬유질이 풍부하여 변비에도 좋다.

 
■ 재료
파래 200그램, 무 50그램, 간장·깨소금·참기름 약간씩


■ 만드는 법
1. 파래는 돌과 모래가 섞여 있다. 대야에 찬물을 넉넉히 받아 파래를 양손으로 흔들어 씻어 체에 건지기를 3회 정도 한다. 파래의 물기를 뺀 뒤 칼로 썬다. 파래가 너무 길면 엉겨서 잘 무쳐지지 않는다. 좋은 파래는 눈으로 보았을 때 빛깔이 검고, 광택이 나면서 특유의 향기가 진한 것이다.
2. 무를 5센티미터 길이로 채를 썬다. 무와 파래를 섞고, 간장·깨소금·참기름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새콤한 맛을 원하면 천연 식초를 조금 넣어도 좋다.
3. 부뚜막이나 싱크대 위에 하루 정도 올려놓는다. 알맞게 삭으면 냉장고 안에 넣어서 차게 해서 먹는다. 너무 물기가 없으면 맛이 덜하므로 약간 물기가 있게 요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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