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사찰음식

아욱수제비

초암 정만순 2017. 1. 8. 10:50



아욱수제비


변비와 숙취 해소에 좋은 ‘약음식’



■ 정산 김연식 스님 | 사찰음식 산촌 대표


 아욱은 아욱과의 1~2년생 식물이다. 높이는 50~70센티미터에 달하고, 잎은 단풍나무 잎처럼 5갈래로 조금 갈라진다. 꽃은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잎겨드랑이에서 담홍색으로 핀다. 어린순과 잎을 따서 국을 끓여 먹고, 씨는 동규자(冬葵子)라고 하여 이뇨제로 쓴다. 특히 ‘가을 아욱국은 사립문을 닫고 먹는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맛이 좋다. 옛날 중국에서도 ‘오채(五菜)의 으뜸’으로 아욱을 꼽았다. 영양학적으로는 단백질, 지질, 무기질, 칼슘 등이 풍부한 알칼리 식품이다.
아욱의 약리적 효능을 보면 매끄러우면서 차가운 성질이 있어 막힌 것을 잘 뚫어준다. 따라서 비만증이 있으면서 열이 많은 사람이 먹으면 숙변 제거에 큰 도움이 된다. 또 소변을 잘 나가게 하므로 요도질환에 효과가 있고, 혈중의 독소를 없애는 성질이 탁월하다. 또한 열독(熱毒)에 의한 피부 발진과 신장결석, 술독 해소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현대인들은 오랜 시간 앉아 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생활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소변이 원활하지 못하고, 비뇨기계통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욱은 현대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다만 성질이 차기 때문에 평소 몸이 냉하고, 체력이 약하거나 소화가 잘 안 돼 설사가 잦은 사람은 조금만 먹는 게 좋다.

■ 재료
아욱 200그램, 밀가루 600그램, 천일염 2작은술, 고추장·다진 파·다진 마늘 약간

■ 만드는 법
1. 아욱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다음 얼렸다가 간다. 밀가루에 아욱과 천일염을 넣어 섞은 뒤 물을 부어 가며 반죽한다.
2. 다 된 반죽을 1인분(220그램)씩 나누어서 냉동 보관하여 탄력이 붙게 한다.
3. 수제비를 만들 때는 냄비에 물을 붓고 고추장을 풀어 한소끔 끓인 뒤에 아욱 반죽을 얇게 떼어 넣는다.
4. 수제비가 절반쯤 익어갈 때 아욱 잎 생것을 한 줌 뜯어 넣는다. 다진 파와 마늘을 넣고, 천일염으로 적당히 간을 맞춰 한 번 더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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