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오관계

이명(耳鳴)의 원인 및 처방

초암 정만순 2017. 1. 5. 08:45



이명(耳鳴)의 원인 및 처방

 
1. 기허이명(氣虛耳鳴) = 비폐(脾肺)
평소 체력이 약하고 원기가 부족한 사람에서 많이 발견된다. 영양섭취가 고르지 못하고 늘 허약체질인 상태에서 어느 날 과도한 소음이나 큰소리에 노출된 경우와 끊임없이 머리를 써야 하는 수험생을 비롯하여 진급시험, 각종 공무원 시험, 자격증 시험 및 고시공부 등으로 불규칙한 식사생활과 충분한 수면을 못 취하고 휴식없이 에너지를 써야 하는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그 외에도 군대에서나 예비군 훈련장에서 사격훈련 후, 군대에서 포병에 근무한 사람이나 대포사수, 그리고 행정직에 근무한 사람, 발명가, 장시간 컴퓨터를 보고 있는 사람, 디자이너, 증권사 근무자,힘에 부치도록 과도한 운동을 하는 사람, 오랜 감기 뒤, 유흥업소 및 야간 사업을 하는 사람, 트럭 운전사, 격무에 지친 사람, 오랜 투병, 유산을 많이 한 사람, 항암치료 받은 사람, 은행 근무자, 몸에 수술을 많이 한 사람, 대수술 뒤끝, 산후조리 불량자, 불균형 식사 습관자, 찜질방 사우나 등에서 무리하게 땀을 뺀 사람 등에서도 나타난다.

<관련처방>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사군자탕(四君子湯), 귀비탕(歸脾湯), 궁지산(芎芷散).


2. 심화이명(心火耳鳴) = 간심(肝心)
혈(血)이 부족해서 이명(耳鳴)이 나는 증상. 심(心)과 비(脾)가 장애되고 혈(血)이 부족하여 생긴 이명을 말함. 높은 소리의 이명과 함께 자주 놀라며 불면증(不眠症)이 있다. 마음에 깊은 근심 걱정으로 오랜 기간 노심초사하여 가슴을 졸이거나, 갑작스런 정신적인 충격, 중요 업무나 직책으로 인해 심리적 압박 요소가 생긴 사람, 가까운 사람의 사망, 실연, 이별 등으로 깊은 슬픔을 겪었거나, 도둑이나 강도를 만나거나 해서 갑자기 크게 놀라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은 경우, 소송문제나 금전적 손실로 속을 많이 썩고 있는 사람에게서 볼 수 있다.

<관련처방> 사물탕(四物湯), 지황탕(地黃湯), 귀비탕(歸脾湯), 시호가용골모려탕(柴胡加龍骨牡蠣湯), 양심탕(養心湯).


3. 위허이명(胃虛耳鳴) = 비위(脾胃)
비기(脾氣)의 부족으로 인해 귀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병증. 만성적인 소화기 질환을 앓고 있거나(만성위염, 위무력증, 위확장증, 위궤양) 평소 식생활이 불규칙하거나 폭식, 폭음, 냉한 음식을 지나치게 즐겨 먹거나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무리한 경우, 체질적으로 소화기 계통을 약하게 타고난 사람에게서 볼 수 있다.

<관련처방>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사군자탕(四君子湯), 귀비탕(歸脾湯), 궁지산(芎芷散).

 
4. 신허이명(腎虛耳鳴) = 신방광(腎膀胱)
신(腎)이 허하며 귓속이 매미울음소리처럼 윙윙 우는 증상.
장씨의통(張氏醫通) 이(耳)에서 "신이 허하여 귓속에서 바닷물이 밀려오는 소리나 매미 우는 소리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서 소리를 듣는 데에 방해가 되는 경우는 추기보신법(墜氣補腎法)이 적합하므로 정원산(正元散)을 달여 흑석단(黑錫丹)을 복용시키면서 사이사이에 안신환(安腎丸)을 복용시킨다.
신장(腎臟)이 허하여 풍(風)이 생겨 이명이 있으면 자려고 누워도 귀에서 북 치는 소리가 나며 팔다리가 땅기면서 아프고, 귓속에서 바람이 부는 듯하며 매우 가려운데, 황기환(黃芪丸)이나 사생산(四生散)으로 치료한다."라고 하였다.
평소에 신장질환을 앓았거나, 현재 앓고 있는 분, 만성고혈압 환자, 신장에 특별한 질병이 없다하더라도 신장기능이 허약해서 만성요통을 앓고 있거나, 무릎관절통이 자주 오는 사람, 하체가 힘이 없고, 아침에 항상 몸이 무겁고, 자주 붓는 사람, 모발이 많이 빠지는 사람, 지나친 성생활자, 전립선염, 방광염을 앓고 있는 사람 등에게서 볼 수 있다.
<관련처방> 자음보원전(滋陰補元煎), 가미지황탕(加味地黃湯), 황기환(黃芪丸), 자신통이탕(滋腎通耳湯). 지황구교탕(地黃龜膠湯), 감리환(坎離丸), 안신환(安神丸), 궁지음(芎芷飮).

 
5. 담화이명(痰火耳鳴) = 신경성(神經性)
귀울음의 일종. 담화(痰火)로 일어나는 이명(耳鳴). 자율신경기능이 항진된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평소 일에 대한 완벽주의자, 지나치게 성격이 꼼꼼하고 예민한 경우, 지나친 건강염려증 환자, 조그만 일에도 과민반응을 잘 일으켜 신경이 날카롭고 조그만 실수도 자신을 용납하지 않는 성격이거나, 남의 걱정이나 실수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에게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성격적인 탓으로 오는 경우가 몹시 많다. 나아가 자신이 처해 있는 주위 환경이 늘 자신을 긴장시키거나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가 자주 발생하여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증치준승(證治準繩) 이(耳)에서 "이는 담화(痰火)가 치솟아 귓속에 맺히기 때문에 소리가 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관련처방> 가감용회환(加減龍薈丸), 통명이기탕(通明利氣湯), 부청탕(復聽湯,복청탕), 침사주(鍼砂酒).


6. 풍열이명(風熱耳鳴) = 간담(肝膽)
풍열(風熱)은 간담(肝膽)에서 비롯되는 것이기에 내장기능에서 빚어지는 것은 주로 마음속에 깊이 쌓여 있는 욕구불만, 억압된 감정, 공포나 두려움을 갖고 오래 생활해 온 사람, 주위 환경이 자신을 억울하게 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생기는 환경에 처한 사람(고부간의 갈등, 시누 올케 간의 문제, 부부간의 문제, 부모 자식의 관계, 친구 친척 간의 복잡한 감정관계), 지나친 분노로 속을 부글부글 끓는 사람, 성생활 불만자 등에서 1차적으로 많이 볼 수 있으며 만성 중이염 등을 앓았거나 기타 귀질환(고막손상 및 중이수술)이 있는 경우에도 볼 수 있다.
성격적으로 우울증이 있거나 너무 심약하고 겁이 많거나, 건강을 자만하는 사람 등에서도 나타난다. 또한 평소에 조그만 일에도 쉽게 흥분하고, 화를 참지 못하고 남을 용서할 줄 모르고, 충동적이고 다혈질인 사람에게 많다.

풍열사(風熱邪)가 귀의 경맥(經脈) 순환을 흩트려 발생하는 귀울음을 말함. 낮은 소리의 이명이 갓 생기고 귓속이 부어오르는 느낌과 간지러운 느낌이 있으며 열이 나고 떨리며 머리가 아프고 코가 막히며 콧물이 나온다. 맥상(脈象)은 부삭(浮數)하다.
<관련처방> 

풍열사를 없애는 방법으로 치료해야 하므로 은교산(銀翹散)을 가감(加減)하여 쓴다.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기침을 하고 가래가 나오며 귓속의 막힌 느낌이 비교적 심할 때는 만형자산(蔓荊子散)을 가감하여 쓴다.
침(鍼)으로 치료할 때에는 이문(耳門), 청궁(聽宮), 청회(聽會), 예풍(翳風), 중저(中渚), 외관(外關), 음릉천(陰陵泉), 족삼리(足三里), 삼음교(三陰交) 등의 혈에 침을 놓는다.

이침(耳鍼)으로 치료할 때에는 내이(內耳), 신(腎), 간(肝), 신문혈(神門穴) 등에 자침(刺鍼)한다.  

7. 중독성 이명(中毒性耳鳴) = 독(毒)
인체 중독은 주로 약물공해, 환경공해, 음식공해(과식, 술 등)에서 온다.
약물공해로서는 신경정신과 약물의 장기복용, 갑상선 질환이나 결핵, 항생제 남용, 감기약의 잘못 복용, 약물의 부작용 등에서 많으며 농약, 중금속이 많이 오염된 음식을 섭취(지나친 육류 섭취자 특히, 회를 지나치게 즐겨먹거나 물고기 종류를 너무 많이 먹는 사람)하는 사람에게서 볼 수 있다. 나아가 환경적, 직업적으로 중금속오염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 건축사나 아파트 공사근무자, 시멘트 공장, 주물공장, 조선소, 제철업소, 광산, 자동차 도색 공장, 정비업체, 핸들 조립, 페인트업, 금은방, 세탁소, 이발소, 미용원, 염색약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 농약 취급자 등에서 많이 발견된다.

<관련처방>

▶ 중독성이명(中毒性耳鳴) -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자신통기산(滋腎通氣散),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



▶ 풍열 및 주열이명(風熱 및 酒熱耳鳴) -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加 시호(柴胡), 지각(只角), 남성(南星), 길경(桔梗), 청피(靑皮), 형개(荊芥).


8. 외상성 이명(外傷性耳鳴) = 어혈(瘀血)
교통사고 후유증,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져 머리를 다친 경우, 단단한 물체(나무나 쇠, 주먹, 손바닥)등으로 귀 주위를 심하게 맞았을 경우, 치과 치료후, 뇌수술 이후에 발생한다. 이것은 귀가 붙어 있는 주위 근육(측두근, 익돌근, 교근)의 과도한 긴장과 상호 밸런스 차이에서 빚어지는 턱관절 장애에서 빚어지는 경우가 많다.
심한 정신적 긴장 및 육체적인 과로, 수면부족 등으로 근육(흉쇄유돌근이나 승모근, 판상근)의 과도한 긴장 또는 피로 누적에 의한 경직도 이명을 유발한다. 마사지를 받고나서 이유없이 발생되는 환자도 있다.

<관련처방> 가감용회환(加減龍薈丸), 통명이기탕(通明利氣湯), 부청탕(復聽湯,복청탕), 침사주(鍼砂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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